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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치의에 정신적 풍요되길…”치문회 창립 10주년 ‘치인문학’ 5호 발간

최광철 신임 회장 선출

  • 등록 2015.01.13 18:40:17

하루 종일 환자를 보고 번 돈을 잃어버린 것보다 밤 새워 쓴 원고를 잃어버렸을 때 그 상심과 슬픔이 더 크다고 한다.  

밤에는 문장가로 낮에는 치과의사로 살아가는 대한치과의사문인회(회장 박용호·이하 치문회)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며 문집 ‘치인문학’ 제5호를 발간했다.


치문회는 지난 6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치인문학 제5호 발간 축하연 및 창립 10주년 총회를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영훈, 이병태, 신덕재, 정재영 등 역대 회장들을 비롯해 이지나 치협 문화복지 담당 부회장 등 외빈이 참석했다.


박용호 치문회 회장은 “의술을 천직으로 하며 글을 쓰는 것이 쉽지 않은데 깊은 인문학적 성찰에 매진하며 작품을 내 주는 회원들에게 감사하다. 치인문학 제5호가 치과의사들의 정신함양과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보통사람으로 덕을 세우는 것은 쉽지 않지만 좋은 글을 남기는 것은 가능하다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치문회 회원들은 자신의 작품을 읽었다는 말을 가장 좋아하니 동료들이 많이 읽고 격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치인문학 제5호에는 ‘그림 그리기(김영훈 작)’, ‘공깃돌 놀이(신덕재 작)’ 등의 시를 비롯해 ‘아버지의 믿음(김평일 작)’, ‘약속(임용철 작)’ 등의 소설 등 60여 편의 문학작품이 실렸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정재영 전 회장이 ‘컨시트 시학’을 주제로 학술강연을 펼쳤다. 정재영 전 회장은 “기발한 착상으로 독자가 상상도 할 수 없는 비유를 하는 것이 컨시트 시학”이라고 강의했다.


한편, 이날 창립 10주년 총회에서는 최광철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이지나 치협 부회장은 “치문회의 문학 활동이 치과의사들에게는 좋은 정신적 양분이 된다. 그 덕을 회원들이 계속 볼 수 있게 앞으로도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전수환 기자

대한치과의사문인회 치인문학 제5호 발간 축하연 및 창립 10주년 총회가 지난 6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