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12월 마지막 주입니다. 지난주 설레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고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였죠. 이맘때가 되면 그동안 연락이 소원했던 친구들이나 선후배들, 은사님들께도 한 번씩 연락 드리고 연말, 연초를 맞아 약속을 잡기도 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그리고 새해를 맞이하며 설렘과 들뜨는 기분에 잠기는 것 같습니다. 따뜻하게 지인들과 함께 식사하고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 집에서 작은 홈파티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안에서도 오히려 누군가는 평소보다도 외롭게 느껴지고 우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들 약속이 있다는데 혼자서 집으로 퇴근하는 모습, 매일매일 진료에 치여 연말 분위기를 느끼지도 못하고 정신없는 삶을 보내는 모습, 함께 하는 연인이 없는 것에 대한 외로운 모습, 누군가는 지난 한해동안 이뤄 놓은 것이 없다는 것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비단 지금의 연말연시 뿐만이 아니고 명절, 휴일을 넘어서 평소에도 우울감을 갖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우울감의 하나의 큰 원인으로 남들과의 비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입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바람이 불고 낮에 나와서 햇빛을 받고 있어도 약간 쌀쌀한 느낌이 듭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잠실에서 석촌호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람에 나무가 흩날리며 낙엽이 떨어지는 모습이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항상 낙엽이 지는 이 계절이 되면 내려놓음과 떨어짐, 그리고 결과물에 대하여 생각하게 됩니다. 계절의 흐름에서 아직 추운 초봄 아주 작은 싹과 작은 잎들이 봄을 알리며 시작하지요. 처음에는 아주 작은 시작일 것입니다. 지나가는 누군가가 관심 갖고 보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 시작은 누가 봐도 아름답습니다. 정말 작고 조그만 시작이지만 그 푸르지 않지만 연한 푸른빛을 지닌 새싹을 보면 참 아름답고 설레는 기분을 갖게 됩니다. 그렇게 작은 움직임으로 시작하지만 날이 따뜻해지고 촉촉한 비를 맞으며 점점 성장하고 풍성한 잎을 가진 큰 나무가 생겨납니다. 푸르른 잎과 화려한 꽃을 가진 전성기 시절인 여름을 바라보게 됩니다. 화려하고 웅장하지요. 물론 시련도 있습니다. 큰 비바람, 태풍을 견뎌야 하고 뜨거운 햇볕을 견뎌야 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는 성장하기 위한
얼마 전 언론을 통하여 의료기관이 성형, 피부, 탈모 등과 우리 치과계의 비급여 진료도 포함 되는 비급여 진료에 대해 가격을 표시하거나 할인 광고를 내거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법안 발의자인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비급여 진료비를 표시하는 광고 자체를 금지해 잘못된 정보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줄이고 건전한 의료 경쟁 질서 확립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로 법안의 발의 이유를 설명하였습니다. 이에 반하여 같은 당인 강훈식 의원은 의료광고 자율심의기구에 의해 차단되고 있는 비급여 진료비 광고를 정부의 개입으로 허용하는 법안을 3월에 발의하였습니다. 이 법안은 강남언니 등 의료광고 플랫폼 사업자들의 건의에 따른 법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하고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지만, 현재는 계류된 상태라고 합니다. 이 안은 의료광고 심의기준이 의료경쟁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보건복지부장관이 개정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있고 자율심의기구가 마련한 심의기준이 관계법령과 충돌하는 부분이 있는 경우 자율심의기구 기준에 보건복지부가 관여할 수 있게 해 이 같은 관계법령 충돌을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 이 법안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하루 하루입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장마를 마치고 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면 휴가를 많이 가게 됩니다. 더위를 피해서 어디론가 떠나는 것이 있는 것이지요. 또 남은 한 해를 잘 보내기 위해서 숨 고르기를 하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같은 날입니다. 휴가는 쉴 휴(休)와 틈새 가(暇)로 쉬어 가는 틈을 이야기합니다. 경제적으로는 본래 근로의무가 있는 날이지만 근로자의 휴가 청구에 의해 근로 의무가 면제된 날이라고 정의하고 유급으로 휴가를 보냅니다. 쉰다는 의미의 휴의 의미는 여러 가지 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로 정말 행위적으로 보는 쉼입니다. 보통 쉰다고 하면 집에서 쉬는 것을 생각하거나 책을 보거나 영화를 보는 등의 소극적인 여가활동을 생각합니다. 이런 활동이 상당히 현대사회에서 특히 우리와 같이 진료를 보며 이런저런 것을 생각하고 계속해서 신경 써야 하는 직업군에서는 필요하다고 합니다. 바쁘게 살면서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뇌는 과부하를 느끼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 예를 들어 멍때리기와 같은 행위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쉬면서 정신을 이완할 때 창의적인 활동도 가능하고 지
