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디지털 치과’ 바람분다

첨단 디지털 장비 활용 치과치료 접목
다양한 치료법 소개 개원가 시선집중
정밀·완성도 높은 One-Day 보철 가능

최근 치의학에 CAD/CAM과 같은 첨단 디지털 장비가 적극 도입되면서 이를 접목한 치과치료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첨단 디지털 장비의 도입으로 기존의 경험에 의존하던 보철물 제작 방식과는 다르게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이며 완성도가 높은 보철물 제작이 가능해지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 학문의 발전은 치과치료에서 수복 실패율을 더욱 낮게 하는데 혁신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치과계의 관심은 최근 학술세미나에서도 인기 테마로 자주 다뤄지고 있다. 고려대학교 임상치의학연구소는 지난 8월 열린 심포지엄에서 ‘Vision of Digital Dentistry’를 주제로 디지털의 등장에 따른 진단부터 계획, 치료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치의학의 최신 트렌드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교정치료의 3D 진단’, ‘치아우식 조기진단을 위한 최신 디지털 기술’, ‘CAD/CAM 보철수복’, ‘One-Day Implant’, ‘Intra-Oral Scanner’, ‘Zircozahn System’ 등 다양한 디지털 치의학에 대해 다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8월 24일, 25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열린 ‘GAMEX 2013’에서도 ‘디지털 덴티스트리’란 테마로 CAD/CAM을 이용한 보철강좌와 디지털 환경구축을 위한 네트워크 및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시리즈 강연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또한 로스교정연구회는 ‘디지털 교정’을 주제로 최근 심포지엄을 열어 악교정 수술 등 교정분야에서의 디지털 접목 및 활용에 대해 소개해 역시 눈길을 끌었다.

# 디지털 접목·활용법 소개 ‘눈길’

학계 뿐 아니라 관련 업계도 디지털에 대한 세미나와 연수회를 늘리는 등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추세다. 네오바이오텍은 지난 6일 심포지엄을 통해 임플란트 기초부터 디지털 파트까지 임플란트와 관련된 주제를 총망라 하면서 출시되는 신제품의 컨셉 중 하나로 ‘Digital Dentistry’에 대한 부분을 비중있게 다뤄 시선을 모았다.

메가젠임플란트는 지난 7월·9월에 이어 이달에도 원데이 임플란트 코스를 진행하고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비롯해 ‘디지털 임플란트 덴티스트리’, ‘CAD/CAM을 이용한 원데이 임플란트’ 등에 대해 자세히 다뤄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디오 등 관련업계 상당수가 디지털 솔루션 세미나 등 치의학과 디지털을 접목한 세미나 개최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디오 등 일부 업체에서는 개원가의 비용부담을 고려해 Digital Solution과 관련한 장비 렌탈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가칭)대한디지털치의학회도 최근 치과계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 치의학의 발전을 위해 치협 분과학회 인준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계 한 관계자는 “CAD/CAM 시스템 도입 등으로 향후 치과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가 이뤄지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수복하는 one-day 보철이 가능할 뿐 아니라 교정치료와 임플란트 수술 등에도 보다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