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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20명 고액기부 “치의선행 계속”

어려운 경영불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회원 등록,힘든 이웃들에 희망주기…개인·단체기부 줄이어

어려운 개원 환경 속에서도 치과의사들의 기부 행렬은 지속되고 있다.
9월 현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 개인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의 전체 회원 566명 중 20명이 치과의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랑의 열매로 잘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지난 1998년 설립된 민간모금기관이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 지도자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 문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기업인, 의료인, 자영업자, 법인및 단체 임원 등 다양한 직종의 종사자들이 포진돼 있다.


# 전체 566명 회원, 약정금액 633억원 달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확인한 결과 2008년부터 올해 9월까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자는 566명(익명회원 83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총 기부 약정한 금액은 633억 원에 달한다.
직종별로는 기업인이 282명(58.6%)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 65명(13.2%), 의료인 54명(10.7%)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인에는 이규원 원장(이규원 치과의원), 김재휘 원장(라온치과병원), 이재준 원장(에이라인치과의원), 최수호 원장(이가편한치과의원) 등 치과의사 20명이 포함됐다.

이어 자영업자가 19명(4.1%), 법인·단체 임원 17명(3.6%), 변호사·회계사·대학교수 등 전문직 15명(3.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치의 개인 및 단체기부도 줄이어

지난 8월 1억 원을 기부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최수호 원장(파주시치과의사 회장)은 “2012년부터 의치보험이 급여화 됐지만 본인 부담금이 50%로 과중하다 보니 실제 복지부가 예상을 했던 추계 인원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면서 “그동안 치과의료 재능기부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봉사를 해왔다. 하지만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관련 재원이 마련됐으면 하는 취지에서 1억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당부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K 원장은 “치과의사들이 밥그릇 싸움에 급급한 이기적인 전문가 집단, 장사꾼 등으로 매도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면서 “사회 곳곳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힘쓰고 있는 치과의사들의 아름다운 움직임들이 치과계를 바라보는 인식을 바꾸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개원가가 어렵지만 이럴 때 일수록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치과의사들의 소액 개인기부와 치과계 단체들의 기부 역시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인천·경북·충북·충남·대전 등 다수의 지부들이 지역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회공헌 협약을 통해 폐금니를 모으는 캠페인을 진행, 관련 성금을 수급자·차상위계층·저소득 노인의 치과진료비 등에 쓰일수 있도록 지정기탁하고 있다.


치협도 지난 4월 세월호 참사자들 위한 성금 2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