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발치에 대해선 환자가 협조를 안 해주거나, 의료인에 대한 신뢰가 낮은 경우 상급병원에 전원 의뢰하고 있습니다. 제가 욕받이도 아니고, 이렇게 살아갈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환자·의료진 간 의료분쟁 사례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면서 일선 개원가에서는 사랑니 발치 등 부담이 가는 일부 치과 치료를 기피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에 따르면 치과를 포함한 의료계 의료분쟁 조정개시 건수는 지난 2012년 192건에서 지난해 1425건으로, 10년 간 7.4배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치과에서 생긴 의료분쟁조정신청건수는 1958건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정형외과(4260건)와 내과(3026건)를 제외하고 3번째로 높다.<표. 진료과목별 조정신청 현황> 이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의료진 간 의료분쟁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치과계에서는 의료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치료를 기피하는 이른바 ‘방어 진료’ 현상이 일고 있다. 경기도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A원장은 일부 환자가 사소한 증상을 빌미 삼아 치과의사를 협박하는 방식으로 보상을 뜯어낸 사례를 전하며 방어 진료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A원장은
(가칭)치과의료감정원 설립을 위한 공청회가 지난 9월 22일 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최근 의료감정 요청이 증가하면서, 보다 전문적인 조직과 기구 설립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치과의료감정원 설립의 당위성과 효율적인 운영 방식에 대해 법조계, 치과계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개최됐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왜 치과의료감정원 설립을 준비하게 되었는가’를 주제로 발제를 맡은 이강운 법제이사의 발표에 이어 양준집 서울지부 법제이사, 이응주 경기지부 법제이사, 김용범 변호사(법무법인 오킴스)의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강충규 부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최유성 경기지부장, 김 덕 서울지부 부회장을 포함해 치과계 내빈이 다수 참석했다. 이날 이강운 법제이사는 현재 치과 의료감정이 설명의무와 주의의무, 입증 책임과 관련해 합리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아울러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가칭)치과의료감정원 설립을 통해 환자·의료진 간 대외적인 신뢰를 확보하고, 표준진료 동의서 제정, 법 개정 노력, 용어 정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양준집 서울지부 법제이사는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구강악안면외과의 전반적인 임상 노하우와 수면진료 등 개원의를 위한 맞춤형 강연이 찾아온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형준) 추계학술심포지엄이 오는 10월 16일 일요일 서울 마곡 오스템 본사 4층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악안면성형·구강외과개원의협의회(회장 유상진)과 공동개최하며, 보수교육 2점을 획득할 수 있다. 이번 세미나는 과거 턱교정수술 치료 위주의 세미나를 벗어나 일반 개원의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연들로 준비됐다. 이번 강연은 구강악안면외과 전반에 걸친 7가지 연제로 진행되며, 먼저 개원가에서 관심이 많은 마케팅과 수면진료(의식하진정마취)에 대해서 김병국 원장(죽파치과)과 이승현 원장(샘치과)이 최신 동향을 발표하며, 임플란트 진료에 대해서 오상윤 원장(아크로치과)과 권용대 교수(경희대)가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턱교정 수술 관련 연제로 황종민 원장(올소치과)이 ‘미용 양악수술’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연구돼 정리된 코로나19의 실체와 예방 그리고 관리에 대해선 조선영 교수(삼성병원 감염내과)가, 그리고 최근 개정된 심폐소생술(CPR) 최신 정보에 대해서는 감명환 교수(서울치대 마취과)가 강의할 예정이다. 학술대회
보철 수복에 관한 최신 정보와 임상 노하우를 모두 담아낸 강연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덴티스(대표이사 심기봉)는 최근 신개념 치과계 소규모 커뮤니티 ‘OF SOCIAL CLUB’의 첫 번째 세미나가 지난 8월 22일을 시작으로 9월 5일까지 3회차에 걸쳐 덴티스 서울 문정캠퍼스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나기원 원장(연수서울치과)이 디렉터로 나섰다. 이날 나기원 원장은 ‘오래가는 보철 수복을 위해 알아야 할 것과 바꿔 가야 할 것들’을 대주제로 빠른 속도로 변하는 임플란트 보철 수복 시 필요한 임상 노하우와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임상 케이스에 대한 술기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매 회차별 Q&A 시간을 통해 클럽장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참석자들의 궁금한 점들을 해결해주며, 편안하게 소통하는 분위기 속에서 임상 네트워킹을 얻어갈 수 있도록 했다. ‘OF SOCIAL CLUB’은 임상, 교육, 문화활동, 참여형 웨비나, 온라인 콘텐츠 등 다채로운 임상&교육 플랫폼으로 치과계 대표 커뮤니티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OF DENTIS’에서 파생된 참여형 세미나다. 덴티스에 따르면 ‘OF SOCIAL C
