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무자격 진료가 13만건, 환수 대상액이 30억원에 이르는 등 허위부당청구가 도를 넘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정숙 의원(대안신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료인이나 약사가 아닌 무자격자가 진료하고 진료비를 청구하거나 무면허자 검사 처치 등의 의료행위(의료법 위반)로 적발된 허위·부당청구 의료기관은 지난 5년 동안 12만 9749건으로, 환수대상금액이 30억 760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위 5개 의료기관을 살펴보면 1위 병원은 무면허자가 내원 환자를 진료, 개설기준을 위반했으며, 위반 건수 2만 1669건, 5억 1900만원 환수가 결정났다. 해당 병원의 경우 사무장병원 조사 중 일반인이 한의사 행세를 하는 것이 적발돼 현재는 폐업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태가 이처럼 심각하지만 보건복지부에서는 무면허의료행위로 인한 의료인 자격정지, 면허취소 현황 행정처분 등 소극적으로 대처했을 뿐 아니라 실태조사 등도 진행할 의지가 없는 실정이다.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무자격자 의료행위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5년간 행정처분을 받은 인원은 총 369명이었으며, 해당 의료행위자에 대해서는 자격정지 6개월이 전부였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 대불 구상 이행률이 7건으로, 2억95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의원(자유한국당)은 지난 10월 7일 진행된 의료중재원 국정감사에서 대불금 구상률 제고를 위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의료중재원이 설립된 지난 2012년 이후 2019년 8월까지 의료사고 손해배상금 대불보상 현황에 따르면 총 111건 대불 청구가 발생했으며, 이 중 96건에 42억3300여만원을 대불 보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배상금 대불이란 의료사고로 인해 피해자 손해배상금이 확정됐음에도 손해배상 의무자로부터 배상금을 지급받지 못했을 경우 의료중재원에 미지급금 대불을 청구하면 의료중재원이 우선 지급하고 추후 손해배상 의무자에게 구상하는 제도다. 하지만 의료사고를 낸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을 상대로 청구하는 대불 구상율은 이 기간 동안 총 96건 42억3300만원의 구상을 청구했지만 구상완료는 2억9500만원으로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상 미이행 사유를 보면, 의료기관 폐업이 71건으로 가장 많았고, 회생·파산절차가 12건, 분할납부 신청이 9건, 채무자 사망으로 인한 미이행이 4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년 동안 병원급 이하 의료기관에서 하루 2번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람이 16만 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지난 6월까지 1년간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하루 2번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람은 총 16만73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성년자 382명, 60대 이상 고령자 4만4688명 등 취약집단도 포함됐다. 심지어 1만32명은 처방 사유도 없었으며, 다른 의료기관에서 2번 이상 투약 받은 사람도 6895명에 달했다. 하루에 5번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람도 17명에 이르는 등 남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년간 프로포폴을 가장 많이 투약한 사람은 265번 투약했으며, 총 투약량은 9723ml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프로포폴 오남용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 의료계, 환자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면서 “식약처가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취급 사례를 보고받지만 상습 투약자와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서도 정작 관리는 안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시스템으로는 중독자 양산을 절대
범죄에 연루 돼 처벌을 받아 면허취소 처분을 받은 의료인들에게 면허가 재교부되면서 재교부 시스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의사면허 취소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9년 6월 현재까지 면허를 재교부 받은 건수가 228건으로 조사됐다. 기 의원은 지난 2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현행 의료법은 일부 형법 및 의료법령 관련 법률 위반에 한해서만 면허취소가 가능하며, 일반 형사범죄(횡령, 배임, 절도, 강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나 특별법 위반 등으로 금고 이상의 형사 처분을 받더라도 면허에는 영향을 주고 있지 않아 개정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복지부가 제출한 최근 5년간 ‘의사면허 재교부 신청 및 신청결과’에 따르면 2015년부터 현재까지 면허 재교부 신청은 총 55건으로 심사 중인 1건을 제외한 53건이 승인돼 98%에 달하는 승인율을 보였다. 면허 취소 사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당한 경제적 이익, 마약류 관리법 위반, 면허대여 등으로 해당 의료인들은 면허취소가 되더라도 1~3년 안에 재교부 신청을 하
2019 국정감사가 20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국회 각 상임위원회별로 10월 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세연)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포함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사당 6층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보건복지부 국감에서는 문케어 소요 건보재정 문제를 포함해 ▲제약사 리베이트 ▲공공의료 확충 ▲수술실 CCTV 설치 ▲성범죄 의료인 자격관리 ▲의약품 접근성 완화 ▲감염병 관리 체계 강화 ▲국가건강검진사업 수검률 제고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의약품 허가, 관리 시스템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다뤄 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감 첫날인 2일에는 박능후 장관을 비롯한 복지부 관계자들의 증인 선서를 시작으로, 김세연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의 모두 발언과 박능후 장관의 업무 보고가 이어졌다. 이어 보건복지 현안에 대한 여야 국회의원들의 송곳질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박능후 장관은 업무보고를 통해 “국민들의 복지향샹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노력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 눈높이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국감을 통해 지적해 주신 정책은 겸허히 수용
국회가 국정감사 열기로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이하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치협의 국회 담금질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국회 일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해 하반기가 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철수 협회장과 김영만 부회장은 지난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이하 법안소위)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참고로, 법안소위는 법률안심의 과정의 첫 관문이자 가장 중요한입법과정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국회에서는 “법안소위 심의만 통과하면 법안의 최종통과를 위한 과정의 7~8부 능선을 넘는 것”이라는 통설이 있을 정도로 중요성이강조되는 위원회다. 이날 김 협회장은 “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통과되지 못해 치과계가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면서 “치협은 지난 실패를 교훈 삼아 20대 국회 내에 반드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치의학연구원 설립에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기 수출 비중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등 치과의료
