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협회장이 신년 제일 먼저 헌재를 찾아 “조속히 정부 비급여 통제 정책의 근거법에 대한 위헌 판결을 내려 달라”고 호소했다. 박 협회장은 2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비급여진료 관련 개정 의료법은 위헌’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박태근 협회장은 “햇수로 3년 째 헌재 앞에서 비급여 보고 및 공개제도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게 됐다. 그동안 치협이 호소한 정부 비급여 통제 정책 강행의 폐해에 대해 헌재가 그 진정성을 알았으리라 생각한다. 의료인은 물론 국민들에게 가장 많은 피해가 가는 정책에 어서 빨리 헌재가 위헌 판결을 내려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치협 비급여대책위(이하 비급여대책위)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비급여 헌소 법률비와 관련한 얘기를 하고 있는 김민겸 서울지부장에 대해 ‘치협에 대한 폄훼 행위를 중지하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비급여대책위는 2일 보도문을 통해 “최근 김민겸 서울지부장이 12월 27일(화),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이는 비급여 헌소와 관련한 회원의 단합과 치협의 역할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김민겸 지부장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서는 김민겸 지부장이 지난해 여름 박태근 협회장을 만나 헌소 승소 시 5,000만원 지원을 요청했으며, 협회장이 이를 승낙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후 공개변론 과정에서 치협으로부터 1,500만원을 지원 받았으나, 이를 받았다고 승소 후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며, 아울러 공개변론 후 치협이 추가의견서 제출을 위해 지출한 비용도 서울지부가 요청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지부장은 “협회장에게 요청한 지원금과 공개변론 과정에서 받은 지원금은 성격이 다르다. 추후 협회장이 헌소 승소 후 5,000만원을 지원하지 못하겠다고 얘기한데 대해 섭섭하게 생각지도, 알리지도 말라는 것?”이라고 반문하며, 치협이
치과의사전공의(이하 전공의)의 추가 수련 기간을 명확히 하고 인턴 수련기관 지정 기준에 통합치의학과를 추가하는 등 전공의 수련 규정을 개정한 시행규칙이 공포됐다. 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치과의사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을 30일 공포하고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령은 전공의의 추가 수련 기간을 명확히 하고, 인턴 수련치과병원 지정기준 중 전문과목별 기준에 통합치의학과를 추가하며, 수련치과병원 지정기준을 합리화 하고 있다. 또 행정처분의 부과기준을 명확하게 정비하는 등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전공의가 휴가 또는 휴직 등 부득이한 사유로 수련연도 중 1개월 이상 수련을 하지 못한 경우 추가 수련의 기준을 ‘수련하지 못한 기간 중 1개월을 제외한 기간’으로 규정했다. 또 인턴·레지던트 수련치과병원 지정기준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인턴 수련치과병원 지정기준에 통합치의학과 기준을 신설했다. 기존에는 인턴과 레지던트 수련치과병원의 진료과목 기준이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인턴 수련치과병원 지정기준에 통합치의학과가 없어 레지던트 기준에 준해 적용했던 부분을 명확
“치대생 시절 가졌던 역사에 대한 관심, 이를 어여삐 봐 주시고 작은 응원의 말을 해 주신 은사님 덕분에 역사 공부에 대한 관심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제가 모으고 집필한 자료들이 한국 치의학의 역사를 잘 기록하고 이어지게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신재의 박사가 2022년도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사회공로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에서 2개의 학위를 가진 몇 안 되는 인물로, 치과의사이자 역사학자로서 한국 치의학의 역사를 보다 심층적으로 해석하고 기록할 수 있었다. 신재의 박사는 2004년 ‘한국근대치의학사’ 출간을 시작으로 2005년 ‘한국근대치의학교육사’, ‘한국치의학사 연구’, 2012년 ‘한국치과기자재의 역사’, 2015년 ‘한국 현대 치의학의 발전’ 등을 출간했다. 또 협회사 1980년판 편찬위원, 서울지부 회사(증보판) 편찬위원장, 대한치과임플란트학회 30년사·서울대학교 치과병원사 일부 집필, 대한치과교정학회 50년사 편찬위원장, 대한치과의사학회 50년사 편찬부위원장, 협회사(2010) 편찬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는 등 치과계 주요 역사 정리의 주축으로
