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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상 저작불편 폐쇄성 수면무호흡 위험

OSA 위험 1.37배 높아, 자연치아 적을수록 위험 감소
치아 상실 경우 골격·교합 변화로 기도확보 용이 분석

40대 이상 중년 남성 중 평소 저작에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OSA)’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더불어 상실치아수가 많을수록 OSA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흥미롭다.


한국임상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만 40세 이상 한국 성인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위험과 구강건강 지표와의 연관성(저 박희경 외)’ 논문에서는 제8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 자료를 이용해 최종 8603명의 건상상태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OSA 위험 여부는 주관적인 구강 건강 상태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었다.


특히, 저작 불편감, 현존하는 자연치아 수가 OSA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씹기가 불편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OSA 위험이 1.37배 높았다.


치주질환 및 구강건조증, 치아 우식 등이 저작 불편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수면 중 호흡 패턴이 비강에서 구강 호흡으로 변화하는 OSA 환자들의 경우 구강호흡 시 타액분비 감소로 구강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구강 내 자정작용 저하, 혐기성 세균 증가로 구강 내 염증 반응이 촉진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현존 자연치아 수가 많은 그룹이 자연치아 수가 적은 그룹에 비해 OSA 위험이 1.165배 높게 나타난 것도 특이점이다. 현존 자연치아 수가 중위수보다 많은 경우 OSA 위험군이 될 가능성이 높았는데, 이는 골격적 변화와 교합의 변화로 수면 중 기도 확보가 용이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선 연구에서는 수면 시간이 적을수록 치주염 위험도가 1.37배 증가하며, OSA가 심할수록 구강건조증이 증가하며 구강 작열감 등 구강 내 통증을 경험하는 빈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번 연구와 관련 연구팀은 수면 중 구강호흡이 있는 환자에게는 구강건조증 예방 및 치주염 관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고, 저작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 OSA 선별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치과 치료와 수면의학 간 협력체계 구축이 OSA 및 구강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