치아의 주요 구성 성분인 ‘탄산수산화인회석’이 방사선 노출량을 측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치과의사협회 과학 연구소(ADA Science & Research Institute) 연구진은 방사선에 탄산수산화인회석을 노출 시켜 자기적 변화를 관찰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화학학회(ACS)가 발행하는 ‘Inorganic Chemistry’ 최근호 논문으로 게재됐다. 탄산수산화인회석은 치아 법랑질의 85%를 구성하고, 상아질의 47%를 구성한다. 또 탄산수산화인회석은 두개안면부 결손이나 골절을 치료하기 위해 미식품의약국(FDA)에서 첫 번째로 승인된 재료다. 연구팀은 생물학적 수산화인회석과 유사한 미세 구조와 조성을 갖는 탄산수산화인회석 시멘트를 합성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해당 시멘트가 이온화 방사선에 노출됐을 때 뚜렷하고, 안정적인 스펙트럼으로 자기적 공명 신호를 나타내는 것을 발견했다. 또 이 신호는 시멘트가 받은 방사선량에 비례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향후 이번 결과가 산업 및 의료 환경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지 연구할 예정이다. 논문 교신저자인 이만 카림 박사는 “이 물질의 우수한 생물학적 특성을 기존 또는
잡지에 인터뷰 기사 방식으로 의료광고를 했다가 적발된 치과의사가 20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례가 나왔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최근 의료법위반으로 기소된 치과의사 A씨를 상대로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 서울 강동구에서 치과를 운영했던 A씨는 잡지사를 통해 의료소비자 입장의 질문에 답변하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기사 형태로 표현되는 의료광고를 냈다가 적발됐다. 당시 잡지 기사 제목에는 ‘치아를 빼고 뼈를 깎는 등의 고통을 감수하지 않아도 예뻐질 수 있는 비수술적 방법인 ‘B’ 관심과 더불어 증폭된 궁금증에 대한 A 치과원장의 답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인터뷰 내용에는 “B는 비발치교정을 통해 교합을 정확하게 맞춰주는 교정이다. 조립이 잘못된 부분을 재조립해 정상적으로 맞춰주는 정형교정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는 등 B 치료에 관한 A씨의 의견이 담겼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은 거짓이나 과장된 내용의 의료광고를 하지 못하고, 의료인의 기능, 진료방법과 관련해 심각한 부작용 등 중요한 정보를 누락하는 광고를 하지 못한다. 특히 신문, 방송, 잡지 등을 이용해 기사 또는 전문가의 의견 형태로 표현되는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돼있다
"오늘 전문치과위생사제도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실질적인 실현 방안과 기반 마련을 위한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황윤숙·이하 치위협) 주최 ‘전문치과위생사제도 도입을 위한 공청회’가 지난 9월 24일 신흥연수센터 1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도입 요구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전문치과위생사 제도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나누고, 전문자격 역량향상 방안과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개최됐다. 이번 공청회는 수용 인원을 고려해 사전 접수를 진행, 참가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했으나 마감 이후에도 참가 문의가 이어지는 등 시작 전부터 전문치과위생사 제도에 대한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 실제 이날 공청회 현장에는 치과위생사뿐만 아니라, 치과계‧보건의료계 등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로 가득찼다. 이날 황윤숙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문치과위생사 제도가 정부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에 포함되는 등 추진 기반 조성을 위한 충분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우리가 전문치과위생사제도의 필요성을 외치고 있지만, 공감대, 기반 조성 등에 대한 논의가 필수적이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제도 추진을 위해 세부적으로 어떤 것을 정립해야 하는지 알아
부산대치과병원이 지역사회 장애인을 직접 만나 의료봉사를 펼치는 등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나섰다. 부산대치과병원(병원장 조봉혜)은 지난 9월 16일 '라온누리' 장애인 생활시설을 방문, 올바른 칫솔질에 관한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한데 이어 17일 양산시장애인복지관 치과 진료 필요 대상자 26명에게 의료봉사를 했다. 부산대치과병원에 따르면 올바른 칫솔질에 관한 교육과 실습에는 본원 치과위생사(소아치과 이지연, 치과보존과 정진아)가 참여했다. 시설 거주 장애인(15명) 및 종사자(2명)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아울러 17일 의료봉사에는 황대석 교수(구강악안면외과)등 총 9명이 참석했으며, 스케일링, 불소도포 등 구강검진 및 치과 진료를 제공해 지역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라온누리 관계자는 “시설에 거주 중인 장애인들은 스스로 구강 관리가 어려워 도움이 필요할 때가 많으며, 이번 칫솔질 교육으로 종사자들이 장애인들에게 칫솔질을 지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양산시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부산대치과병원에서 정기적으로 복지관을 찾아와 구강검진과 치과 진료를 제공해준 덕분에 우리 지역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이 최근 남산에 대한 애정을 담은 에세이 ‘푸른 눈썹 같은 봉우리, 아름다운 남산’을 출간했다. 