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잔뜩 움츠러들었던 사람들이 활동량을 급격히 늘리는 봄이 되면 유독 감기 환자가 많다.
환절기 큰 일교차와 함께 잦은 행사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우리 몸의 면역력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해진 시기에는 감기만큼이나 ‘통증의 왕’이라 불리는 ‘대상포진에 걸리기도 쉽다.
최근 최남섭 협회장도 대상포진에 걸려 10여일 병원에 입원해 고생한 적 있다. 회무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와 봄철 잦은 행사 참석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개원가에서도 진료 공백을 없애고 건강한 봄을 나기 위해 ‘대상포진’ 예방을 위한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상포진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2~10세 아이에게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같다.
수두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면 수두를 앓고 난 후에도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체내에 남아 있는 이 수두 바이러스는 신경을 따라 이동해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을 타고 피부로 내려와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전 세계적으로 대상포진 발병률은 수두 경험자 5명 가운데 1명꼴이며, 신체 리듬이 깨지기 쉬운 환절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 병은 주로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2013년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에 걸린 환자 중 50대 여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에 의한 통증은 ‘피부발진’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며, ‘수십 개의 바늘로 찌르는 것 같다’고 표현할 만큼 극심하다.
또 이 병은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수포의 범위가 넓어지고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이 때문에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예방접종 백신을 맞을 것을 권한다.
한경림 김찬병원 진료원장은 “의사나 치과의사 등은 진료시간이 길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소홀히 한다면 면역력이 약화돼 대상포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영양가 있는 식단,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50세 이상이라면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백신은 대상포진 발병률을 약 50% 정도 낮추어 준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대상포진은 감기처럼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므로 면역력 약화에 의해서 생긴다.
면역력 강화가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영양가 있는 식단,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50세 이상이라면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백신은 대상포진 발병률을 약 50% 정도 낮추어 준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