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미상 후보 ‘데이비스 히스 기자’

국민 등치는 치과 고발

16일 국회의원 회관서 초청강연
미국 네트워크치과 문제점 지적

미국 투기자본에 의해 잠식당한 네트워크치과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한 데이비스 히스 기자 내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국회 초청 강연 및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데이비드 히스 기자는 지난해 6월 미국 공영방송 채널인 PBS의 다큐멘터리 전문 프로그램인 Frontline과 공동으로 ‘Dollars & Dentists’를 주제로 미국 네트워크치과의 문제점을 취재해 신랄하게 비판한 인물이다.

데이비드 히스는 퓰리처상 최종 후보로 세 차례나 선정된 바 있는 의학 분야의 베테랑 기자로 하버드대학교 골드스미스 탐사 보도상, 조지 폴크 의학 분야 보도상 등 각종 보도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데이비스 히스 기자의 ‘Dollars & Dentists’가 미국 애미상 후보에 최종적으로 올라 최종 수상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데이비스 히스 기자의 Dollars & Dentists는 사모펀드(투기자본)가 소유한 미국 내 네트워크치과체인의 폐해를 지적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미국 내 네트워크치과의 문제가 국내 기업형 사무장병원의 폐해와 거의 유사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데이비드 히스 기자가 미국 네트워크치과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부분은 할당(Quota) 인센티브에 따른 과잉진료다.

현재 미국 내 사모펀드(투기자본)가 소유하고 있는 25개 치과경영서비스회사(MSO)들이 전체 미국 치과의사의 8%(1만 2000명)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치과경영서비스회사들은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매출이 63%나 급성장했으나, 치과 전체 성장률은 고작 4.9%에 그치고 있다.

# ‘Dollars & Dentists’ 영상 상영

데이비스 히스 기자는 ‘병원을 삼킨 투기자본 미국 기업형 네트워크치과의 폐해와 교훈’을 주제로 오는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초청강연 및 토론회와 언론사 인터뷰, 간담회 등을 가질 전망이다.

김용익 의원실과 김현미 의원실,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치협 주최로 열린 1부 초청 강연회에서는 우선 미국 네트워크치과의 문제점을 취재해 신랄하게 비판한 ‘Dollars & Dentists’ 영상을 상영하는 한편 데이비스 히스 기자의 ‘미국 치과의료 위기와 탐욕의 네트워크치과’ 강연도 준비돼 있다.

이어 토론 시간에는 신영전 교수(한양대 의대)를 좌장으로 김철신 치협 정책이사의 한국의 기업형 네트워크치과의 문제점과 대응방안을 포함해 ▲보건복지부의 기업형 네트워크치과 관리방안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의 기업형 네트워크치과로 본 영리병원의 문제점 ▲나백주 건양대 의대 교수의 미국의료제도의 문제로 본 공공의료의 필요성 ▲송기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의 법적측면으로 본 병원 및 네트워크치과의 상업성 등의 주제로 토론이 펼쳐진다.

한편 데이비드 히스 기자의 ‘Dollars & Dentists’ 영상 편집본은 치협 홈페이지(www.kd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