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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회원, ‘ADA 국제회원’ 혜택 누릴 길 열렸다

ADA와 국제회원 MOU, 국가 간 협력 중 첫 사례
교육·임상·정책 개발, 국제 인증·해외 진출 등 지원
비협약국 국제회원 연회비에서 40% 할인 혜택도

 

치협 회원도 ‘미국치과의사협회(ADA) 국제회원(International Member)’ 혜택을 누릴 길이 드디어 열렸다. ADA 국제회원과 관련한 국가 간 협력으로는 첫 사례다.


양측은 오늘(12일) ADA 국제회원 제도를 통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 인천 송도 컨벤시아 107호에서 체결하고 교육, 임상, 정책, 해외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협과 ADA 간의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태근 협회장, 마르코 부이치치(Marko Vujicic) ADA 국제협력 총괄책임자, 강충규·이민정·황혜경·홍수연 부회장 등 다수 내빈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번 협약은 치협 회원 개인에게 ADA 국제회원 가입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국제회원을 통해 ADA의 임상 가이드라인, ADA 공식 학술지 ‘JADA’ 열람, ADA 보수교육(CE) 강의 수강 등 다양한 혜택을 치협 회원들도 누릴 수 있게 됐다. 미국 최대 치의학 학술 행사인 스마일콘(SmileCon) 학술대회도 국제회원이면 등록비 할인은 물론 ADA 국제회원 증서와 로고도 활용할 수 있다.


또 한국 치과대학의 미국 CODA 인증, 미국 치과국가시험(INBDE) 응시 가능성 관련 자문 등 다양한 협력방안도 포함됐다. 그 밖에도 구강 건강 정책 공동 회의 및 정책 연구 협력, 공동 컨퍼런스·워크숍, 치과 산업 성장 지원 등 다양한 공동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ADA가 보유한 핵심 자원을 연회비 60달러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비협약국 국제회원의 연회비(100달러)에서 40% 할인된 금액이다.


이날 참석한 김필성 전 미국한인치과의사회(KADA) 회장은 “ADA는 방대한 임상 및 통계 자료를 공개하고 있고, ADA 웹사이트에서 이를 자유롭게 검색·활용할 수 있다. 100년 넘는 데이터가 축적된 플랫폼으로 연구자, 개원의 모두에게 유용하다”며 “CE 플랫폼에서 최신 강의를 시청하고, AI 번역 기능을 활용하면 언어 장벽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치협은 회원에게 국제회원 등록을 안내하는 등 ADA 국제회원 가입을 도울 예정이다. 이후 ADA는 가입에 동의한 치협 회원의 로그인 계정을 생성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ADA 측은 조직 중심의 파트너십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히며 이번 협약을 환영했다.


부이치치 총괄책임자는 “우리는 국제적 협력을 확대하고자 소규모 국가부터 시범적으로 시작했으며, 한국이 그 첫 번째 공식 파트너가 됐다”며 “한국의 치협처럼 역량있는 단체와 협력하는 것은 국제 전략의 핵심으로 이번 협약은 장기적인 협력의 시작”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브렛 케슬러(Brett Kessler) ADA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구강건강은 전신건강과 불가분의 관계다. 우리는 그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할 중요한 모멘텀을 맞이했다”며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해 인류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에 함께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