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포함된 클로로겐산(CGA)이라는 화합물이 비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미국 조지아대(UGA) 약대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약학연구’(Pharmaceutical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고지방식을 섭취하게 한 쥐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두 차례 클로로겐산을 투여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클로로겐산이 쥐의 체중 증가를 막을 뿐만 아니라 인슐린 작용을 활성화해 정상 혈당을 유지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진은 클로로겐산을 주사한 쥐의 간에서 지방 축적이 감소하고 건강 기능을 회복하는 역할이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
커피에 들어있는 클로로겐산(CGA)은 녹차의 카테킨이나 레드와인의 안토시아닌 등과 같은 폴리페놀(식물이 만드는 항산화 물질)의 일종으로, 커피콩에 5~10% 정도 포함돼 있으며 카페인보다 함량이 많다고 한다.
연구팀은 “비만 관련 질환은 주로 만성적인 염증에 기인한다”면서 “클로로겐산은 염증을 줄여주는 강력한 항산화제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