# ‘비콘태그’ 3월말 까지 구매·설치 필수 2023년 새해부터 바뀌는 주요 제도를 알아보자. 의료폐기물 처리 방식이 3월 31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비콘태그’로 전환된다. 환경부는 지난 2022년 10월 1일부터 의료폐기물 처리 방식을 기존의 배출자 카드 인식에서 휴대용 단말기 자동 인식 시스템인 ‘비콘태그’로 시행하겠다고 고시했다. 하지만 개원가에서는 비용·행정 부담 전가, 의견 수렴 미흡 등 구조·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치협은 유관단체와 공동 성명서를 제출하고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개선을 요청했으며, 환경부는 이 같은 의견을 수용해 6개월간 혼용 기간을 지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월 31일 전까지 각 치과는 필히 비콘태그를 구매해, 지정한 의료폐기물 처리 공간에 설치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올바로 시스템(www.allbar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복지부는 이달 25일까지 비급여 진료비 보고제도에 대한 행정예고를 진행하고,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을 밝혔다. 비급여 의무 보고 범위는 현재 진행 중인 비급여 가격정보 공개 범위를 중심으로 총 672개가 대상이며, 여기에는 임플란트, 크라운, 스케일링, 레진, 자가치아 이식술
대구와 경기 부천 등 최근 지역 개원가 치과 간판 표기에 대한 대규모 행정지도 처분이 내려진 것과 관련 박태근 협회장이 복지부 담당자를 만나 해당 행정처분을 유예하고, 현실에 맞게 의료기관 명칭 표시 규정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협회장은 지난 12월 27일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박미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의료기관정책과장과 변종석 보건사무관 등을 만나 이 같은 현황을 공유했다. 박 협회장은 “정부의 행정처분에 따라 다수 회원들이 간판을 교체할 경우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 행정처분을 유예하고 관련 규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층수, 야간진료 등의 표시는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전달을 통해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부분들은 규제를 풀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협회장은 치과의 경우 의료기관 대부분이 치과의원으로 구성돼 있어 의료기관의 종류를 혼동할 우려가 크지 않다며 치과의 특수성을 감안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복지부 측에서는 치협의 요청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규제를 최소화 하면서도 의료기관 개설 단계에서 의료기관 명칭표시와 관련한 현장 확인 프로세스 마련 필요성 등을 언
노인 환자 치과 케어에 대한 전문지식을 배우는 자리가 개원의들의 열정으로 후끈했다. 대한노년치의학회(이하 대노치) 14기 2차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가 과정이 지난 12월 18일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6층 강당에서 73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전에는 강정현 교수(아주대학교 치과병원)가 ‘고령자의 구강노쇠 진료지침 개발’, 박석진 교수(강릉원주치대)가 ‘임상의들이 꼭 알아야 하는 의치의 기본 지식과 술식’, 이종호 교수(국립암센터 구강종양클리닉)가 ‘구강암의 조기 진단과 구강암 치료 환자의 구강케어’를 주제로 강의했으며, 대노치가 주도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구강노쇠의 개념과 함께 노인 치과진료 임상팁을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최용현 교수(건국대학교병원 치과)가 ‘치과 진료 시에 고려 할 노인환자의 심리적 특성’, 이지나 대한노년치의학회 국제교류위원장이 ‘뇌병변 환자의 구강 노쇠’, 김헌경 일본 근감소증학회 이사가 ‘건강장수, 구강기능이 왜 중요한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특히, 김헌경 교수는 일본에서 노인의학계의 주요 화두인 근감소증 및 구강노쇠 관련 학술 연구에 30년 이상 참여한 학자로, 이번 특강을 통해 구강노쇠를 포함하는 노인치
대한통합치과학회 학술집담회가 지난 12월 4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에비슨센터 유일한홀에서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통합치의학과 전공의들의 복합증례 발표로 시작된 학술집담회에서는 전통적 치의학분야에 더해 장애인, 디지털 치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케이스가 발표됐으며, 이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복합 증례에 대한 토론으로 통합치과진료의 질을 한층 더 향상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증례 발표에서는 문창경 전공의(연세치대병원)가 ‘외상 이력이 있는 만성 치주염 환자의 교정을 동반한 상하악 전치부 보철 수복 증례’를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배수성·이성봉 전공의(연세치대병원)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포스터 발표에서는 민세연 전공의(연세치대병원)가 ‘Ectodermal dysplasia 환자의 implant를 이용한 full mouth reconstruction’을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민승준 전공의(단국치대병원)와 김창현 전공의(연세치대병원)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진 강의에서는 차현정 원장(해와달연합치과의원)이 ‘치주치료, 교정으로 꽃피우다’, 정복영 교수(연세치대병원 통합치의학과)가 ‘보철치료의 예지성을 향한 접근법’을 주제로 강의했
