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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진료봉사로 새해 열었다

김동석 원장, 구강건강 오지 세네갈서


한달에 7~8권의 책을 읽는 등 남들보다 많은 책을 읽으면서 그 와중에 언제 멀리 아프리카까지 진료봉사를 다녀왔을까?

본지에 매달 ‘이달의 추천도서’ 칼럼을 인기리에 집필하고 있는 김동석 춘천예치과 공동대표원장이 새해 벽두인 지난 1월 5일부터 14일까지 아프리카 세네갈로 의료봉사를 다녀왔다<사진>.

김 원장은 춘천시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병일 우리소아과 원장과 함께 봉사팀을 꾸려 치과를 비롯해 내과, 소아과, 침구과 진료를 4일동안 시행했다.

치과진료팀에는 김 원장을 비롯해 치과기공사인 박도근 팀장과 유미나·전수연 치과위생사가 함께했다.

이를 통해 치과진료를 포함 총 700여 명에 이르는 환자를 진료했다. 이중에는 상당히 위중한 환자들도 포함돼 있었다.

김 원장이 이번에 진료봉사를 다녀온 곳은 우간다 수도인 다카르에서 차로 5시간이나 들어가는 오지인 산야라는 마을로 칫솔조차 보급되지 않아 나뭇가지로 치아를 닦는 곳이다.

김 원장은 이번 봉사에서 모든 마을 사람들에게 칫솔을 나눠줬으며, 아이들에게는 2년 전에도 함께 동행한 치과위생사들과 함께 칫솔질 교육을 실시, 좋은 호응을 얻었다.

김 원장은 “2년 전에도 함께 팀을 꾸려 다녀왔던 곳이어서 이번에는 좀더 체계적인 진료를 시행할 수 있었다”며 “현지 거주하는 선교사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구강용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이 대표원장으로 있는 춘천예치과는 매달 강원도 오지 마을로 무료 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격년으로 해외 의료봉사를 나가는 것을 정례화 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의료봉사를 시작한지 7년밖에 지나지 않아 다른 분들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시간”이라며 “아픈 치아를 하나 뽑아줬을 뿐인데 평생 가장 편한 잠을 잘 수 있었다고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하는 환자를 직접 경험하고 나면 의료봉사의 유혹은 더 심해진다”고 지속적인 봉사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