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들의 하모니가 가을밤을 풍성하게 채웠다. 덴탈코러스는 지난 9월 24일 서울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제30회 정기연주회’를 펼쳤다. 특히 이번 정기연주회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행사였던 만큼 그 열기가 뜨거웠다. 250여 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으며, 공식적인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앙코르가 쏟아지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치협, 서울지부, 경기지부, 교보생명이 후원한 이날 정기연주회에서 덴탈코러스는 앙코르곡을 포함, 총 14개 곡을 선보였다. 먼저 한국합창곡으로는 ‘못잊어’, ‘산유화’, ‘담쟁이’ 등을 합창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못잊어’는 김소월의 시를, ‘담쟁이’는 도종환의 시를 바탕으로 한 합창곡인 만큼 문학적 정취도 함께 느낄 수 있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흑인 영가(My Lord what a morning, Ride on, King Jesus), 남성 합창(I love Lord, 한계령, 걱정말아요그대), 뮤지컬 & 오페라 합창(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You will never walk alone), 가요(사랑은 늘 도망가, 노란 셔츠의 사나이) 등을 선보여 즐거움을 더했으며 앙코르곡으로는 ‘브라보 마이
공직지부가 회무 방향성을 점검하고 향후 일정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공직지부는 지난 9월 15~16일 양일간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병원 연송홀 및 강릉 인근에서 임원 워크숍 및 제3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공의 수련교육의 현황 및 방향성’을 대주제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먼저 설양조 공직지부 부회장(치협 수련고시이사)이 ‘전공의에게 다가가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설양조 부회장은 연간 320여 명의 치과전문의들이 배출되고 있는 현실을 설명한 다음, 현재 전공의들의 생각과 의식에 관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또 전공의 관련 법령 중 공직지부 회원들이 알아두면 좋은 내용에 관해서도 덧붙였다. 이어 최성봉 ㈜하스 이사가 치과 세라믹 재료의 현황 및 최신 지견에 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이사는 발표에서 향후 우수한 임상가와 연구인프라를 기반으로 다학제간 첨단기술을 확보해 우수한 소재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워크숍에서는 박찬진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병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3차 이사회에서는 종합학술대회의 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2023년 공직지부의 종합학술대회는 오는 12월 2일 서울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이하 치구협)가 장기요양 및 치매 노인의 구강건강 수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치구협은 제16회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지난 9월 19일부터 장기요양·치매 노인의 구강건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9월 19일에는 올해 9월 1일 개관한 서울시 강동구 소재 노인전문요양시설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를 찾아 정경일 센터장 및 관계자와 함께 어르신 구강건강 관리 및 증진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양 단체는 간담회를 통해 향후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센터 종사자에 대한 교육 및 서울시 구강건강 정책 제안 등의 사안에 대해 상호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 밖에 ㈜덴티로드가 강동케어센터에 기증한 ‘키오스크 틀니 살균/세척기’도 전달했다. 9월 20일에는 서울 송파구 소재 청암노인요양원에서 열린 한국치매가족협회 주최 ‘치매 극복의 날 행사’에 참여해 행사 참석자를 대상으로 장기요양·치매 노인의 구강건강 중요성과 구강건강 관리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 밖에 치구협은 치매 극복의 날 행사장에서 2024년 서울 강서구에 개원 예정인 ‘서울시 제2장애인치과병원’의 명칭을 ‘서울시 장애인·치매 치과병원’으로 변경하고 진료 대상 확대를 서울시
다양한 소형 기구들을 빠르게 관리할 수 있는 멸균기가 있어 주목된다. 네오바이오텍(이하 네오)은 최근 (주)플라즈맵社의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STERLINK Lit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STERLINK Lite’는 컴팩트한 사이즈의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로 치과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소형 기구들을 빠른 시간 내 멸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평균 60℃에서 멸균하는 타 기기와는 달리 50℃ 저온에서도 멸균이 가능해 열에 민감한 기구의 손상이 적어 장수명이 보장되며, 시간 모드(9분 또는 13분)를 활용한 빠른 멸균으로 병원 내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멸균 안정성 인증이 까다로운 루멘 테스트를 통과한 장비로서 체임버 안에 멸균 취약 부분이 없어 효과가 뛰어나다. 또 멸균 성능뿐만 아니라 편의성도 뛰어나다. 핸드피스, 교정용 기구, 임플란트 수술 키트 등 치과 용품을 체임버에 6L 용량까지 담아 멸균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이 밖에 사이즈가 작고, 작동음이 낮아 공간 제약이나 소음 없이 쾌적하게 진료를 볼 수 있다. 아울러 네오는 고객 응대 체계를 구축해 불편 사항 및 고장이 발생 시 24시간 이내로 고객에게 대체 장비를 지
