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한성대입구역/ 2시간30분/7.1㎞
북악스카이웨이 찻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다 왼쪽으로 건널목을 건너면 곧바로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의 종로구 구간 입구다. 이곳에 화장실과 벤치 등이 있으니 잠시 쉬어가는 게 좋겠다. 여기부터 북악스카이웨이 찻길을 오른쪽에 두고 걷는 산책로는 온전히 숲길이라 할 수 있다. 아주 완만한 경사를 보이며 차츰차츰 고지를 향하는 이 길은 걷기를 막 시작한 입문자에게 적당한 수준이다. 아까시나무가 식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참나무가 조금씩 아까시를 밀어내며 영토를 확장하는 형국이다. 곳곳에 식재된 소나무와 잣나무는 바람결에 향긋한 솔향을 선사하기도 한다.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에 진입한 지 30분 만에 북악산과 북한산이 내다보이는 팔각정 휴게소에 닿는다. 잠시 다리쉼을 하고 20여분을 더 걸으면 북악스카이웨이의 종로구 구간이 끝나고 성북구 구역이 기다린다. 성북구의 시작은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만나는 하늘마루 쉼터이다. 하늘마루는 북악하늘길 2코스인 일명 김신조루트의 들머리가 되기도 한다.
특히 김신조루트 입구의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보현봉 모습이 압권이어서 코스를 벗어나 5분 정도 투자하여 하늘전망대만큼은 들렸다 가면 좋겠다.
하늘전망대를 다녀온 후 다시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 걷기를 잇는다. 여전히 찻길을 오른쪽에 두고 걷는다는 느낌을 그대로 갖는다면 길찾기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다모정 정자가 있는 쉼터를 지나 25분 정도 더 가면 길이 끊어지지만 찻길 너머로 산책로가 다시 이어진다. 이곳에는 보행신호등이 있으므로 안전하게 건널 수 있다. 건널목을 건너 10분 정도 더 가면 북악하늘길의 시작과 끝이 되는 하늘한마당이다.
성북구민회관 쪽으로 내려가면 15분 만에 코스가 마무리되는 한성대입구역에 도착할 수 있다. 단, 역까지 가는 길의 인도가 좁고, 극히 일부구간은 인도가 없으므로 주의해서 걸어가야 한다.
●걷는 거리: 12.2km
●소요 시간: 5시간 내외(쉬는 시간 포함)
자세한 코스 지도와 여행정보는 [발견이의 도보여행 www.MyWalking.co.kr] 걷기여행 코스 위성지도의 ‘서울 입문자 수준 코스’ 참조
1. 홍제천에서는 고려시대 석불인 보도각백불 앞에서 멋진 풍광을 맞닥뜨린다.
2. 백사실계곡에 가까워오면 이정표가 친절하게 길을 안내한다.
3. 비온 직후에 찾은 백사실계곡.
4. 한양에서 경치 좋은 두 곳 중에 하나로 꼽혔던 백사실계곡의 백석동천 표식.
5.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 입구. 종로구에서 성북구로 넘어가게 된다.
6.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에서는 찻길 옆에 조성됐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울창한 숲길을 만난다.
7. 이제 막 걷기를 시작한 입문자가 걷기에 좋은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
윤문기(발견이)
-현 (사)한국의 길과문화상임이사 / 사무처장
-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생태탐방로 컨설팅 및
선정위원
-현 걷기여행 동호회 운영 (발견이의 도보여행)
-현 한국걷기동호회연합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