부산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신상훈)이 지난 9월 21일 지역 내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웅상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치과교정과 하나희 전공의 등 총 7명이 참석했으며, 37명의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및 상담, 교육 등 치과 진료를 제공했다. 웅상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치과병원으로 매년 우리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구강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부산대학교치과병원 측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광주지부(회장 박창헌)가 사회적 가치실현 사업의 일환으로 제1차 어르신 구강건강증진 행사를 정부 유관단체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지난 9월 20일 박창헌 회장, 김동준 보험이사, 오정석 공보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효령노인복지타운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지역사회 보건의료자원 연계를 통해 치과의료 취약계층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구강상담과 틀니 관리법 등을 교육했다. 아울러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이원길 본부장), 전남대학교 치과병원(박홍주 병원장), 조선대학교 치과병원(손미경 병원장), 광주보건대학교 치위생과(심형순 학과장) 등 광주지역 정부 및 치과계 유관단체가 대거 참가해 구강건강 상담, 틀니세정 및 동영상 교육, 치면세균막 검사, 칫솔 바꿔주기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박창헌 광주지부 회장은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이번 행사가 어르신들의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구강건강 증진에 크게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원길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장은 “어르신들의 구강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틀니 세척 및 사용법과 삼킴장애·구강건조증 예방 등에 대한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면서 “참여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 물품을 제공하는 등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
양혜령 광주지부 동구구회 회장이 대표로 있는 ‘백화포럼’과 광주 '송죽로타리클럽'이 국제로타리 3710지구 ‘초아의 봉사단’과 함께 지난 9월 21일 나주시 공산면 농어민 문화체육센터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는 나주시 4개면 (왕곡, 공산, 반남, 동강면)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치과 의료봉사를 포함해 양·한방, 안과, 미용, 네일아트, 마사지, 법률상담, 식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됐다. 양혜령 광주지부 동구구회 회장은 “초아의 봉사단과 백화포럼, 광주 송죽로타리클럽은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고 밝혔다.
구강암 증례 발표를 통해 최신 구강암 치료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대한구강암연구소(소장 최성원)가 주관하고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철환·이하 구강악안면외과학회)가 주최하는 2019년 제2차 구강암 증례토론회가 지난 9월 11일 120여명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수련의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제1강의실에서 개최됐다. 구강암 증례토론회는 구강암연구소가 매년 2회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전통 학술행사로, 다양한 구강암 치료 증례 발표를 통해 최신 학술지견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발표된 주요 강의내용으로는 ▲하악과두에 발생한 연골육종(chondrosarcoma on mandibular condyle) ▲상악 전반에 걸쳐 발생한 악성 흑색종(Extensively occured malignant melanoma in maxilla) ▲구강편평세포암종에서 하악분절골제술의 안전영역 설정(Safty margin of segmental mandibulectomy in oral squamous cell carcinoma) ▲동시성 다발 원발암 치료(폐암과 구강암) 및 구제수술(synchronous multiple primary cancer
어떤 단체건 젊은 피는 단체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대한치과의사문인회(이하 치문회)의 경우 이승룡 신임 회장(뿌리샘치과의원)이 바로 젊은 피라 할 수 있다. 이승룡 회장을 만나 치문회 회장으로서의 포부와 문인으로서 문학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이 회장은 “기존 선배들이 워낙 출중하신 분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회장으로서는 책임감을 느낀다. 치문회 선배님들이 워낙 출중하시고 치문회가 치과계에서 갖는 명성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임감을 바탕으로 치문회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치문회 회장 취임 소감을 밝혔다. 치문회 회장으로서 중점적으로 다룰 사항에 대해 이 회장은 “젊은 치과계 문인 섭외를 중점적으로 해나갈 것이다. 올해의 수필상 수상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치과계 문인들과 접촉해 회원으로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치과계 문인 선배들과 함께 자신의 글을 써보고 싶은 젊은 치과계 문인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치문회 회장이자 한 명의 문인으로서 문학에 관한 생각들도 밝혔다. 특히 글이라는 매체에 대해 이 회장은 “타 매체와는 다른 글만의 매력이 있다. 글은 말이나 영상과 달리 유효기간이 없다. 책을 간직하고 있으면 언
임플란트 식립 실패 요인 중 절반이 식립 후 유지관리 소홀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과의사협회지에 게재된 ‘치과임플란트 실패와 합병증의 후향적 연구’(제주대학교·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박주희, 조찬우, 우재만, 감세훈 공저) 연구 논문은 임플란트 환자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임플란트 유지 관리 소홀 및 기계적인 결함을 지목했다. 연구진은 제주 소재 대학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치과에서 임플란트 실패 진단을 받고 식립된 임플란트 고정체 제거 또는 재치료를 받은 환자 총 17명(임플란트 26개)을 대상으로 차트 리뷰 등 후향적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한 세부항목은 임플란트 식립 위치를 포함해 ▲실패 원인 분류 ▲타 의료기관 진료 식립여부 ▲골다공증을 포함한 전신질환 유무 ▲골이식 유무 및 임플란트 사용기간 및 종류와 식립 방법 등으로 나뉜다. 분석결과 임플란트 실패 진단이 나오기까지의 기간은 평균 2.79±0.70년으로, 상악 15개(57.69%), 하악 11개(42.31%)에서 임플란트가 제거됐다. 연구진은 실패 요인을 기간별로 ‘조기 실패’와 ‘지연 실패’ 등으로 나눠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17명의 환자 중 조기 실패는 8명(47.06%), 13개(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