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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치아교정 사업’ 키운다

바른이봉사회·양악수술학회 협약


대한치과교정학회가 실질적인 주축을 이루고 있는 (사)바른이봉사회(회장 김태우)와 (가칭)대한양악수술학회(회장 황순정)가 지난 10월 22일 교정학회 사무국에서 악교정수술이 필요한 청소년치아교정사업 환자의 수술교정 협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 

이번 협약은 대한치과교정학회 주관으로 지난 2003년부터 시작돼 현재 9차에 이른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의 범위를 심한 골격적 부정교합으로 수술이 필요한 청소년까지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은 애초 교정학회 단독으로 진행해 오다 현재는 바른이봉사회와 삼성꿈장학재단의 협력으로 진행돼 매년 사업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사업은 바른이봉사회의 총괄 아래 교정학회 회원들의 자원봉사를 도맡고 있고 삼성꿈장학재단에서는 치아교정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전국적으로 신청 받아 대상자를 선정, 매칭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본 사업을 통해 새 삶을 얻은 인원만 총 905명이다. 1인당 600여만 원의 교정치료비가 소요된다고 감안했을 때 약 50억 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재능기부로 투입된 셈이다.

임중기 바른이봉사회 총무이사는 “청소년치아교정사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매년 600~700여명이 참여 신청을 하고 있고 이중 130여명의 청소년을 선정해 치과교정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선정과정에서 주걱턱이나 안면비대칭, 무턱 등의 골격적 부정교합을 지닌 청소년들은 우선 제외할 수밖에 없어 안타까운 심정이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고 전했다.

김태우 바른이봉사회 회장은 “사업대상 청소년 선발 시에는 교정학회 회장단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단순 치아상태 뿐만 아니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회 각 분야에서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는 역량과 소양을 갖추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최종 선발을 한다”면서 “사업을 통해 청소년 개인의 인생 변화는 물론 추후 이들이 사회 리더가 됐을 때 치과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수술에 따른 위험부담을 안고서도 흔쾌히 사업에 동참해 주신 양악수술학회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순정 회장은 “우리학회는 교정과와 구강외과 전문가들이 모인 유일한 단체로서 의미 있는 사업에 함께 동참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향후 청소년교정치료 사업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최대한 정성을 다해 사업에 동참하겠다”면서 “악교정수술의 심미적인 부분만을 강조하는 성형 전후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많았는데 추후 이번 사업을 통해 기능이 우선돼야 한다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대국민에게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