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2만명 …스케일링 환자 “북적”
14일까지 전국 28만9000여명 등록·시술
평소보다 2배…내원환자 증가효과 등 ‘긍정적’
이달부터 만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1년에 한번 후속처치 없이 치석제거만으로 치료가 종료되는 전악치석제거에 대한 급여 시행과 관련해 국민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하루 평균 전국에서 2만명이 넘는 환자가 치과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에 파악한 결과 지난 14일까지 전국 치과를 통해 건보공단에 등록한 환자가 28만9022명에 이른 것으로 확인돼 1일 평균 2만644명이 스케일링 시술을 받기 위해 치과를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이달 1일부터 시행돼 14일까지 토요일 오전근무만 하는 치과와 진료가 없는 일요일 등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2만4000명에 달하는 환자가 스케일링 치료를 받기위해 전국의 치과를 방문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추세를 단순히 감안해도 연간 수백만명의 환자가 스케일링 치료를 받기위해 치과를 찾을 것으로 추산돼 치과 내원환자 증가 효과 등 치과경영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에서 개원하고 있는 P원장은 “스케일링 급여가 시행된 이달 1일 이후로 평소보다 치석제거 환자가 두 배 가까이 많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더 지켜봐야겠지만 급여에 따른 치과내원 효과까지 고려한다면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경기도에서 개원하는 L원장도 “전달에 비해 급여가 이뤄진 이달부터 스케일링에 대한 환자들의 치료동의율이 높고 치료에 대한 반응도 보다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개정·고시된 세부사항에 따르면 신설된 치석제거 급여 항목은 ‘후속 치주질환 치료 없이 전악치석제거만으로 치료가 종료되는 경우에 만 20세 이상 연 1회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연간 1회 기준은 매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이며, 2회부터는 비급여로 적용된다.
아울러 스케일링과 함께 이달부터 만 75세 이상 노인에 대한 부분틀니도 보험적용이 이뤄진 가운데 하루 평균 부분틀니 환자가 55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보공단 확인결과 지난 14일까지 전국적으로 7774명(등록건수 1만641악)의 노인이 부분틀니 시술을 받기 위해 치과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틀니 역시 토요일 오전근무만 하는 치과와 진료가 없는 일요일을 감안할 때 1일 평균 650명에 달한다.
이번에 보험이 적용되는 부분틀니는 클라스프(고리) 유지형 금속상 부분틀니이며, 어태치먼트 등 특수 부분틀니는 급여대상에서 제외된다. 부분틀니를 걸기 위한 지대치는 자연치 유지(지대치 형성)만을 포함하고, 지대치 전장관 제작에 따른 비용은 비급여로 적용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시행 초기에 비해 급여확대에 대한 국민적 홍보가 더욱 진행되면 스케일링과 부분틀니 급여대상 환자가 보다 많이 치과를 찾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