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 옹호 조선일보에 분노”
대공협, 사과 요구
최근 조선일보에 유디치과 미화 기사(관련기사 본지 7월 11일자 2145호 5면)가 보도된 것과 관련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가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조선일보가 치과계의 반론도 동일하게 보도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대공협은 조선일보가 국내외 독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가지는 유력 언론사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안에 대해 충분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지 않고 유디치과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싣는 홍보성 기사를 게재한 것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며 책임 있는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대공협은 조선일보에 국민들이 유디치과와 같은 기업형 사무장병원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갖지 않도록 해당기사와 동일한 분량의 치과계의 입장을 반영한 기사를 게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공협은 유디치과가 불법적인 환자유인 조직의 운영, 과잉진료와 무자격진료, 무허가 의약품 사용 등으로 KBS, MBC, SBS 등의 주요 시사프로그램에서 고발당한 바 있고, 유디치과의 김종훈 대표가 공업용 미백제를 사용하고 주변 치과병원을 도청한 혐의로 검찰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돼 해외로 피신하는 등 국내에서 많은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고 밝히고 조선일보가 사실관계 파악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