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님께서는 “당신은 어린 시절 어렵게 자라 표정이 너무 딱딱해 직장 생활(민원 담당 공무원)을 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으셨단다. 그래서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기 위해 거울을 보며 웃는 표정을 연습하셨고 그 후로는 민원인에게 인상이 좋다며 칭찬을 받았다”고 하셨다. 아들인 내 얼굴도 표정이 없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 같으니 당신처럼 거울을 보고 연습을 하라고 하신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주위에 절친한 친구들이 있어 타인이 바라보는 나의 인상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광주를 처음 떠나 서울에서 재수를 하게 되었다. 같은 반에 중학교 친구가 있어 초기 학원 생활을 하는 데는 불편하지 않았다. 그러나 6월 월례고사를 보고 친구가 다른 반으로 이동을 하였다. 친구가 떠난 후 붙임성이 없고, 표정이 없는 나는 외톨이가 되어갔다. 아침에 학원에 가고 저녁에 하숙집에 들어가는 일상생활은 감정을 무디게 만들었다. 문득 아버님 말씀이 생각나서 버스 안의 거울을 보며 다양한 표정들을 지어 보았다. 가족과 살며 즐거웠던 때, 친구들과 즐거웠던 순간을 생각하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항상 긍정적인 표정을 지으려
대덕 치과(박병기)는 지역에서 어떤 Position인가? 대덕 치과(박병기)를 지역에서 어떻게 Positioning 할 것인가? 고민을 하였던가? 고민하고 있는가? 2016년 초 치과 앞 980세대의 주공 아파트가 2019 광주 세계 수영대회 선수촌으로 선정되었다. 건축된 지 40년이 넘는 저층 주공 연립아파트였기에 치과를 개원하고 10년이 지나서부터는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타지인들이 주로 소유하고 있다. 2019년 7월, 8월 수영대회 기간 선수촌으로 활용하고 대회를 마치면 6개월 정도의 리모델링을 거쳐 2020년 4월부터 1650세대가 입주한다. 지역에는 2개 치과가 서로 공존하고 있었다. 내 치과는 지역에서 살다가 다른 곳으로 이사하신 분들이 주 고객을 이루고 있다. 옆 치과는 주공 아파트 주민들이 주 고객을 이루고 있다. 주민들의 이주가 시작되자 동네는 인적이 끊기며 빈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2016년 10월이 지나 아파트 주민들이 본격적으로 이주를 시작 하자 옆 치과는 폐업을 하였다. 내 치과는 1993년부터 개업하여 기존 구환이 있어서 환자 수는 크게 줄지 않기에 2020년까지 버티기로 하였다. 2017년 1월 동료 치과원장의 권유로 P
2014년 당시 내 치과는 2차로에 접해 있으면서 주차시설이 없었다. 그래서 치과 맞은편에 있는 앞뜰이 있는 1층짜리 연립 주택을 구매하여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3년여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관리 사무소에서 갑자기 주차장 입구를 펜스로 막아버리는 것이었다. 주공아파트 관리 사무소에 가서 문제를 제기하니 연립주택 주민 중 한 분이 공유지를 치과 단독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였다는 것이다. 이처럼 살다 보면 크고 작은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때 유용하게 활용하는 책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소개할 책은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이다. 책의 저자인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Stuart Diamond)는 와튼스쿨 MBA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뉴욕타임스 기자로 일할 당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승승장구했지만 곧 변호사와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협상 전문가로 더 큰 명성을 얻었다. 현재는 모교인 와튼스쿨에서 협상 코스를 강의하고 있다. 그의 협상 코스는 와튼스쿨에서 20년 연속 최고 인기 강의로 선정되었으며, 학생들이 경쟁을 통해 들을 정도로 명성이 높다.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명확한 목표
