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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SO/TC 106 총회 개막 - ‘국제표준은 치과계 미래’ 선점 각축

한국 ISO/TC 106 총회 개막


‘국제표준은 치과계 미래’ 선점 각축


세계 23개국·329명 참여
한국 오스테오톰 등 5가지 제안
아말감 운명·불소 측정 핫이슈


치과용 의료기기분야의 국제표준을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한국 인천에서 시작됐다. 


제49차 국제표준화기구 치과용 의료기기분야 기술위원회 총회(ISO/TC 106 Dentistry Annual Meeting·이하 ISO/TC 106 총회)가 지난 달 29일 ‘웰컴 리셉션’을 시작으로 7일 간의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총회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9번째 ISO/TC 106 총회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이 총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62년 창설된 ISO/TC 106 총회는 치과재료 및 기기, 구강관리용품 등 관련 분야의 국제표준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로 정회원 27개국, 준회원 17개국 등 총 44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현재는 산하에 8개 전문위원회와 40여개 이상의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23개국의 전문가 329명이 참여해 치과재료, 구강관리용품, 치과용기기, 임플란트 등 치과용 의료기기의 국제표준화에 대해 논의 및 토론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 7일 동안 총 53개의 공식회의와 더불어 환영 리셉션, 공식 만찬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국제표준 화두 선점 ‘뜨거운 감자’


전문가들은 이번 총회가 우리 치과계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치과용 의료기기의 국제표준 동향 파악과 국산 치과용 의료기기의 세계화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 치과계의 미래와 직결돼 있는 안건들이 다수 논의 중이다.


현재 치과용 오스테오톰이 분과위원회안(Committee Draft)으로 진행되는 것을 비롯해 모두 5가지 국내 치과용 의료기기 관련 기술 표준 제·개정 작업이 각국 전문가들의 매서운 눈앞에 놓여 있다.


개원가에서 관심이 큰 치과용 아말감의 운명도 이번 총회에서 큰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올해 초 국제수은협상에서 벌크 형태의 수은 사용을 사실상 규제하고 나섰지만, ISO/TC 106 총회의 해당 워킹그룹에서는 유럽 일부국을 중심으로 한 반발 기류도 적지 않은 만큼 이번 총회 결과보고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불소함량 측정에 대한 기준도 이번 총회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제품에 함유돼 있는 불소를 측정하는 방법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자는 것인데 자체 분과에서도 이견이 많은 만큼 통합된 측정방법에 대한 합의를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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