치매 환자와 장기요양시설 노인의 치과 진료 접근성 제고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치과 네트워크가 가정의 달인 5월 출범할 전망이다.
장기요양 구강관리 대책위원회(이하 장구위)는 지난 1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초도회의를 열었다. 장구위는 치협 등 치과계 8개 단체가 참여하는 위원회로, 치매 환자 및 장기요양시설 노인을 위한 치과의료 접근성 제고를 목표로 활동한다.
이날 회의에서 장구위는 ‘치매 장기요양 안심치과 네트워크’ 구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특히 1~3차 네트워크 단계별 모델을 설정하고 대상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1차는 ‘행동 조절이 가능한 경증’, 2차는 ‘전신마취를 제외한 중증’, 3차는 ‘전신마취가 필요한’ 치매 및 장기요양 어르신을 진료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공식 출범은 사업 취지를 적극 살려, 5월 8일 어버이날로 예정했다.
이 같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장구위는 재단법인 스마일, 지역 의료원,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등 관계 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치과의 네트워크 참여를 독려하고자 인식 개선 교육, 보상 제공 등의 사업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장구위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대상 온라인 동영상 교육 프로그램 구축에도 나선다. 지난해 12월 11일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 내 ‘구강 관리’ 항목이 신설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지표에서는 기관으로 하여금 종사자에게 구강 관리 교육을 실시토록 하고 있다.
이에 장구위는 ▲노인 구강 건강의 특징 ▲기본적 구강 관리 방법 ▲치매 환자에 대한 접근법 등을 포함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지식을 교육 동영상에 담기로 했다. 또 5월 8일까지 필요한 커리큘럼, 강사진 선정, 교육 자격 요건 등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지준 장구위 위원장은 “치매 환자와 장기요양 어르신이 적절한 구강 관리를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은 건강한 고령사회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치매 장기요양 안심치과 네트워크는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