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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전원 신입생 인재 몰렸다 서울대 등 명문대 출신 대다수 많아

26∼30세 가장 많아…20세 최연소 합격자도
사시·변리사·의사·한의사 등 대거 합류


올해 처음으로 선발한 2005학년도 치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 합격자에 명문대 고학력 인재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사법고시 합격자, 변리사 합격자, 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들이 이번 신입생에 대거 합류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 명문대 이공계열 출신들이 학교 프리미엄을 버리고 치전원에 지원했다.
아울러 일리노이아 주립대, 유타 주립대 등 해외 유학파들도 이번 치전원 합격자 명단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지난 23일 서울대·경희대·경북대·전북대·전남대 등 5개 치의학전문대학원의 합격자 명단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서울에 소재한 서울대와 경희대 치전원 신입생의 출신학교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소위 스카이(S·K·Y)대학과 이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이 휩쓸어 170명 정원 중 13명을 제외한 157명(92.3%)이 국내 명문대 출신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희대를 제외한 서울대·경북대·전북대·전남대 치전원 신입생 260명의 남녀 비율을 살펴보면 남학생이 52.2%로 여학생 47.8%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합격자의 나이와 관련 26~30세가 46.2%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20~25세가 43.5%, 31세 이상이 10.2%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번 신입생 중에는 경북대 치전원에 20세 최연소의 나이로 합격한 학생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 한의사 등 의료계 관련자들의 합격 비율을 조사한 결과 16명이 합격해 4.7%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의사가 3명, 한의사 1명, 간호사 2명, 약사 8명, 수의사 2명이 합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합격자의 출신학과를 분석한 결과 공학계열이 42.7%로 가장 높았으며, 이학계열이 41.2%로 나타나는 등 공학과 이학 계열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상진 경희대 치전원 대학원장은 “면접을 보면서 굉장히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많이 몰려온 것에 놀랐다”며 “모 경제연구소 소장은 40대가 되면 정년이라는 현실 속에서 지원하게 됐다고 해 놀랐다. 냉혹한 사회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밝혔다.
박영국 학술이사는 “치의학 분야에 똑똑한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은 굉장히 고무적이다. 치의학계 의료인력 인프라가 상당히 앞서게 됐다. 이들을 좀더 잘 활용해 치과계 발전으로 유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치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을 선발한 학교는 서울대·경희대·경북대·전북대·전남대 5개 치전원으로 340명을 선발했으며, 내년부터는 부산대 치전원이 합류해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