자녀들이 초등학교 시절 커가는 모습을 보며 아버님께 자식 자랑을 했다. 한참 듣고 계시던 아버님의 한마디. 아버님 : 넌 네 자식이 그리 예쁘냐? 나 : 예! 애들이 예쁘잖아요 아버님 : 난 내 자식도 예쁘다. 질문은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읽어내는 기술이자 관계를 만드는 강력한 도구이다. 현명한 사람은 적절한 질문을 할 줄 안다. 탁월한 질문은 상대의 마음을 열고 관계를 성숙시키며 생각을 자극한다. 핵심을 꿰뚫는 질문을 하는 것만으로도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질문이 답을 바꾼다!’이다. 책의 저자는 비즈니스 관계 형성법과 고객 충성도에 관한 연구로 유명한 비즈니스 전략가로 30년 동안 경영진을 위한 컨설턴트이자 코치로 활동한 앤드루 소벨(Andrew Sobel)과 비영리단체를 위한 기금모금 및 거버넌스 분야에서만큼은 워렌 버핏과 비견되는 인물인 제럴드 파나스(Jerold Panas)다. 2014년, 딸아이가 수능을 본 후 몇 개 대학에 합격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에 부족하지만 대학에 입학할 것인가, 아니면 1년 동안 미래를 위해 투자할 것인가에 대해 무척 고민하고 있다. 치과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남들보다 1년의 노력을 하여 본 경험
1992년 공보의 3년 차 초반 공보의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5월 초 아침 보건소에 출근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데 아버님의 전화가 왔다. 신문에 치과자리 분양 광고가 나왔다며 같이 가보자고 하셨다. 부모님은 6남매 장남인 나를 당신들 곁에 두고 싶다는 마음에 신문에 나오는 치과분양광고를 꼼꼼히 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주상복합 건물로 1, 2층은 대단위 상가이고 3층 11개 상가 앞에는 넓은 테라스가 있었다. 4층부터는 아파트가 60세대 정도 있는 건물이다. 치과 분양 광고가 난 곳은 3층이다. 건축 중인 건물을 돌아보며 내가 아버님께 물어보았다. “아빠 그런데 3층인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것 같아?” 아버님 말씀 “3층인데 엘리베이터가 있겠지야.” 그리고 아버님은 분양 사무소에 전화를 하였다. 분양 사무소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치과 분양에 대해 많은 문의가 있다며 선착순 분양이라고 하였다. 다음날 계약을 했다. 분양면적 28평 분양가 1억 2천만 원. 엘리베이터가 있었냐고요? 물론 없었다. 분양을 받고 근처 개업해 있는 선배님께 분양받은 치과자리를 소개하였다. 선배님은 치과를 개원하기에는 너무 한적한 자리라 하시며 근처에 개업하고 싶으면 자리를 봐준다고 하신다
나는 1964년 9월 끝자락에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읍 건산리에서 태어났다. 아버님은 법원에 근무하시는 공무원이셨고 어머님은 여장부인 가정 주부셨다. 위로는 누나가 3명이 있고 내가 태어난 이후 2년 터울로 남동생 둘이 태어났다.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였다. 바로 위 누나와는 중 3때까지 항상 으르렁 거렸다. 나보다 2살 위 누나와 동생들에게 한 없이 미안하다. 1974년은 초등학교 4학년 때다. 나는 장흥에서 초등학교 1학년을 보냈다. 장흥초등학교 1학년 겨울 아버님은 광주로 발령이 나셨다. 초등학교 1학년 겨울에 광주를 처음 보았다. 광주는 도시였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광주 효동초등학교로 옮겼다. 어머님의 지극한 정성과 담임선생님의 관심을 받으며 학교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이 없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님 직장인 법원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하며 또 학교를 옮겼다. 초등학교 3학년은 조금 철이 들던 시기여서 새로운 친구들과 다시 사귄다는 것이 부담되었다. 1974년 초등학교 4학년 동산초등학교에서 1년을 보내고 4학년 때 반장 선거에 출마하였다. 반장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동산초등학교 1년 생활뿐인 내가 반장이 되는 것을 반 아이들은 허락하지 않았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좋아하는 일인가?’ ‘잘하는 일인가?’ ‘좋아하는 일을 잘하는가?’ ‘잘하는 일을 좋아하는가?’ 아니면? 중학교 아니 그 이전의 자녀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소리 중 하나는 “난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어요!” 일 것이다. “네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야?” “아직 잘 모르겠어요. 지금부터 찾고 싶어요. 그런데 공부는 아닌 것 같아요.” 최근 많은 부모가 자녀에게 좋아하는 것을 하라 권한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자녀는 별로 없다. 또한 자녀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부모도 많지 않다. 그런 면에서 타이거 우즈는 운이 좋은 편에 속한다. 아버지 얼 우즈는 뉴욕 시립대 학사장교 후보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이자 골프광이었다. 그 자신이 실력 있는 골프선수이기도 했는데 7개월 된 타이거에게 골프채를 잡게 하고 가르쳤다. 타이거의 실력이 어느 정도 되자 전문 코치와 인연을 맺게 하였다. 지금까지 소개한 ‘보물지도’를 통해 꿈(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 고민해 보고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와 ‘위대한 나의 발견(강점 혁명)’을 통해 자신의 재능과 자녀의 재능(좋아 하는 일)을 발견하였으리라. 발견한
일요일 아침. 잠이 덜 깬 자녀들을 입시학원에 데려다 주던 시절. 신호가 있는 왕복 2차선 도로. 잘만 하면 파란불에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앞차가 좌회전 신호를 넣고 세월아 네월아다. 반대차선에는 차가 없고 또한 우회전 하는 차도 없다. 그리고 감시 카메라도 없다. 중앙선을 넘어 파란 신호 안에 교차로를 통과한다. 옆에 앉아있는 집사람은 기겁을 한다. 서로의 운전 습관 때문에 다툼이 많던 시절이다. 지금은 옆에 집사람이 타고 있을 때는 반드시 신호를 지키려고 한다. “강점 혁명”을 통해 집사람의 재능(성격)을 알고 신호를 지키지 않는 행동이 집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것을 인지하고 부터이다. 이번에 추천할 책은 “위대한 나의 발견(부제: 강점 혁명)”(지은이: 마커스 버킹엄, 도널드 클리프턴, 출판사: 청림출판)이다. 갤럽은 40년 동안 1000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한 후 인간의 재능을 3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갤럽은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34가지 재능 중 최상위 5가지를 알아내는 스트렝스 파인더 2.0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책의 독자에게는 갤럽의 웹사이트에 접속해 34가지 재능 중 자신의 가장 뛰어난 다섯 가지
2010년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아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내 자신에 대해 알고 싶었다. 흔히 청소년기, 대학시절 “나는 누구인가(Who Am I)”에 대해 관심을 갖다가 젊은 날 한 때의 추억으로 묻어 버린다. 40대 후반인 나에게 새로운 사춘기가 찾아왔다. 내 자신을 알고, 내가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 알고 싶었다. 심리학에서 40대 후반 50대 초반을 사추기(思秋期)라고 부른다. 사춘기(思春期)는 부모로부터 독립된 인격체임을 인정받고자 하는 과정이고, 사추기(思秋期)는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내 곁을 떠나는 자녀를 붙잡고자 하는 열망에서 생긴다고 한다. 2010년을 전후하여 개인적인 어려움과 사추기(思秋期)가 겹치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사람은 힘들 때 많이 성숙해진다. “나는 누구인가?(Who Am I)” 그리고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The Soul’s Code)”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평생교육원 프로그램을 탐색하였다. 