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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노인 치아 수 8개나 적다

영국 노년층 구강건강 불평등 ‘충격’

전 세계적으로 구강건강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 가난한 노인일수록 치아 수가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뉴캐슬대학 연구팀이 경제적으로 하위 20%에 속하는 가난한 70대의 경우 부유층 동년배와 비교해 치아 건강이 나쁘다는 연구결과를 JDR에 발표했다고 BBC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영국의 70대 이상 노인 6000여 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나이, 수입, 직업 등과 치아의 건강상태를 비교한 연구결과, 경제적 수준이 낮은 노인들이 부유층 노인보다 치아 수가 8개가량 더 적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빈곤층이 충치나 치주염 등 치과 관련 질환을 부유층보다 더  많이 겪어 이 같은 결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구팀은 “경제적 소득과 학력 등이 낮은 사람의 구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면서 “이는 경제적인 이유뿐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미 스틸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며 “경제적 불평등이 치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이에 대한 정부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미국 노스 캐롤리나 대학 연구팀은 미국인들의 구강건강상태가 꾸준히 좋아지고 있지만, 저소득 가구의 경우 구강건강상태가 여전히 열악하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치과연구학회(IADR) 미국지부(AADR) 저널 온라인판에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