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 원 임플란트 스티커’가 붙은 물티슈는 어느새 옛말. 각종 SNS와 유튜브, 의료플랫폼에는 30만 원 임플란트 광고가 넘쳐난다. 온라인 시대, 의료광고까진 아니더라도 포털에서 내 치과가 검색되는 정도까지는 만들어놔야 할 것 같다. 내 치과에 꼭 맞는 마케팅은 업체에 맡기기 전 스스로 숙고하고 계획을 세워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 개원가 치과마케팅의 허와 실을 짚고, 전문가 조언을 바탕으로 마케팅업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기준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주> 서울 외곽의 베드타운에 최근 개원한 A원장. 개원과 동시에 네이버 플레이스와 파워링크, 블로그 상위노출, 기사형 광고 등을 통합해 진행해 준다는 마케팅업체와 월 500만 원 수준으로 계약을 맺었다. A원장은 “치과를 개원하며 가장 많이 고민한 것이 홍보 부분이다. 이제는 치과 홍보수단으로 물티슈나 전단지 등을 얘기하면 동기들에게 놀림을 받는 시대”라며 “처음 개원할 때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그래도 ‘온라인 마케팅’이라는 선배의 조언에 과감히 투자했다. 1년 정도는 이를 유지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관악구에 개원하고 있는 B원장. 원래 ‘따로 돈을 들이는 치과홍보는 하지말자
“원장님은 몇 살에 은퇴할 계획이세요?”란 질문에 돌아온 대답은 “손 떨릴 때까지”였다. 30대 갓 개원했을 때 처음 만났던 A원장이 50을 넘어서고 있었다. ‘본인 보다 가족이 행복한 직업’, ‘아내에게 백화점 VIP카드를 쥐어 줄 수 있는 직업’이라고 시샘 반, 부러움 반의 시선을 받는 이 업의 끝을 A원장은 이제야 고민해 본다. A원장은 “은퇴를 한다고 하면 경제적인 부분도 준비해야 하지만 환자들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가 제일 걱정될 것 같다. 치과의사는 정년이 정해져 있지 않아 더 어려운 직업인 것 같다. 생각해 보니 치과의사를 벗어난 삶을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개원가 원장들에게 ‘치과의사 정년, 준비하고 계십니까?’란 화두를 던지고 반응을 살펴봤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돌아가는 진료실에서 미래에 대한 공상을 할 여유가 없다. 몸이 움직일 때까지 한다”는 무대포형에서부터 “치과의사란 진료만 하는 직업이 아니다. 경영에 눈을 떠야 은퇴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략가형까지 천차만별이다. 은퇴에 대한 개원들의 고민, 그리고 거기서 나름의 해답을 찾아가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그려봤다. A원장의 요즈음 고민은 사실 은퇴가 아니라 확장성
연말 정부의 비급여 공개 및 보고제도 강행에 치협이 강력히 반대하며 맞서고 있다. 복지부가 최근 행정예고한 비급여 보고제도에 대해 회원들에게 ‘반대의견 표명’을 호소하는 한편, 이달부터 시행되고 있는 ‘2022 비급여 공개’에 대해서도 정부 측에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복지부는 최근 비급여 보고제도의 세부적인 사항을 규정한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보고 및 공개에 관한 기준’ 고시를 12월 16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행정예고 했다. 비급여 의무 보고 범위는 현재 진행 중인 비급여 가격정보 공개 범위를 중심으로 총 672개가 대상이다. 여기에는 임플란트, 크라운, 스케일링, 레진, 자가치아 이식술 등이 포함된다. 또 오는 2024년에는 치료적 비급여 436개에 약제 100개 외 치과교정술·영양주사·예방접종·첩약 등을 포함, 전체 비급여의 90% 수준인 1212개 항목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모든 의료기관이 보고 의무 대상이며, 병원급은 반기별로 상반기에는 3월, 하반기에는 9월에 진료 내역을 보고한다. 의원급은 1년에 한 번 3월에 진료 내역을 보고한다. 보고 내역은 비급여 항목 비용, 진료 건수, 진료 대상 질환, 진료할 때 실시한 주 수술·시술의 명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