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협회장과 임지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이하 치구협) 회장이 만나 치아 건강 증진을 통한 건강수명 연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16일 치협 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초고령사회 노인 구강 건강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치아 건강이 국민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날 두 사람은 임지준 치구협 회장이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10년 더 건강하게’ 국민운동 관련 준비사항을 공유했으며, 이 밖에 국민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과 캠페인 추진을 논의했다.
‘10년 더 건강하게’ 국민운동은 국민 건강수명을 10년 연장하고, 돌봄 비용과 기간을 30% 줄이며, 의료비를 10%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치아튼튼 ▲영양든든 ▲근육탄탄 ▲마음단단 ▲검진 꼭꼭, 이라는 5대 건강 수칙을 기반으로 국민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제안한다. 해당 운동은 오는 5월 2일 ‘오복 데이’에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치구협은 이와 관련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등과도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서울강원지역 14개 요양원에서 진행된 구강 검진 결과에 따르면, 요양원 입소 어르신들의 잔존 치아 수는 65세 이상 노인의 평균 치아 수보다 약 5개 이상 적었다. 또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에 따르면, 치아가 10개 미만인 사람은 20개 이상의 치아를 가진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약 2배 높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이는 치아 건강이 치매 예방과 전신 건강 유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단적인 예다.
박태근 협회장은 “치아 건강은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올해는 치협 창립 100주년이자 초고령사회를 맞이하는 중요한 해로, 치과계는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와 같은 행사를 통해 장수와 치아 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하며,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국민 건강수명 연장 운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지준 회장도 “치협과 치과계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며, 이는 국민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