치협 제33대 집행부가 지난 5월 본격 출범했다. 박태근 협회장 연임에 따라 주요 회무의 연속성을 위해 기존 일부 이사진의 연임도 이어지며 신·구 임원이 조화를 이뤘다. 회원 경영 환경 개선, 과도한 행정부담 해소, 의료인 면허취소법 관련 보완 조치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각 주무이사의 회무 추진 계획 및 철학, 나아가 치협의 비전까지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특집 “치과계 발전 책임감” 열정 품고 달린다 ■신은섭 부회장 “남은 임기 동안 치과계 문화 발전과 회원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치과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 동호회들을 지원하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대한여성치과의사회 회장을 맡으며 지난 32대 집행부에 이어 33대 집행부에서도 당연직 부회장으로서 치과계 문화 발전과 회원 복지를 위해 앞장서게 된 신은섭 부회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의 회무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신 부회장은 “문화·복지위원회는 회원들이 진료실을 벗어나 취미 생활, 문화 활동을 영위하며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나아가 회원들 간의 친목 향상을 돕고 있다”고 위원회의 업무를 소개하며 위원회가 회원들
최신 보철 노하우를 공유하고 증례를 돌아보는 자리에 임상가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ITI 국제임플란트학회 한국지부는 지난 9월 11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3년 2차 ITI Academ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약 70명의 ITI 한국지부 펠로우 및 회원들이 모여 학술적 지견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먼저 첫 연자로는 김재영 연세치대 보철과 교수가 ‘Zirconia chronicles, alchemy in action’이라는 주제를 통해 지르코니아의 역사적 발전과 재료학적 특징, 그리고 다양한 임상 증례에서의 적용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Bilal Al-Nawas 독일 마인츠대 구강외과 교수가 ‘Where TLX implants change our therapy concepts’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Straumann의 BLX와 TLX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소개하고 초기 고정이 높은 BLX와 TLX에 대한 임상 권장 사항 및 최신 치료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권긍록 한국지부 회장(치협 부회장)은 “ITI 국제임플란트학회는 임플란트 치의학 및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임상가들이 포함된 대표적이고 가장 선도적인 임플란트 학술
전국 치대·치전원 학생들이 모여 학술 경연을 펼치는 자리가 개최된다. 치협과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한치협)가 주최하는 ‘제25회 전국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학술경연대회(이하 학생학술경연대회)’가 오는 11월 17일 전북치대 본관 4층 아원홀에서 개최된다. 학생학술경연대회는 국내 치대·치전원 학생들이 그간 진행한 기초·임상 치의학 관련 제반 연구를 발표하고 이를 평가한 뒤 시상하는 자리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미래 치의학의 발전을 꾀하는 뜻깊은 행사다. 참가 자격은 치과대학(예과 포함)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이며 연구팀 구성은 팀별로 5인 이내(발표자 1명 포함), 대학별 최대 2팀까지 가능하다. 발표는 영어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해야 하며, 10분간 발표하고 3분간의 현장 질의응답도 있을 예정이다. 발표 자료는 MS파워포인트로 작성해야 한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cde@jbnu.ac.kr)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및 초록 제출은 오는 10월 27일까지, 프레젠테이션(파워포인트) 자료 제출은 오는 11월 10일까지다. 아울러 대상(1팀)에게는 장학금 300만 원, 금상(1팀)에게는 장학금 200만 원, 은상(2팀)에게는 장학금 각
치협이 양질의 보수교육 환경을 마련하고자 연제 및 강연 초록을 신청받고 있다. 치협 학술국은 의료법 제30조 제2항과 시행규칙 제21조 및 치협 회원 보수교육 규정에 따라 보수교육 연자 자격을 갖춘 치과의사들로부터 2024년도 치과의사 회원 보수교육 연제 및 강연 초록을 신청받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신청을 통해 들어온 연제 및 강연 초록은 치협 보수교육특별위원회에서 심의·선정해 각 보수교육 기관에 전달하며 이를 통해 2024년도 치과의사 회원 보수교육계획 수립을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신청은 기존 보수교육 연자로 활동한 사람뿐 아니라 보수교육 강사 자격을 갖춘 치과의사들이 새롭게 연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보수교육 규정에서는 보수교육 강사의 자격을 ▲치과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 및 수련치과병원에서 조교수 이상으로 재직 중이거나 조교수 이상이 아닐 경우 교육경력이 만 2년 이상인 자 ▲수련치과병원에서 전속지도전문의 경력이 만 3년 이상인 자 ▲치과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 및 수련치과병원 외래 강사 5년 이상 교육경력이 있는 자 ▲면허 취득 후 12년 이상 경과한 자로서
