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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 조명 “업그레이드 시급” 최종인 원장 대전지역 48곳 ‘치과진료실 조명실태’조사 결과 발표


시술 필요한 조도·색온도에 못미쳐
적절한 조명기구 배치·교환 바람직


대부분의 치과진료실 조명이 환자 시술의 용이성과 색조선택에 미흡한 환경인 것으로 나타나 진료실 조명에 대한 관심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전지부 최종인(최종인 치과의원) 원장이 대전지역 48곳의 치과의원을 대상으로 진료실내 조명의 조도 및 색온도를 비교·분석(계측시간 오후 12시~2시 사이)한 결과 전체 치과의 6.3%만이 조도와 색온도를 동시에 만족하는 적절한 조명을 유지하는데 불과했다.
최 원장은 진료실내 조명의 조도 및 색온도를 Lux meter와 color meter를 이용, 유니트체어 라이트를 사용한 경우와 소등한 상태로 나눠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치과의 진료실내 조명 조도 평균이 치과 진료용 조명을 끈 상태에서 425Lx로 심미치의학 분야의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는 적절한 치아 색조 선택에 필요한 조도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진료용 조명을 켠 상태에서도 치과 시술에 필요한 조도인 1만Lx에 약간 못미친 9532Lx를 기록, 전체적으로 조도가 부족한 상태를 보였다.


전체 치과의 진료실내 조명 색온도 평균은 5169K으로 적절한 색온도 분포를 나타냈으나 적정 색온도 5000~5500K 범위를 만족한 치과는 33.3%, 5500K 이상의 치과가 25%, 5000K 이하의 치과 41.6%를 차지, 66.7%의 치과에서 부적절한 색온도의 조명을 하고 있었다.


최종인 원장은 “조사한 치과진료실의 조명은 대부분이 시술의 용이성과 색조선택에 미흡한 환경이었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진료실 내 조명의 구성에 있어서 5400K의 주백색 형광등을 주조명으로해 일반 진료실의 조도가 500~1000 Lux의 범위에 이르도록 조명을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특히 “진료실내 조명을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용연수를 넘겨 조도가 감소된 조명기구를 적절히 교환해야 한다”며 “현재의 조명기구보다 더 많은 조명 기구를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 원장은 또 “색조 선택을 위해 1600Lux와 5000~5500K의 조명환경을 만족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와 같은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진료실에 창이 있도록 해 자연 반사광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색조 선택과 시술의 편의성을 만족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료실내 유니트체어가 창측에 위치한 경우가 창이 없는 진료실에 비해 조도 및 색온도에 있어 유의한 높은 수치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원장은 지난달 25일과 26일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치과보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치과진료실의 조명에 관한 실태조사’라는 포스터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 원장의 이번 연구결과는 내년 2월 원광치대 대학원(보철과) 석사학위 논문으로 예정돼 있다.
최 원장은 치과진료실 내의 조명이 심미치의학 분야의 중요 부분인 색조 선택에 적절한 양적 및 질적 조명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알아본 뒤 치과진료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태 조사를 했다고 연구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최 원장은 병원 개원을 준비하면서 조명과 관련된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고 전문서적과 외국자료 등을 통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