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도에 대한 개원가의 관심은 뜨거웠다.
치협은 지난 9~10일 코엑스에서 열린 ‘SIDEX 2015’ 기간동안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도에 대해 회원들에게 적극 알렸다. 이틀동안 400여명이 홍보부스를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10일에는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 설명회도 개최해 70여명이 참석, 제도에 대한 각종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서형도 노사발전재단 일터혁신본부 책임연구원이 나와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 및 지원제도’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도는 정규시간 근무 일자리에서 벗어나 유연한 근무시간 선택의 기회를 부여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여성근로자의 결혼·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되는 것을 예방, 재취업을 독려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제도는 주당 15시간 이상 30시간 이하의 근로자를 고용주가 원하는 시간대에 신규고용 또는 기존 근로자도 시간제로 전환이 가능해 필요에 맞는 우수인력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 제도를 활용하는 고용주에게는 근로자당 지원요건에 따라 1년간 최대 월 80만원의 인건비 및 월 최대 20만원의 노무비용이 정부로부터 지원된다.
지원인원은 신규채용의 경우 현재 근무하는 근로자 수에 따라 다르나 대부분 소규모 치과의원의 경우 최소 3명까지 1년간 인건비 지원이 가능하다. 전일근로자가 시간제로 전환할 경우에는 지원인원의 제한이 없다.
시간선택제(주당 15시간 이상 30시간 이하)로 치과위생사나 간호조무사, 페이닥터 등의 인력을 고용하고자 하는 치과는 소재지 관할 고용센터에 시간선택제 계획승인 신청을 하면, 심사를 거쳐 승인을 통해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다.
서형도 노사발전재단 연구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도는 근로자가 필요에 따라 전일제 근로자보다 짧게 일하면서 근로조건 등에 차별이 없는 일자리를 창출, 지원하는 것으로 근로자에게는 일과 가정의 양립과 다양한 일자리 수요를 충족시키고 기업에게는 유럽처럼 인사·노무 관리 선진화와 생산성 제고를 위해 유용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박영섭 치협 치무담당 부회장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도를 잘만 활용하면 치과위생사 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원가에 다소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정훈 치무이사는 “아직 이 제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회원들에게 다양한 홍보경로를 통해 적극 홍보해 많은 회원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치협은 지난달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에서 진행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도의 치과계 도입 및 확산을 위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주단체 협력사업’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37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해 나가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교육 등 설명회를 비롯해 치과계 언론광고 및 SMS 문자, 치과전시회 홍보부스운영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회원들에게 적극 알려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