최근 들어 각종 뉴스 및 언론에서는 지방이나 필수의료인력의 부족이라는 기사를 계속해서 내보내고 있습니다. 지방 한 의료원에서는 연봉 10억을 제시해도 의사가 오지 않고 있어 계속해서 구인 중이라는 기사, 지방의 대부분의 의료원은 1년내내 의사 구인 중이라는 기사,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이라는 서울대병원의 외과의사 모집공고를 11번이 있었다는 기사, 소아과의사의 부족으로 소아과를 찾아 한 시간을 넘게 차를 타고 가야 한다는 기사 등등 의사가 부족하다는 기사를 잇달아 내보내고 있습니다. 조심스러운 추측이지만 의대정원을 늘리기 위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추측됩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2025학년도 입시 때부터 의대정원의 증원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대정원을 늘려 의사 수를 늘린다고 이것이 해결될까요? 의사가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필수의료가 살아날 수 없다는 것은 사실 정부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각종 보건의료 체계의 문제점 개선이 필요한 것입니다. 왜곡된 건강보험 진료비 보상방식과 만연한 비급여 항목 진료를 하나의 원인으로 뽑고 있는 의견이 있습니다.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진료는 의사의 인건비는 커녕 재료비조
5월입니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날씨가 참 좋은 하루하루 입니다. 아침에 약간 쌀쌀하다면 쌀쌀하지만 상쾌하게 느껴지는 아침 공기가 찌뿌둥한 몸을 깨워 개운하게 해주고, 따뜻한 오후 햇살이 야외에서도 실내에서도 따뜻하고 기분 좋게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바깥 풍경만 봐도 참 하루하루 기분 좋아지는 계절입니다. 이런 계절에 바깥 풍경을 보고 있자면 대학 시절이 생각나게 됩니다. 막 중간고사를 마치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산책을 하기도 했었고, 점심시간에는 야외에서 짜장면을 시켜 시원하고 따뜻한 바람을 쐬며 점심을 먹던 기억이 있습니다. 축제가 곧 있어 그 축제를 함께 준비하던 기억, 그리고 축제를 즐겼던 기억까지 추억이 많은 5월입니다. 그리고 제 모교에서는 5월에는 꼭 지도교수님과 식사자리를 함께합니다. 사실 학생 입장에서 교수님과 함께 식사자리를 하는 것이 쉽게 있을 수 있는 자리도 아닐 뿐더러 쉬운 자리도 아닙니다. 그리고 교수님 입장에서도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자리를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또 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통해 저희 제자들은 그동안의 애로사항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현재 내일부터 다시 좀 추워진다고 하지만 오늘만큼은 낮에는 오히려 덥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렇게 날씨가 따뜻해지면 자연스럽게 실외활동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 봄의 불청객이라고 하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말썽이지만 그래도 바깥에서 활동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좋아지는 계절입니다. 곧 벚꽃이 만발하는 시기가 오겠지요. 이렇게 날이 따뜻해지면 환절기에 아침 낮 기온차가 커지고 기온변화로 인해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며 이런저런 전염 질환에 걸리기 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가 피곤하고 나른하고, 몸도 찌뿌둥하죠. 특히 우리 직업이 좋지 않은 자세로 실내에서 하루종일 있다 보니 더 취약한 것 같습니다. 건강관리가 중요한 직업군이죠. 날도 따뜻해지는데 건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운동을 통하여 건강관리를 해보는 것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오늘은 운동하기 좋은 봄에 운동할 때 신경 써야 할 것들을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출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선생님의 도움을 좀 받아보았습니다. 처음으로 준비운동이라고 합니다. 몸을 깨우는 행위인 것이죠.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몸을 데우는 과정, 그리고 인대와 근육을 늘리는 스트
얼마전 치과의사 국가고시 합격자 발표가 났습니다. 찾아보니 이번 치과의사 실기시험에는 784명이 지원하여 760명이 합격하였고, 필기시험은 754명이 지원하여 737명의 합격자가 배출되었다고 합니다. 제 모교에서는 전원 시험에 합격하였다는 즐거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새로운 737명의 치과의사 후배님들이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치과의사로서의 길을 걷겠지요. 저의 1년전에 어땠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은 이제 임상의로서 하루하루 정신없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환자와 이야기도 할 줄 알고 농담도 할 줄 아는 짧지만 1년의 경험을 갖은 치과의사이지만 불과 1년전까지만 하더라도 환자 보는 것이 아직 두렵고 떨린 햇병아리, 하룻강아지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와 대학병원이라는 큰 울타리 속에서 교수님들의 지도안에서 한정된 진료만 보며 어찌 보면 수동적인 공부만 하던 학생에서 이제 울타리를 나와 야생의 세상에서 나의 행동에 의학적 책임을 지는 하나의 치과의사로서의 첫발은 두렵지만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두려웠지만 흥분되었고, 열정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초심을 갖고 임상의로서 보낸 지 이제 1년이 되어갑니다. 1년동안 임상적인 것이나 환자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스킬은 많
