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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운동, 치아 건강엔 ‘독’

입속 침 알칼리성으로 바꿔 플라그 형성 촉진

격렬한 운동이 치아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연구진이 격렬한 운동을 할 경우 침의 알칼리화가 촉진돼 구강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스칸디나비아 의학&스포츠 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Medicine & Science in Sports)’에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이 평소 격렬한 운동을 소화하는 트라이애슬론(triathlon) 선수 35명과 일반인 35명의 치아 상태를 비교·분석한 결과, 일반인보다 트라이애슬론 선수에게서 충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시간의 운동이 입속 침을 알칼리성으로 변하게 해 박테리아 등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운동 후 마시는 스포츠음료 속 당분이 치아 건강을 해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 스포츠 드링크와 치아 건강 사이의 관련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코르넬리아 프레제 박사는 “알칼리화된 침은 입속 플라그 형성을 촉진해 충치로 발전시킨다”며 “평소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일수록 치아관리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 참가한 운동선수 278명 가운데 3/4이 잇몸병, 치아 부식 등을 앓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