경희대 의학박사 출신인 윤도준 회장은 경희대의대 부속병원 정신과 과장을 거쳐 가송재단 이사장, 서울 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을 후원하고, 최근에는 경희치대(학장 정종혁)에 매년 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등 치과계에 대한 애정이 두텁다. 동화약품은 지난 9월 22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업체에 따르면 ‘푸른 눈썹 같은 봉우리, 아름다운 남산’은 오늘날 서울을 상징하는 관광 명소가 된 남산의 역사를 흐름 순으로 정리한 에세이다. 이 책은 과거 조선 시대부터 약 600여 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변화한 남산의 역사 및 변천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사진들과 함께 현재 남산의 지도, 시설물과 권역의 변천을 정리한 연대표를 수록해 독자들이 쉽게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윤도준 회장은 지난 10여년 간 거의 매일 남산을 오르고 있으며, 지난 2017년부터는 남산 역사 탐방을 기획할 정도로 남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에 윤 회장은 남산의 역사를 실제 탐방을 할 때처럼 책에 풀어
덴티스 (대표이사 심기봉)가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2개월간 치과계 고객 만족도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기업에 대한 이미지와 만족도 ▲제품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및 평가 ▲제품정보를 접하는 경로 ▲임상학술 플랫폼에 대한 인지도 및 만족도 ▲알림서비스 및 영업마케팅에 대한 만족도 ▲치과전문지 및 대중광고에 대한 만족도 뿐만 아니라 부문별 개선사항 등으로 구성된 총 27개의 문항으로 설문을 진행 중이다. 덴티스 고객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이들 중 추첨으로 50명을 선발해 11월 4일 당첨자에 한해 개별 문자 발송할 예정이다. 이는 치과 1개소 당첨기준으로 다수인원 당첨될 경우에는 중복인원을 제외한다. 이벤트 1등 당첨자는 Luvis C600(1명)를, 2등에게는 BONE PROFILER KIT(2명), 3등에는 세미나 및 마켓상품 구매 가능한 OF DENTIS 10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이 밖에 참가자 40명에게는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2만 원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기업, 제품, 임상학술, 광고, 마케팅, 영업, 서비스 전분야에 대한 조사결과는 향후 서비스 개선과 전략 수립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유저들을 대상으로 진
신경 치료 시 구강 내 남아있는 근관은 없는지 방사선 검사 등으로 확실하게 확인해야 한다는 보험사의 지적이 나왔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최근 신경치료 중 미발견 근관으로 인해 불거진 의료분쟁 사례를 공유하며 이 같이 밝혔다. 사례에 따르면 치과 의료진은 치아 통증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를 상대로 신경치료를 시행했다. 그러나 치료 과정에서 의료진의 부주의로 인해 미처 남아있는 근관 부분을 놓쳤다. 결국 환자는 치통이 지속된 탓에 치과대학병원을 방문해 추가적으로 근관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이 같은 치료 결과에 불만을 가진 환자는 의료진에게 문제를 제기했고, 사건은 보험사에 접수됐다. 사건을 접수받은 보험사는 의료진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고 312만 원의 손해배상액을 책정했다. 보험사는 의료진이 근관치료를 시행한 후에도 환자가 치통을 지속적으로 호소할 경우, 다각도로 방사선 검사를 시행해 미발견된 근관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봤다. 사건 조사 결과 당시 의료진은 환자가 오랜 기간 통증을 호소함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같은 치료를 반복했으며, 상급병원 전원 조치 또한 하지 않았다. 의료진도 이 같은 과실에 대해 인정했다. 보험사는 다만
무삭제 라미네이트 광고와 다르게 치과의사가 환자 동의 없이 치아를 과도하게 삭제한 것에 대해 법원이 650만 원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수원지방법원(판사 지창구)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P치과를 운영 중인 치과의사 A씨를 상대로 이 같이 선고했다. 라미네이트 시술을 고려 중이었던 환자 B씨는 P치과의 ‘무삭제 라미네이트 35만 원’ 광고를 발견, 시술을 받기 위해 해당 치과에 방문했다. 당시 광고 문구에는 ‘치아 삭제량 0.1~0.2mm’, ‘치아 삭제 없이 시술’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치과에 방문한 B씨는 실장으로부터 상담을 받은 뒤, A씨로부터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았다. 문제는 치아 삭제 과정에서 발생했다. 광고와 다르게 A씨는 라미네이트 시술 중 0.3~0.5mm 가량 치아를 삭제했다. 이에 분노한 B씨는 의료진에게 문제를 제기했고, 사건은 법원으로 이어졌다. 사건을 접수받은 재판부는 B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광고내용과 달리 일반적인 라미네이트 시술과 같은 정도의 치아 삭제가 필요할 경우, 환자로부터 사전에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치과의사가 환자에게 치아 삭제량에 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점, 환자 치아 크기가 정상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