이 글이 언제 나갈지 모르겠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연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되었고 주에 1회 이상은 눈이 오고 있습니다. 집안으로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눈내린 풍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아름다운 겨울이 온 것이 실감이 납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연말이 다가오는 것도 느껴지네요. 여기저기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과 즐거운 크리스마스 음악이 들릴때 싱숭생숭한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연말이 지나고 나면 새로운 한해가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또 다시 따뜻한 봄이오고 푸르른 여름을 지나 아름다운 가을을 지나 지금과 같이 새하얀 한해를 마무리하는 겨울이 올 것입니다. 인생은 반복되는 면이 있습니다. 계절이 반복되고, 역사도 반복되고, 일상도 반복됩니다. 특히 우리와 같이 진료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하루하루 진료실에서 반복되는 일상 속에 있게 됩니다. 이런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지치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답답한 진료실에 앉아 어두운 환자들의 입속을 보며 진료를 하면 지칠수 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 치과계 현실이 더 저희를 몰아붙이는 면도 있습니다. 수가가 내려가고 경쟁이
결핵예방법과 결핵예방법 시행규칙에 저희 같은 의료기관 종사자는 결핵검사와 잠복결핵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지난 7월 개정된 결핵예방법 시행규칙에 의하면 결핵검사의 경우 매년 받아야 하고 잠복결핵검사는 근무하는 기관에 소속된 기간 중에 1회 받아서 결과를 제출해야 합니다. 저는 일을 시작하고 아직 이 검사를 시행하지 않아서 검사를 받으러 금쪽 같은 오프날을 쪼개어 검진기관을 방문하고 검진을 받았습니다. 검진기관에 확인하였더니 오전에 와야 검진이 가능하고 요즘 국가건강검진환자들이 연말로 다가오며 많이 오고 있어서 복잡하고 오래 기다려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침 일찍 검진기관으로 갔습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차가운 아침공기를 맞으며 병원으로 향하는데 참 쉬는 날까지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싶었습니다. 검진기관인 병원에 도착하니 안내 받은 것처럼 검진환자들이 참 많았습니다. 기다리며 보니 국가검진환자 뿐 아니라 코로나 검진환자, 저와 같이 직장에서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으러 온 검진환자, 이 뿐만 아니라 건강을 생각해서 예방차원에서 이런저런 검진을 받으러 온 환자 등 지금 아파서 진료를 보러 온 환자가 아닌 검진과 예방을 위해서 온 환자들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처서를 지나고 언제 그렇게 덥고 비가 많이 왔나 싶게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올해처럼 짧고 굵게 여름이 지나는 해가 있었나 싶습니다. 습하고 많이 더웠지만 길지 않았고 비도 지겹게 길게 온다는 느낌보다 폭우로 짧고 굵게 내린 느낌입니다. 특히 지난 무더위 후에 내린 늦은 장마비는 열대지방의 스콜을 보는 듯하게 짧고 굵게 지나갔습니다. 이 짧고 굵은 비는 여러 지역에 그리고 수도 서울조차 많은 피해를 주고 지나갔습니다. 한시간에 140미리미터가 넘는 폭우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부가 중심된 곳인 강남은 견디지 못하고 각종 침수가 일어났습니다. 데이트로 자주 가던 코엑스의 별마당도서관의 천장은 무너지며 비가 쏟아졌고, 지하철을 자주 갈아타던 7호선 이수역도 많은 비에 침수로 인해 무정차 통과를 했으며, 집 한채에 몇 십억이 되는 강남 아파트들의 지하주차장도 침수되며 억대의 슈퍼카들이 모두 침수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유명하고 부가 집중되어 있는 곳들이 침수되었으니 그 지역에 있는 많은 오래된 상가나 빌라들은 당연히 비에 많은 피해를 받았을 겁니다. 그중 오늘은 반지하에 일어난 비극에 대하여 한번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여
요즘 참 덥고 습한 계절입니다. 저번주까지는 비가 많이 와서 각종 도로들이 침수되는 소식이 전해지더니 이번주는 7월초부터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덥고 힘든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가 지속되다 갑자기 엄청난 소나기도 쏟아지고 그 습기로 더 후덥지근한 힘든 나날입니다. 밤에는 열대야로 땀을 흘려가며 자다깨다를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밤에 잠을 잘 못 자니 하루하루가 피곤하고 낮의 더위는 더 견디기 힘든 것 같습니다. 새벽수영을 다니고 있는 저는 요즘 같은 시기에 새벽에 가서 찬물에 수영을 하고 오는 것이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습니다. 밤새 뒤척이며 끈적끈적한 몸을 이끌고 수영장을 가서 개운하게 샤워하고 찬물에 수영을 하고 나오면 그렇게 개운할 수 없습니다. 치전원 입학전부터 하던 수영이지만 치과의사의 직업과 요즘 같은 날씨에 저에게 잘 맞는 운동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아침수영을 하면 그 안에서 참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직업도 매우 다양하고 나이도 80이 넘으신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중고등학생까지 다양합니다. 입시를 앞두고 있는 몸 좋은 고등학생, 제 학창시절 은사님, 자동차세일즈맨 형님, 가정주부, 자식들을 해외 이민 보내시고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