한국악교합·교정연구회(이하 연구회)가 지난 12월 15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얼라이너 교정치료의 가능성과 한계’라는 대주제로 2022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는 3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해 활발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형주 원장(서울바른치과교정과)이 얼라이너 교정치료의 혁신을 통해 브라켓과 와이어를 이용한 전통적 교정치료보다 유리한 증례를 소개했다. 최 원장은 해당 치료의 장점과 가능성, 한계와 주의사항 등을 다루며 전반적인 이해를 도왔다. 이어 최광효 원장(아너스치과교정과)이 생역학적인 측면에서 얼라이너 교정치료가 고정식 교정치료와 다른 점을 고찰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조근철 원장(서울바른치과교정과)이 TAD 등 부가적인 장치 없이 클리어 얼라이너를 이용해 전치부 개방교합을 효과적으로 치료한 증례를 소개했으며, 이어 장연주 원장(서울리마치과)이 성장기 혼합치열기 환자에서 클리어 얼라이너의 치료 효과와 장점, 한계 등을 여러 증례를 통해 소개했다. 연구회는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6회의 월례 학술집담회, 연구회지 제15권 발간 등 활
2023년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예산이 109조1830억 원으로 확정됐다. 치과 분야에서는 국정과제인 ‘장애인구강진료센터 비급여 진료비 지원 및 센터 개보수 지원 확대(1개소)’를 위해 69억 원 규모의 예산이 책정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국회가 새해 예산안을 의결하며 정부에 건보적용 임플란트 개수 확대를 주문한 것도 특징이다. 국회는 지난 24일 2023년도 복지부 소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의 총지출 규모 109조1830억 원을 의결했다. 이는 2022년 본예산 97조4767억 원 대비 11조7063억 원(12.0% 증),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정부안 108조9918억 원 대비 1911억 원 증가된 규모이다. 주요 증액 사업은 ▲재난 및 응급상황 대응 관련 ‘국가재난의료체계 운영(13억 원)’, ‘응급처치 활성화 지원(9억 원)’, ‘국가트라우마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인력 지원(50억 원)’ 등에 142억 원 ▲노인 지원 관련 ‘공공형 일자리 확대(922억 원)’,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66억 원)’, ‘장사시설 설치(96억 원)’ 등에 1098억 원, ▲장애인 지원 관련 발달장애인 방과후활동서비스 지원, 장애인복지시설 기능보강, 장애
치협이 정부에 “비급여 진료비 보고 의무제도 고시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치협은 복지부가 지난 16일 의료법 제45조의2 개정에 따라 비급여 보고제도의 세부적인 사항을 규정한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보고 및 공개에 관한 기준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데 대한 반대 성명을 26일 발표했다. 치협은 “그동안 비급여 공개에 따른 불법 의료광고의 범람, 저수가 덤핑 먹튀치과의 폐해 등 부작용을 정부에 끊임없이 경고해 왔고, 우려는 현실이 돼 정부가 책정한 임플란트 보험 수가를 우롱하는 덤핑 치료비로 환자를 유인 알선하는 사태가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보험 진료 시 할인 및 유인을 금지하고 있지만, 비보험 진료 시 정부가 저수가 경쟁을 방조, 장려해 할인을 넘어 초저수가 덤핑으로 건강한 의료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 또 초저수가 덤핑으로 인한 환자유인 및 진료수준의 저하는 공정 거래를 떠나 국민의 구강보건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의 모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치협은 헌재에서 비급여 정책과 관련한 의료법 제45조의2 등에 대한 위헌확인(2021헌마374, 2021헌마743 등)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보조참가인
정부의 보건의료데이터법 강행에 치협을 비롯한 5개 의약단체가 “즉각 중단하라”고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다. 치협과 의협, 병협, 한의협, 약사회 등 5개 보건의약단체는 26일 “국민 의료정보의 안전을 위협하는 보건의료데이터법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공동성명서를 냈다. 5개 보건의약단체는 “앞서 지난 11월 23일 정부에 ‘보건의료제도는 경제적, 상업적 관점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라는 결과의 유효성을 기준으로 설계해야 한다’며 보건의료데이터 관련 서비스 정책을 의약단체와 협의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정부가 일체의 사전 협의 없이 관련 법률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관련 법안은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6일 대표발의 한 ‘디지털 헬스케어 진흥 및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안’으로, 보건의료데이터에 대한 가명처리 범위·방법·절차 등을 명확히 규정하고, 개인의 의료정보 ‘전송요구권’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 공청회를 여는 등 빠른 정책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 5개 보건의약단체는 “관련 법안이 질병 등 매우 민감한 정보를 담고 있는 보건의료데이터를 다른 어떤 정보보다도 엄격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