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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환자, 국민 2명 중 1명에 근접

건보공단,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발간
치주질환 10만 명당 4.4만 명 1위 올라

치주질환 환자가 지속 상승하며, 국민 2명 중 1명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10월 31일 ‘202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특히 이 가운데 주요 질환 진료 현황에서 ‘치주질환’이 다른 주요 질환을 크게 상회하는 환자 수를 기록하며, 국민 구강 건강을 제고하기 위한 지원책 마련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해당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치주질환 환자는 10만 명당 4만4713명 수준으로 전체 주요 질환 중 1위를 기록했다. 더욱이 이는 다른 주요 질환 환자보다 적게는 2.1배 이상, 크게는 5배 이상 차이 나는 수치다.


각 주요 질환별 10만 명당 환자 수는 ▲감염병 2만806명 ▲고혈압 1만5064명 ▲관절염 1만4508명 ▲정신질환 8824명 ▲당뇨병 8020명 ▲간질환 2996명 등의 순이었다. 뿐만 아니라 직전년도인 2023년과 비교해 추이를 살펴보면, 치주질환 문제는 더욱 깊어진다.


지난 2023년 기준 10만 명당 치주질환 환자는 4만3738명이었다. 즉, 한 해 사이 치주질환 환자가 10만 명당 975명(2.2%) 늘어난 셈인데, 이는 다른 주요 질환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같은 기간 환자 수 추이를 들여다보면 ▲감염병 128명(0.6%) ▲고혈압 294명(1.9%) ▲관절염 385명(2.7%) ▲정신질환 364명(4.3%) ▲당뇨병 284명(3.6%) ▲간질환 –52명(-1.7%) 등으로 증가율에서는 일부 질환이 앞섰지만, 환자 수의 절댓값에서는 현격한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 아울러 건보공단은 주요 질환의 지역별 분포도 밝혔다.


이에 따르면, 10만 명당 치주질환 환자 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서울로 4만8462명이었다. 이어 ▲세종 4만7430명 ▲광주 4만6144명 ▲경기 4만5407명 ▲대전 4만5348명 등의 순을 기록했다.


다른 질환의 경우 ▲고혈압은 강원(1만9585명) ▲당뇨는 전남(9875명) ▲관절염은 전남(1만8767명) ▲정신질환은 전북(1만436명) ▲감염병은 전남(2만3508명) ▲간질환은 부산(3376명) 등 질환별 1위 지역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건보공단은 인구와 건강보험 관련 현황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3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0.05% 늘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40만 명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또 지난해 건강보험 보험료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83조9927억 원이 부과됐으며, 이 가운데 직장보험료는 74조2901억 원, 지역보험료는 9조7026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