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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중 교수 ‘운각학술상’ 첫 수상

“고 최목균 교수와 인연 감사…최선 다하겠다”




가톨릭대 치과학교실의 제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마음속에 아로새겨진 고 최목균 교수를 기리는 학술상을 제정해 화제다. 학술상의 이름은 운각학술상으로 윤현중 교수(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가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운각학술상은 가톨릭대 치과학교실(주임교수 국윤아)과 가톨릭대 치과학교실 동문회(회장 이종철)가 시상하는 상으로, 가톨릭대 치과학교실이자 대학원장을 역임한 최 교수의 업적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운각은 최 교수의 아호이며, 최 교수는 ‘가톨릭대 치과학교실의 아버지’로 기억되고 있다.


가톨릭대 치과학교실과 교실 동문회는 지난 1일 학술강연회 개회식 중에 ‘제1회 운각학술상 시상식’을 열고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된 윤현중 교수에게 상을 시상했다. 윤 교수는 최 교수와 10여년간 함께 근무했으며, 여의도 성모병원 치과센터 개설의 산파 역할을 하는 한편 SCI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집필한 공로가 인정됐다. 


운각학술상이 더욱 뜻 깊은 것은 제자들이 최 교수를 기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을 갹출해 기금을 마련한 점이다. 이에 따라 운각학술상 재원은 동문회에서 지원한다.


이종철 동문회장은 “최 교수님는 김수환 추기경의 주치의시기도 했는데 성인의 반열에 오르신 김 추기경과 함께 있으면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며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임플란트 학문을 반열에 올려놓은 분이다. 인격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훌륭해 많은 선후배들이 가슴 속에 모시고 있는 분”이라고 회고했다.


윤현중 교수는 “저보다 훌륭한 분들이 많아 처음엔 고사했지만 최 교수님과 오랫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많이 따르고 의지했던 인연을 소중히 여겨 감사히 받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생활하라는 격려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최고의 학자는 아니더라도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학자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