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Flowers’의 모든 것
이연종 병원장 사진전
이달 10일~22일 류가헌서
“1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을 오직 흰 꽃들만 사진에 담았다. 하얀 노루귀꽃을 쫓아 산을 올랐고, 흰 해당화를 찾아 바다로 향하기도 했다.”
이연종 병원장(연세우일치과병원)의 50점의 사진이 담긴 사진집 출간과 동시에 열리는 사진전 ‘White Flowers’가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갤러리 류가헌에서 열린다.
이 병원장은 “꽃들은 다 좋아합니다. 다만 분홍 진달래보다 흰 진달래가, 보라색 붓꽃보다 흰 붓꽃을, 붉은 동백보다 백동백을 더 좋아하는 것뿐입니다. 그 흰 꽃들에게서 섬광같은 황홀함이, 고요한 관조의 감정이 느껴지곤 했습니다”라고 말한다.
더욱이 이번 전시 작품들은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와 흑백필름을 사용했다. 흑백사진이 지닌 계조의 아름다움이야말로 흰 꽃을 표현하는 데 적합한 ‘완전한 조화’라고 여겨졌기 때문이라고 이 원장은 덧붙였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