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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6)불혹이 된 386세대를 위한 재테크


 

 

일할 시간 길어야 10~15년 386세대 재무플랜 ‘째깍째깍’

 

▶386세대는
전문적 재무설계로 은퇴후 준비해야
경제 최대관심…‘합리적 투자’ 세대


▶투자요령
장기·분산투자 적립식 펀드 안전
투자회사의 대표 펀드 선택 효율적
주식 50%이상·부동산 소형 매력

 

주식시장이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다. 조금 올라간다 싶더니 다시 추락이다. 올 상반기에 들어와서 벌써 몇 번째 추락인지 이제 기억도 나지 않는다. 가장 불안한 사람들은 40대이다. 저축으로는 어림도 없고, 부동산은 잘 모르겠고, 주식과 펀드만 믿고 있는데 주가가 이렇게 요동치니 좌불안석일 수밖에 없다. 마흔은 불혹지년(不惑之年)이라 했거늘, 우리의 40대들은 여전히 유혹도 많고 갈등도 많다. 그 이유는 이들이 풀어야 할 숙제가 아직도 산더미처럼 쌓여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이는 30대이면서 80년대 대학 학번을 가진 1960년대 출생한 이’들을 뜻하는 ‘386세대’가 한국 사회 각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아이콘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 전 일이 됐다. 또한 현재 연령상으로는 40~49세에 해당하는 386세대는 우리나라 금융 및 자본시장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부각되고 있기도 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58년 개띠로 상징되는 이전 베이비부머 세대나 소위 X세대로 불리우는 70년대 이후 세대와는 또 다른 성향을 보이며 한국 사회를 이끌고 있는 386세대의 재테크 및 자산관리 방법을 알아보기로 하자.

 

최근 모 일간지가 386세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복수응답)에 따르면 386세대들은 현재 직장, 노후, 부동산, 재테크 등 경제문제를 가장 큰 관심사로 꼽은 것(72.0%)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43.8%를 차지한 자녀교육, 건강 등 개인문제였고, 정치안정, 대선 등 정치문제는 15.4%에 그쳤다고 한다.


필자 회사에서 진행하는 직장인과 치과원장을 위한 재무컨설팅 서비스를 신청하고 상담을 주로 받는 세대도 386세대이다. 386세대 직장인과 원장들이 주로 의뢰하는 내용은 노후준비방법과 여유자금 금융상품 재테크, 부동산관련(매매, 상속, 증여포함)문의가 주류를 이룬다.
돈, 노후, 미래….


지금의 40대가 과거 80~90년대에 눈만 뜨고 입만 열면 나라 걱정에 민주화를 고민했었다면 지금의 40대는 온통 돈이다. 최루탄과 화염병에 시달리며 20~30대를 보냈다. 그러니 이젠 내 생각 좀 하고 살고 싶다. 우리도 좀 행복해지고 싶다! 하지만 막상 행복을 생각하면 목구멍에서 돈에 대한 생각이 깔딱 하며 걸린다. 아직도 다 갚지 못한 주택융자금이 떠오르고, 다달이 내야 하는 이자에 아이들 교육비, 게다가 부모님에 대한 책임에서도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커가는 아이들을 볼 때, 그들이 나의 똥오줌을 치워줄 효자 효녀가 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니 노후도 내 힘으로 살아야 한다. 이렇게 386세대에게 돈 이란 3종, 4종의 종합고민세트처럼 다가온다.


40대의 가장 큰 문제는 숙제는 많은데 시간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살아야 할 시간은 아직도 많이 남았다. 인생 60이 아니라 이제 80~90의 장수의 시대로 접어들었으니 이제 겨우 절반을 살았을 뿐이다. 그런데 일할 시간은 많이 남지 않았다. 잘 해봐야 15년. 그것도 운이 좋아야 하고 운이 없을 경우에는 10년도 못 채울 수 있다. 그러니 앞으로 10~15년을 일해서 번 돈으로 남은 35~40년을 살아야 한다. 저축기간과 인출기간의 불일치가 가장 큰 고민이다.


이 고민에 대한 해답은, 솔직히 현실을 생각하면 없는 것 같다. 노후를 생각하면 한달 벌이의 절반을 뚝 떼어다가 저축과 투자만 해도 시원치 않다. 하지만 40대의 현재는 실컷 돈을 써야 하는 나이다. 20~30대는 내 몸 하나만 건사하면 만사 오케이 였다.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