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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인력 해외진출 사업 ‘중국과 손잡다’

최 협회장 중국 방문 중국치협과 MOU 추진, 10월 열리는 ‘WeDEX 2015’에 웡 회장 초청


치협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MOU를 체결한데 이어 중국치과의사협회와 MOU를 추진하는 등 치과의료 인력의 해외진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남섭 협회장은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중국 소주에서 열린 ‘제8차 중국민영치과의사협회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치협은 이번 방중을 통해 한국 치과의사들의 중국 진출에 대해 양국간 심도 깊은 논의를 하고, 차후 한국 또는 중국에서 MOU를 맺기로 하는 성과를 끌어냈다. 이번 행사에는 박준우 부회장, 이성우 총무이사, 강충규 자재표준 이사가 함께 배석했다.


치협은 치과의사 해외진출을 주요 사업 중의 하나로 추진하기 위해 치과의사 해외진출 특별위원회를 구성, 회원들의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지난 5월 21일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MOU를 체결해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한 바 있다.


이번 중국 방문에서 최 협회장은 왕싱(Wang Xing) 중국치과의사협회장(중국구강의학회장)과 환담을 나누며 ▲양국 간 인적·학술적 교류 활성화 ▲기업형 사무장치과에 대한 공조 ▲MOU 체결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 협회장은 “중국이 의료 영리화 되면서 거대자본이 들어와 극단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도 기업형 사무장치과로 인해 심각한 피해가 있었기에 불법 기업형 사무장치과와 의료 영리화에 대해 결사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 치협도 병·의원의 극단적인 이윤 추구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하고, 의료 영리화에 대해 한국과 뜻을 모아 함께 협력키로 했다.


최 협회장은 또 “MOU 체결 전의 사전협의 성격으로서 양국 간의 입장을 조율했다”며 “아직은 중국의 치과 의료에 한국의 임상술기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치과의사들이 무분별하게 중국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어 최소한의 검증 절차를 거쳐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중국에서의 신변 안전 문제와 합법적인 진료행위에 대한 근거를 만드는 MOU를 체결키로 했다”고 전했다.


최 협회장은 아울러 간 바 오샤 중국민영치과의사협회 회장과 면담하고 한국 치과인력의 중국 진출에 협조를 구하고 여러 가지 세부 문제에 대해 차후 논의키로 했다.


# 세계 속 주도적 역할 기대

이번 중국 방문에서 치협은 틴 천 웡(Tin Chun Wong) FDI 회장과 리 쟌 진(Li Jian Jin) FDI 학술위원회 위원장과도 회의를 했다.

웡 회장은 “전 세계 치과계가 변화하는데 있어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고 아시아 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APDF(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에 한국을 비롯한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4개 국가가 가입이 안 돼 있는데 필요하다면 동아시아 지역의 새 기구를 결성해 세계 치과계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최 협회장은 이와 관련 “치협이 아시아 및 세계 치과계 발전에 적극 노력하겠다. APDF의 재가입 여부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논의할 것”이라는 뜻을 전하며 10월에 열리는 ‘WeDEX 2015’에 웡 회장을 초청했다.


또 치협 임원들은 ‘WeDEX 2015’ 홍보물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면서 행사를 알렸으며, 중국의 영리치과를 시찰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최 협회장은 개막식에 참석해 “한국과 중국 양국이 아시아의 공동 발전을 위해 국가간 벽을 허물고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