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들의 구강건강을 돌보며 국가 안보에 이바지하는 치의장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의병과 창설을 기념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육군 치의병과(병과장 이일구 중령) 창설 제65주년 기념식이 지난 7일 서울 용산역 부근에 있는 ‘용사의 집’에서 열렸다<사진>.
이날 기념식에는 김동규·김판식 등 역대 병과장들을 비롯해 김영만 치협 군무담당 부회장, 이충규 치협 군무이사, 류인철 서울대치과병원장, 김원숙 치위협 회장 등이 참석해 치의장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946년 치과 군의관으로 최초 임관한 김영희 부위로부터 시작된 치의병과 약사보고와 함께 유공자 표창, 케이크 절단, 축배제의 등이 진행됐다.
유공자 표창에서는 임종훈 소령이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받았으며 길윤민 대위 외 9명이 협회장 표창을 받았다.
이날 김영만 부회장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상의 치과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해준 육·해·공 치의장교들의 노고에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치협은 치의병과 위상이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일구 치의병과장은 “올해 국군수도치과병원이 개원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단독 건물 설립을 추진해 치의병과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남수단 등에 파견돼 열악한 근무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치의병과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치의장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인/터/뷰 군위탁 교육생 임정민 소위, 김형기 중위
“군장병 위해 최상의 서비스할 것”
2015년 치의병과 군위탁교육생에 임정민 소위(공사62기), 김형기 중위(육사 68기) 등이 선발됐다. 현재 항공우주의료원에서 근무하는 임정민 소위는 공군 역사상 최초로 치의병과 군위탁교육생에 선발돼 어릴 적부터 마음속에 품어 오던 치과의사의 꿈을 이루게 됐다.
임 소위는 “집안 사정 등으로 인해 치과의사의 꿈을 접고 군인이 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어릴 적 꿈을 이룰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공군사상 최초로 선발된 만큼 앞으로 길을 잘 닦아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겠다”고 말했다.
GOP 소초장으로 근무하며 군 장병들의 열악한 구강보건 환경을 직접 목격한 김형기 중위는 지원 동기가 뚜렷했다.
김 중위는 “GOP 근무 당시 장병들이 치과 진료받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사실을 목격하고 치의장교가 돼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군 장병들에게 양질의 치과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