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론에서, 그동안 29년을 해왔기 때문에 새로 다시 치과를 시작하는 것을 매우 가볍게 생각했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여러 가지가 잘 돌아가지 않아서 삐걱거리는 상황 속에서 저를 반성하였고, 문제에 파묻히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계기를 바로 지금의 ’탄핵정국‘에서 찾을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 그리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우리 팀원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이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치과병원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는 것을 느끼면서 항상 배우고 성장하겠다라고 다짐했었습니다. 그래서 하드웨어들도 차근차근 점검하고, 환자응대 시스템도 하나하나 개선해가면서 하루하루를 지내면서 이제 본궤도에 올라선 듯 했습니다. 컴플레인도 거의 생기지 않고, 우리 스스로도 이전과는 다른 것을 체감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니 맘 카페 등의 사이트의 글들도 호의적인 내용이 점점 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선순환으로 돌아선 느낌이었고, 환자(보호자)분들과의 신뢰가 서서히 다시 쌓이고 있음을 느끼는 행복한 하루하루였습니다만... 그러던 어느날 진료실 복도에 길게 달려있는 LED 등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하마터면 사람이 맞아서 다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
29년간의 공동개원을 마무리하고, 한 달 이상을 인테리어에 투자하여 두 달 전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치과문을 열게 되었는데... 인테리어는 마음대로 진행이 안되어 완성되지 못한 채 환자를 받게 되었고, 직원들은 일부 퇴사 후 구인이 제대로 되지 않아 손은 모자라고, 새로 구입한 장비들은 생소하면서도 세팅이 잘 안되어 있었고, 새롭게 신고하러 다녀야할 곳은 넘치고... 총체적인 난국 상황 속에서 진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들이 내원하면 환자를 보는데 왜 이리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방사선 사진을 찍으면 화상이 저장되지 않고 날라가 버리고, 보험청구 내용 저장도 시간이 걸리며, 그래서 그 전 같으면 10~20분 만에 끝내고 귀가시켰을 아이가 병원에 한 시간 이상 머무르는 일이 다반사여서 보호자분들의 컴플레인이 끊이지 않고, 전화는 왜 이리도 많이 오는지 받지 못하고 먼저 걸려온 전화응대에 리셉셔니스트 직원은 그 입장에서, 진료실에서는 그들대로 지쳐만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전에는 맘 카페 등의 인터넷 사이트에 우리 병원을 칭찬하는 호의적인 글들이 자주 올라왔었는데 최근 두 달 동안에 올라온 글들은 좋은 내용은커녕 성토하는 분위기의 내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