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7 (일)

  • 구름많음동두천 25.3℃
  • 흐림강릉 28.9℃
  • 구름많음서울 25.0℃
  • 천둥번개대전 22.6℃
  • 흐림대구 30.6℃
  • 구름많음울산 29.7℃
  • 흐림광주 26.8℃
  • 흐림부산 27.2℃
  • 흐림고창 26.2℃
  • 흐림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5.1℃
  • 흐림보은 22.3℃
  • 흐림금산 25.6℃
  • 흐림강진군 27.4℃
  • 구름많음경주시 31.5℃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서울대 관악분원을 융합과 지역교류 메카로”

성공개원 견인차 정필훈 전 학장에 감사, 세계 치의학 리더 교육 주력할 것


“전임 학장님들, 특히 정필훈 전 학장님의 덕택으로 관악분원이 성공적으로 개원할 수 있었다. 분원은 앞으로 관악캠퍼스의 다른 학과들과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지역 사회와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서 기능할 것이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관악캠퍼스 및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하 관악분원)의 개원 한 달을 맞아 이재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이 관악분원의 운영 방안과 향후 계획을 밝히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4월 말 개원한 관악분원은 서울 서남부 지역 거점 치과병원으로서 취약계층, 장애인, 다문화 가정에 대한 공공의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서울대 내에서 활발한 다학제 간 융복합연구로 치의학의 지평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28일 치의학대학원장실에서 단독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학장은 “관악분원은 학제 간 융합, 지역 교류, 국제화라는 세 축을 키워드로 삼고, 연건캠퍼스와는 다른 특화된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학장은 덧붙여 “전임 학장님들이 불철주야 뛰어주신 덕택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건캠퍼스와의 차별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 이재일 원장은 “중요한 것은 연건캠과 다를 것이 없는 ‘미니치과대학(병원)’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화상회의, 강의시스템으로 연건캠과의 연계는 유지하되, 의생명, 사회, 인문, 경영대가 모여 있는 관악캠의 장점을 살려 융합센터와 산학협력단을 운영하고, 건물의 1~2층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 공간, 구강교육 시설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관악구분회 등 지역 치과의사 커뮤니티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연수회, 학술강연 등을 마련해 ‘상생하는 기관’으로 만들겠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국제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얼마 전 발표된 세계 치과대학 순위에서 서울대가 27위에 랭크됐다. 얼핏 낮은 순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유럽에 편중된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순위”라며 “앞으로 지역사회를 비롯한 세계에 얼마나 기여했느냐가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현재 서울대에서 운영하는 ‘프레지던트펠로십(총장장학금)’ 등을 통해서 각국의 연구자들을 교육, 세계 곳곳에 서울대 사람을 심겠다”고 말했다.


# “전임자 공로 잊지 않을 것”

이재일 원장은 인터뷰 말미에 “최근 개원식을 하면서 전임 학장님들을 비롯해 원로분들에 대한 예우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특히 관악분원 설립의 전 과정에서 대단히 열심히 뛰어주신 정필훈 전 학장님을 비롯, 최순철, 김종철 학장님께 감사드리고, 뜻을 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은 관악분원의 설립의 전 과정을 담은 백서 발간을 준비하고, 오는 10월 개교기념일을 즈음해 발간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재일 원장은 “분원 개원에 큰 기여를 하신 분들에 대해 조명하고, 향후 비슷한 과정에 있어 참고할 수 있는 역사적 기록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