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 찍는’ 치과위생사
폐금 절도 등 근무 치과서 잇단 범죄
최근 일부 몰지각한 치과위생사들이 본인들이 근무하는 치과의원에서 절도 등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18일 자신이 근무하는 치과의원에서 폐금을 훔치다 적발돼 절도혐의로 치과위생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월 광주의 치과의원 사무실에 보관된 치과용 폐금을 훔치는 등 지난 2월 16일부터 4월까지 4차례에 걸쳐 시가 1500만원 상당의 폐금니(300g)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관할 경찰서는 “A씨가 빚을 갚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A씨로부터 훔친 폐금을 사들인 장물업자를 쫓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치과 공금에 손을 댄 치과위생사가 경찰에 허위신고 했다가 들통 나는 황당한 사건도 벌어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치과위생사 B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B씨는 제주시 모 성당 인근에서 “2인조 강도에게 630만원을 빼앗겼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거짓 신고 직후 경찰 조사결과 B씨는 본인이 일하는 치과의원 원장의 은행 심부름을 하면서 통장에서 630만원을 인출해 개인용도로 소비했고 원장에게 이 같은 사실이 발각되자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