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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끈끈한 결속력…봉사 참의미 심었다”

열린치과봉사회 정총…봉사대상에 이도희 원장


(사)열린치과봉사회(회장 안성훈·이하 열치)가 열일곱 번째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 간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열치는 지난 13일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제17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최남섭 협회장을 비롯해 박영섭 치협 부회장, 기세호 치협 경영정책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5년도 사업실적 및 회무·재무·결산보고를 비롯해 감사보고서, 201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또 시상식에서는 그 동안 열치가 주관하는 치과 의료봉사활동에 힘써 온 이도희 원장(우리치과의원)이 봉사대상을, 이영림 원장(이영림치과의원)이 감사패를 각각 받았다.

이어 ‘열린 가족의 밤’ 행사에서는 강연회와 축하공연 등이 마련돼 참석한 치과계 가족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다.

이날 안성훈 열치 회장은 “열린치과봉사회는 지난 17년간 출신학교 등에 상관없이 끈끈한 결속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열린치과의사회에서 ‘열린치과봉사회’로 명칭을 바꾼 이후 치과의사뿐 아니라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등이 함께 어우러져 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지난해 ‘다시서기센터’ 등을 새로 만들었는데 성과가 좋았다. 앞으로 사업을 더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섭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열치는 창립 이래 꾸준히 치과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오면서 소외된 이웃에 대한 봉사의 참된 의미를 보여줘 왔다”며 “치협도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을 펼쳐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치과계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치협의 자정 캠페인과 여러분의 봉사활동이 시너지를 발휘해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터뷰/ 열치 ‘봉사대상’이도희 원장====================================

“노숙인 무료 진료 행복이 들어와요”
 

“쑥스러울 따름입니다. 저보다 열심히 활동하는 분들이 많은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겠습니다.”

15년여 동안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치과 의료봉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3일 열치 정기총회에서 ‘봉사대상’을 수상한 이도희 원장(우리치과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원장은 현재 열치가 운영하는 서울역 ‘다시서기센터’ 등에서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매달 한차례씩 무료 진료를 펼치고 있다.

이 원장은 “광고를 보고 열치를 알게 돼 처음 활동을 시작한 이래, 노숙인들과 계속 인연이 닿게 된 것 같다”며 “누군가는 돌봐줘야 하는 분들이다. 이렇게 작게나마 재능기부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봉사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 망설이는 치과계 가족들에게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전했다.

이 원장은 “내 손을 비울 수 있을 때 나한테 더 많은 것(행복)이 들어오는 것 같다”며 “봉사는 자발적으로 시작해야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것 같다. 누군가의 이끌림에 의해 하게 되면 금방 열정이 식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