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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치과의료 격차, 대도시와 최대 5배

229개 시·군·구 미충족 치과의료 경험률 분석
인천 옹진군, 대전 동구 비해 5배 이상 높아

농어촌 지역 주민들이 대도시 주민보다 최대 5배 이상 진료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보건학과 및 보건의료정보연구소 연구팀은 대한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지리적 가중 회귀분석을 활용한 미충족 치과의료 경험 관련 요인 분석’이라는 제하의 논문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및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역별 미충족 치과의료 경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미충족 치과의료 경험률은 지역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미충족 치과의료 경험률이 높은 지역(핫스팟 지역)은 전라도, 강원도에 인접했고, 낮은 지역(콜드스팟 지역)은 서울, 대전, 광주 등으로 대도시가 주를 이뤘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인천 옹진군(24.5%)이 미충족 치과의료 경험률이 가장 높았으며, 전라남도 광양시(24.2%), 경상북도 청송군(24.2%)이 뒤를 이었다. 미충족 치과의료 경험률이 가장 낮은 곳은 대전 동구(4.6%)였으며, 대구 수성구(5.2%), 광주 남구(5.4%)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미충족 치과의료 경험률이 모든 지역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닌 군집성 있는 현상임을 시사했다. 연구팀은 미충족 치과의료 경험률을 낮추기 위해 ▲치과의료자원 등이 부족한 핫스팍 지역에 시설·인력 보충 ▲지역 단위 수준의 개선 위해 종합적 관리 및 모니터링 ▲우선순위에 따라 핫스팟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의 보건의료기관에 대한 질적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핫스팟 지역은 민간의료기관이 부족한 농어촌이거나 저소득 지역일 가능성이 높다”며 “보건의료기관에서는 실제로 환자에게 필요한 보철, 보존, 치주치료 등을 제공하지 못하거나 제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보건의료기관 수의 양적인 증가보다는 치과의료서비스 제공 범위 확대, 전문성 확보 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