치협 문화복지위원회가 치과계 동호회 활동의 활력을 불어넣고자 후원금을 전달했다. 신은섭 치협 부회장과 조은영 문화복지이사는 지난 9월 18일 제30회 정기연주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덴탈코러스의 연습 현장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격려의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19 기간 주춤했던 동호회 행사가 속속들이 재개되고 있는 현재, 치협도 이에 발맞춰 회원들의 건강한 문화 활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에 앞장서고 있는 치협 문화복지위원회는 동호회 등록 및 지원 신청을 받아 지난 2018년부터 인문, 문화, 예술 및 체육활동 등을 하는 치과인 동호회를 발굴하고 치협 내에 등록·활동할 수 있도록 ‘치과인 동호회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신청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kda.or.kr/denart/intro/denartMain.kd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부금 전달식에 참여한 신은섭 부회장은 “치과의사들이 진료실에서 받는 많은 스트레스가 있는데 같은 취미를 영위하는 사람들끼리, 또 같은 치과의사들끼리 서로 위로도 하고 취미 생활도 하며 정서적 함양을 이어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태웅 덴탈
때때로 인생을 돌아보면 무수히 찍힌 발자국 가운데 삶의 진실이 담겨 있을 때가 있다. 김계종 전 치협 부의장이 이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수필집 ‘나에게 쓰는 편지’를 출간했다. 이번 수필집은 총 4부에 걸쳐 32개의 수필이 수록돼 있으며 다양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어 많은 이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그중 1부 ‘진료약속부’에서는 치과의사이자 교수로 살아온 지난 50여 년간의 치과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2부 ‘나에게 쓰는 편지’에는 김 전 부의장이 보내온 80여 년의 인생이 아름다운 문장과 장면들로 그려져 있다. 특히 표제로 삼은 ‘나에게 쓰는 편지’는 지난 삶을 회고하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야했고 타인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진 인생을 살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대목을 통해 자신을 위로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한다. 김 부의장은 “50여 년의 치과의사의 삶을 접고 은퇴한 후 우연한 기회에 문학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어릴 때 꿈꿨던 의사와 시인이 되는 막연한 꿈을 실제로 이룰 수가 있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모른다”며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나에 대한 재발견이었고 보람이었다. 글은 젊었을 때 써야 참신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파기환송심이 ‘무죄’ 선고로 일단락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본래 지난 8월 24일 해당 파기환송심과 관련 선고를 내릴 예정이었으나 돌연 변론 재개를 결정했다. 이후 공판을 이어갔으며 지난 9월 14일 대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여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해당 소송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한의사 A씨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해 환자를 진단한 것과 관련, 해당 행위가 의료법 위반인지 아닌지를 두고 시작됐다. 지난 2016년 2월 16일 1심 재판부와 같은 해 12월 6일 2심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의료법 위반이라며 벌금 80만 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12월 22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선고를 포함 최근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둘러싼 소송이 전부 한의계의 승소로 이어진 상태다. 지난 8월 18일에는 한의사가 뇌파계를 사용해 환자를 진단하는 것이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바 있으며 지난 9월 13일에는 한의사가 X-ray 방식의 골밀도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무죄’라는 수원지방법원의 1심 선고가 있었다. 이 같은 기류와 관련해
치과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신환 예약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있어 주목된다. 미국 치과 비즈니스·교육 컨설팅 회사 All-Star Dental Academy의 알렉스 노팅엄 대표는 치과 기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초진 문의 전화부터 예약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환자가 예약하는 것은 아니고 ▲예약했더라도 모두 내원하는 것은 아니며 ▲모든 환자가 권장 치료를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한편, 기대 수익이 깨지는 구간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신환 상담 전화 통화 단계에서 실제로 환자가 예약할 확률은 35%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는 기대 수익의 65%가 초진 상담 전화에서부터 빠져나간다는 것으로 알렉스 노팅엄 대표는 “65%의 잠재적 수익 손실은 너무나도 크다. 예약하지 않은 환자는 절대 치료할 수 없다. 따라서 수익 창출의 첫 번째 단계는 새로운 환자가 진료실에 전화할 때 전화상의 모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직원들을 교육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연구에 따르면 예약 환자의 85%만이 제시간에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특히 그는 “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