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협회장이 공식 취임과 동시에 1인 1개소법 수호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30대 협회장 취임식과 ‘1인 1개소법 수호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 선포식’이 지난 5월 2일 치협 5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또 최근 인선이 완료된 30대 집행부 신임 임원진들이 공식 발표돼 임명장이 수여됐다. 임원진은 부회장 10명, 이사 19명 등 총 29명으로 꾸려졌다.
취임사에 앞서 힘차게 ‘파이팅’ 구호를 외친 김철수 협회장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함께 무거운 직책을 맡게 됐다는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많은 분들이 격려와 조언, 질책으로 끝까지 함께 이끌어 주셨기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이분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일은 협회장에게 주어진 막중한 직책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김 협회장은 또 “치과계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이지만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면서 위기를 선도할 수 있는 ‘청사진’을 만들겠다. 공약에서 제시했던 것처럼 치과의사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되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우선 공약인 개원환경 개선을 위해 치과계 유관단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민관합동 보조인력지원기구 설치 논의 ▲치과간호조무사제도를 통한 전문간호조무사인력 양성 ▲거점지역 치위생과 신설 및 증설 ▲대선 후 정부 당국과의 다양한 채널을 통한 치과계 의견 반영 ▲자율징계권 쟁취를 통한 네트워크형 사무장 치과, 먹튀 치과 발본색원 ▲1인 1개소법 수호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 전개 등 치과의사로서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국민들의 신뢰와 존경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1인 1개소법 수호 100만인 서명운동본격 스타트
이어 조성욱 법제이사의 사회로 의료인 ‘1인 1개소법’ 수호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 선포식이 진행됐다.
김철수 협회장은 “오늘은 회원들이 직접 선거로 선출한 30대 치협 집행부 임기가 공식 시작되는 첫날이다. 30대 집행부는 임기 첫발을 내딛는 바로 오늘, 1인 1개소법 사수를 위한 의지를 국민들과 회원 여러분께 천명하고자 한다”며 “파렴치한 일부 의료인들의 1인 1개소법 무력화 시도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각 지부, 분회 그리고 회원들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100만인 서명운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안민호 법제담당 부회장이 의료인 ‘1인 1개소법’ 수호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 선언문을 대표 낭독했다.
30대 집행부는 선언문을 통해 “현행 의료법은 제 1조에서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음을 천명하고 있고 제정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다른 법률보다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의료인으로서 기본적으로 가져야할 윤리의식을 망각하고 오로지 영리추구만을 위해 국민의 건강과 가계를 위협하는 파렴치한 행위들이 자행돼 왔다”고 설명했다.
30대 집행부는 “특히 이러한 파렴치한 행위가 개인적인 일탈을 벗어나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자행되는 등 국민적 폐해를 야기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18대 국회에서 소위 ‘네트워크형 사무장병원’ 들이 선량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과잉진료, 무자격자의 불법진료, 경험 없는 의사의 수술, 환자유인, 검증되지 않은 치료재료의 사용 등의 폐해를 야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의료법 4조 제2항 및 제 33조 제8항 등을 개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30대 집행부는 이어 “우리 치과의사들은 의료인 1인 1개소 개설 제한 규정은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보루로서, 일부 의료인 등이 자신의 수익추구를 위해 의료시장 질서를 파괴시키고 국민들을 기망하는 일부의 만행을 뿌리 뽑기 위해 필수적인 제도적 장치로 판단하고 있다”며 “의료인 1인 1개소 개설 규정을 수호해 국민 건강권을 보호하고 의료인으로서 윤리를 실천하고자 ‘100만인 서명운동’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회비 20%인하 등을 통해 회원들의 부담을 최대한 덜고 긴축재정 및 투명회계로 치협을 이끌겠다’는 김철수 협회장의 공약이행에 대한 의지에 따라 협회 강당에서 행사를 진행한 후 인근 설렁탕 집에서 점심을 먹는 것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