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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 노출 태아 ADHD 위험 5배

PAH 등 독성물질 뇌 기능 악영향

스모그에 노출된 태아는 출생 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나타날 확률이 보통 아이들보다 최고 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미국 칼럼비아 의과대학 환경보건과학과 프레데리카 페레라 교수 연구팀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임신여성 230여명과 이들이 출산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를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 임신여성의 혈액과 이들이 출산한 아기의 탯줄혈액을 채취해 스모그 성분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의 수치를 측정했다. 이후 아이들이 9세가 될 때까지 부모를 대상으로 ADHD 증상을 탐지하는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이 결과 임신 중 PAH에 가장 많이 노출된 아이가 적게 노출되거나 전혀 노출되지 않은 아이보다 ADHD 발생 가능성이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AH는 석탄, 기름, 가스, 나무, 쓰레기 또는 기타 유기물질의 불완전 연소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이다.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 가정용 난로, 화력발전소 등에서 나온다.

스피븐 파라온 박사는 “뇌가 발달하는 시기인 소아기에 PAH와 같은 독성물질이 뇌의 기능적 연결성 또는 기능적 구조에 그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