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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림 교수 30년 연구 농축 ‘Bio 교정’ 출간

“창조적 시스템 개발 밑거름 기대”

지난 7월 미국교정학회지(AJODO)에 ‘세계에서 가장 기여도가 높은 Top 100 저자’로 선정돼 전 세계 교정학계의 주목을 받은 정규림 교수(아주대 임상치의학대학원장)가 최근 ‘Bio 교정(Biocreative

Orthodontics)’을 출간했다.

 
저서에는 지난 30여 년간 Bio 교정에 대한 그의 고뇌와 경험들이 오롯이 담겼다. 정 교수와 더불어 경희치대 박영국 교수와 김성훈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해 5년간의 집필과정을 거쳤고, 10월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


정 교수는 교정학회 학술대회 기간인 10월 30일 Bio 교정의 출간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해 저서 출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정 교수는 “Bio 교정치료 개념은 사실상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이 아니다. 다만 모방을 거쳐 우리 한국인에 맞게 새롭게 더 창조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Bio 교정은 창조단계로 넘어간 것”이라고 피력했다.


즉, Bio 교정치료의 개념은 골내 고정원을 이용해 치아 이동을 시도한 선학들의 선도적인 노력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Temporary Skeletal Anchorage Devices(TSADs)의 임상적용에 대한 수많은 연구를 통해 지금의 새로운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Bio교정’은 기본적으로 TSADs가 교정장치 역할을 하는 혁신적인 교정치료로 모든 연령에 따른 생명현상을 기본 축으로 하는 진단 및 치료개념이다. 따라서 만 3세 이후 소아청소년부터 80대 장년층 환자까지 각 연령층에 맞는 치료방법을 따로 제시하고 있다.


정 교수는 1980년대 초반부터 선학들이 제시한 가상의 아이디어와 그들의 장치개념을 임상적으로 발전시켜왔다. 그 결과 Bio 교정철학을 위해 적용되는 Horseshoe appliance, J-hook headgear, Elastic Open Activator 등 다양한 치료법을 개발했다.


특히 정 교수를 위시한 저자들은 교정치료 기간 동안 교정장치의 설계를 간단히 만드는 것이 환자의 편안함을 증진시킨다는 믿음으로 골격성 부정교합을 포함해, 교정만으로 치료 가능한 부정교합의 범위를 넓힐 수 있음을 입증하는 140여 편이 넘는 학술문헌들을 발표해 왔다. 이번 저서는 그동안 쌓인 연구결과들의 농축인 셈이다.


정 교수는 “삼성이 전자제품으로 한국을 전 세계 알렸듯 나는 Bio교정으로 한국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연구에 매진했다. 교정이라는 학문에 ‘Made in Korea’를 알렸다는 것은 내 인생의 최대 성취”라며 “이제  후학들이 이 같은 치료 철학을 철저히 모방하고 수정해 새로운 창조의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것이 나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