많은 프로그램 중 “강점심리학”이라는 강좌에서 강점이라는 단어가 가슴에 들어왔다. 힘든 시기 나 스스로에게 강해지고 싶었다. 6개월 과정을 마치고 다음 학기에는 직원들과 몇 명의 지인들을 등록시켜 다시 한 번 강의를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어떻게 이루지?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어떻게 찾지? ▶보물지도 지은이 : 모치즈키 도시타카(1957년 일본 야마나시현 출생). 1판 1쇄: 2004년 02월 15일. 펴낸 곳 : 나라원 1964년생 55세. 사람들은 나와의 인연에 따라 “대덕치과원장, 환자와 함께하는 치과이야기 저자, 동창회장, 겸임교수, 박사, 우산신협 감사, 미래 발전 위원장, 바람꽃 주거 환경 개선 봉사단 대표”라 불렀고 부르고 있다. 20년 전 개업 초기 30대 중반이었던 나는 어떤 명함을 갖고 그리고 무엇을 이루고 싶었을까? 나에 대한 호칭은 이루었던 것 그리고 이루고 있는 것에 대해 말해 준다. 3년 전 같은 반에 개업하고 있는 15년 후배 원장과 점심시간에 경영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몇 번의 시간을 가졌다. 후배 원장과 나누고 싶은 첫 주제는 앞으로 10년, 20년 후의 자신의 꿈에 대해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1995년 나의 10년, 20년 후 미래에 대한 꿈이 무엇이었지? 20여 년 전 나의 미래에 대해 도표를 만들어 놓았던 자료가 있었던 것이 생각나서 자료를 찾아보았다. 1997년 한국리더쉽 센터에서 2박 3일 (수, 목, 금) 진행하는 “성공하는
토요일은 4명의 직원 중 한명은 쉬고 3명과 함께 12시까지 진료를 한다. 토요일은 도깨비다. 날씨가 좋은 봄 가을에는 진료 약속보다 가족과의 여행을 우선순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또 어떤 날 대기실은 시장 통이 되기도 한다. 3월 초 환자분이 많이 오신 것은 아닌데 대기실에는 환자분이 넘치고, 진료실 직원들은 모두 일을 하고 있고, 나만 놀고 있었다. 진료의 흐름이 막혀 버린 것이다. 평소 교통흐름이 좋던 출근길이 막혀 “혹! 사고”라도 있나 생각하고 지루하게 기다리다 갑자기 교통 흐름이 좋아지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병목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삶과 사업, 대인관계에서도 특별한 사건이 없는데 잘 흐르던 흐름이 막히는 것을 경험 하였으리라. 당시 엘리 골드렛. 제프 콕스가 공동 저술한 “The Goal”을 읽고 있었다. 책에서는 병목현상의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대기실이 복잡해지는 것은 진료에 있어 병목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평소라면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넘어갔을 것인데 읽고 있던 책 내용과 관련된 현상이라 원인을 분석해 보았다. 두 명의 직원이 템포를 만들고 한명은 스케일링을 하고 있었다. 모두 내가 오더를 내린 것이다
孔子曰: 不知命 無以爲君子也. 不知禮 無以立也. 不知言 無以知人也. 논어 10-3 논어 마지막 문장이다. 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가 될 수 없으며, 예를 알지 못하면 설 수 없으며, 말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 수 없다. 2016년 10월 17일 學而時習之 不亦說乎를 시작으로 하루 한편 논어로 생각정리하기를 시작하여 2018년 4월 29일 不知言 無以知人也을 마지막으로 논어 글쓰기를 마쳤다. 560일 동안 논어 498편중 310편의 글쓰기를 하였다. 50여 편의 글이 모아지자 아침에 글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감이 생겼다. 토, 일은 논어 글쓰기를 하지 않기에 일주일에 5번의 글쓰기를 습관적으로 하였다. 아침 7시에서 7시 30분 사이에 치과에 도착하여 한편의 글을 쓰고, 다음날 쓸 논어 한귀절의 한자를 정리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은 인터넷에서 다양한 해석들을 뒤졌다. 賢賢易色(현현이색)에 대한 해석은 10가지 이상이나 되었다. 진료를 하며 문장의 한자 하나하나를 하얀 종이가 검게 되도록 쓰고, 한자가 익혀지면 문장을 썼다. 문장에 대해 느낌이 오면 다른 일을 하였다. 습관의 놀라움 . 처음 시작할 때는 논어 글쓰기를 마치는데 5년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