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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보건의료에 희망···한국·치과계 위상 높여

이수구 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퇴임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이수구 전 치협회장이 가장 많이하는 말 중 하나다. 지난 2012년 6월부터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하 재단) 제3대 총재에 취임한 이수구 전 협회장이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11일 공식 퇴임했다.

이 총재는 서울지부 회장, 치협 회장 등을 두루 역임한 풍부한 경험과 폭넓은 인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저개발국가 등 여러 국가에 있는 재단의 사업현장을 돌며 ‘우문현답’을 직접 실천하며 치과계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지난 11일 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는 초대 이사장인 권이혁 명예총재,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김화중·전재희 전 복지부장관, 최남섭 협회장, 홍예표 전 스마일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퇴임을 축하했다. 60여명의 재단 임직원들도 이 총재에게 기념패와 그동안의 활동사진을 담은 사진첩을 전달하고 꽃다발도 증정하며 그동안 재단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에 큰 박수를 보냈다.

이 총재는 퇴임사에서 내빈으로 참석한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과 서울지부 회장 선거에 함께 출마했던 인연,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설립 노력, 최남섭 협회장과의 관계 등을 설명하면서 치과계의 국민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퇴임사에서 “60평생을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것보다 재단 총재로서 지난 3년동안 더 많은 경험과 보람을 얻을 수 있었다. 정말 행복했던 기간으로 간직하고 싶다”며 “라오스를 비롯한 아시아 몇 나라는 희망을 보이기도 했고 그들이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것을 보며 재단이 그동안 해온 일에 대한 보람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재단의 활동을 통해 우리 국가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실감하기도 했다”며 “미얀마의 모델처럼 사업지에서의 일차 모자보건사업도 새마을운동과 함께 시행하고 예방적인 구강보건의료사업과 건강보험 사업까지 한 묶음으로 진행하는 등 한국형 ODA사업까지 개발하는 것이 좋겠다”는 등 마지막까지 재단 발전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은 “이 총재는 항상 대의를 위해 자기희생하면서 어떤 것이 사회를 위해 바람직한 지를 고민하고 실천해 오셨다”며 “총재직을 떠나지만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 활동을 실천에 옮기고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퇴임사에 이어 이 총재는 내외빈 및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행사장 입구에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