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분야 저명 연자들로부터 교정 임상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다양한 수직적 문제에 대해 교합을 넘어 안모와 연조직의 심미성을 증진시키는 치료계획의 수립과 치료에 대해 고견을 듣고 함께 토론하는 장이 열렸다.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회장 김응수·이하 KSO)가 지난 6월 25일 코엑스 4층 컨퍼런스 룸 401호에서 제13회 오픈 심포지엄을 열었다.
‘교정치료에서 수직 문제의 극복’을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먼저 김태우 교수(서울치대 교정과)가 ‘Open bite how to treat efficiently and how to retain the results’를 주제로 개방교합의 원인을 찾고 이에 따른 치료법을 소개했다.
이어 홍윤기 원장(청아치과병원)이 ‘설측교정치료에서 수직적 문제를 극복하는 전략’을 주제로 수직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부정교합인 과개교합, 개방교합과 관련해 효과적인 압하를 위한 여러 가지 술식을 소개했다. 또 설측교정에 적합하게 고안된 교정용 임플란트에 대해서 소개했다.
박효상 교수(경북치대 교정과)는 ‘마이크로 임플란트를 이용한 심한 과발산 환자의 치료에서 최대 안모개선을 위한 조건’에 대해 소개했다.
일본 연자인 Takao Kubota 박사는 ‘The Principles and Practice of Design-Driven BioDigital Orthodontics: The Way and the How to treat vertical problems’에 대해, 이기준 교수(연세치대 교정과)는 ‘연조직 패러다임 관점의 수직조절- cephalometrics는 이제 잊어라!’를 주제로 다양한 수직조절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김응수 회장은 “KSO는 교정진료만을 하는 치과의사들의 모임으로 지난 92년 창립된 이래 매달 치과교정학 전반에 대한 월례회를 개최하고 있고 격년으로 가장 핫한 이슈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면서 “올해는 임상에서 자주 만나지만 쉽게 고치기 어렵고 장기적으로 5~6년 후 재발이 잘 일어나는 수직적인 문제에 대해 교정 분야 저명 연자들의 강연을 듣고 궁금한 부분들은 끝장 토론을 통해 풀어 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회장 임기를 마무리하는 김 회장은 또 “KSO 초대 멤버와 최근 가입한 멤버간 세대차가 최대 30년 가량이 난다”며 “세대차에 따른 간극을 좁히고 KSO의 결속을 강화하는 것이 임기 중 하고 싶은 일이었다. 남은 임기동안 지역별 모임 등을 통해 유대를 더욱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덧붙여 “KSO는 교정을 하는 치과의사라면 꼭 들어올 만한 모임이라고 자부한다. 교정 임상뿐만 아니라 경영 등 교정의사들만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고민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인 만큼 교정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꼭 노크해 볼 것을 권유드린다”고 말했다.
# 콘테스트에 47명 153점 응모
한편 KSO는 이날 심포지엄 중간 제 2회 ‘브레이스 스마일 콘테스트(사진 및 사연)’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세쌍둥이 아들 엄마인 성정미 씨(바른해치과에서 교정치료)가 온 가족이 교정치료를 하게 된 사연과 사진을 출품해 1등의 영예를 안았다.
2등은 ‘예뻐지는 로딩 중’을 주제로 작품을 출품한 김수민 학생(에스플란트치과병원에서 교정치료), 3등은 ‘손지오의 건강한 미소 찾기’를 주제로 작품을 출품한 손지오 학생(고른e치과에서 교정치료)이 차지했다. 1등, 2등, 3등에게는 각각 상금 200만원, 100만원, 50만원이 수여됐다.
브레이스 스마일 콘테스트는 국민들에게 교정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치아 교정이 더 이상 부끄러운 치료가 아니라는 인식을 통해 교정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하고자 KSO가 지난 2015년부터 대국민 홍보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콘테스트 응모는 교정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브라켓이 훤히 보이는 사진과 함께 간단한 사연을 적어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총 47명이 153점의 사진 작품을 출품해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3작품이 선정됐다.
브레이스 스마일 콘테스트는 일본 임상교정치과의사회(JaAO)에서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행사로 2015년 한국에 이어 향후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