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의 영화사 대표 A씨는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늘 핸드백에서 보라색 투명 케이스로 된 물병을 꺼낸다. 생수는 아니다. 구강세정제다. 보는 사람들은 외국에서 온 프리미엄 생수라고 착각할만하다. 디자인이 세련됐고, 크기도 다양해 컴팩트하게 핸드백에도 잘 들어간다. A씨는 “일의 특성상 미팅이 많고, 바빠서 양치를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는 가글을 하는데, 디자인이 세련되고 기존의 가글 같지 않아서 꺼내는 데에도 부담이 없다”고 말한다. # 전지현 치약, 고소영 가글 프리미엄 구강용품이 여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맛과 향을 다변화하고, 용기의 디자인 역시 고급화를 채택해 ‘구강용품 같지 않은’ 구강용품 전략으로 성공을 보고 있는 것이다. 연예인들이 사용한다는 입소문을 타고, 최근 일반 여성들 사이에서도 액세서리처럼 휴대하는 게 유행이 될 정도다. 별칭은 ‘전지현 치약(혹은 가글)’. 프랑스 조향사와 다국적 다이버들이 협업해 만든 브랜드라는 R구강용품. 제품소개에는 파라벤과 트리클로산, CMIT 및 MIT 등의 성분을 함유하지 않아 건강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최근에는 국내 판매 100만개 돌파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홍
1개월의 시차를 두고 남북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면서 남북 사이의 심리적 장벽이 상당 부분 낮아진 가운데 치과의료와 관련된 대북사업의 맥을 복원하기 위한 음직임도 분주해 지고 있다. 그동안 치협의 대북사업 전담 협의체였던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김철수·이하 남구협)는 치과의료정책연구원과 MOU를 통해 대북사업에 대한 연구 및 관련 포럼을 준비하면서 ‘몸 풀기’에 나서고 있으며, 그간 꾸준히 정부기관 등 대북사업의 주관기관과 접촉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해 왔다. 특히 지난 4월 27일에 발표된 판문점 선언에는 의학 분야를 포함한 ▲다방면의 교류 및 협력, 왕래의 활성화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는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등의 내용이 담기면서 치의학 분야의 교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상상하기 힘든 것들이 현실이 되고 있는 요즘, 치의학과 관련된 사업에 대해서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상상해 보는 것도 향후 사업의 방향타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다. # 개성공업지구 구강사업 재개 개성공단 구강사업 재개가 가장 현실성이 높은 카드다. 남구협은 이른바 ‘미사일 위기’로 박근혜 정부가 2016년 개성공단을 폐쇄할 때까지 꾸준히 개성공업지구 사업을 유지(메르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기공사회가 주축이 돼 치과기공물에 대한 기공료를 19% 가량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는 담합 등 공정거래법 위반의 소지가 있어 중앙회 차원에서 진화가 된 모양새지만, 기공계 전체의 어려움을 수가 인상으로 타개하려는 논의가 지속적으로 있어온 터라 향후 언제든 재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공계의 한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서울, 경기, 인천 기공사회는 경기도 수원 경기도치과기공사회관에서 ‘기공료 인상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수도권 지역이 연합해 기공료를 인상하는 안과 기공료의 인상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논의를 통해 수도권 지역의 기공료 수가를 18.68% 인상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도 밝혔다. 18.68%의 수치는 2018년 최저임금 인상률인 16.4%에 지난 10년 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평균치인 2.28%를 산술적으로 더한 수치다. 더불어 참석자들은 매년 동일한 시기에 매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수가로 기공료를 인상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공식 기자간담회 등 홍보활동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년은 괴롭다’는 말은 한때의 유행어로 치부할 말이 아닌 듯하다. 중장년의 치과의사는 치과의사로서 가장 원숙한 스킬과 그에 따른 부와 지위도 거머쥐고 있을 나이지만, 동시에 건강에 대한 적신호가 켜질 나이기도 하다. 시리즈의 중편에서는 ‘치과의사 건강지도’의 개략적인 능선을 봤다면, 이번 편에서는 한 골짜기를 집중적으로 보고자 한다. 치과의사로서 장년층인 1973년 졸업자(약 70세)에서부터 1997년 졸업자(약 54세) 구간의 작고 회원들의 데이터를 들여다 보고자 한다. 시리즈 중편에서 기술했듯, 본지가 파악한 작고회원 1120여 명 중 향년이 파악된 1021명의 사망연령을 평균 내면 65.83세가 산출된다. 작고한 회원들은 평균 40.62년 동안 치과의사 면허를 보유했다. | 73년 졸업자부터 97년 졸업자 구간을 들여다보면 전체적 통계보다 더 골이 깊은 것을 알 수 있다. 이 구간에는 총 1만3564명의 치과의사 회원이 존재하는데, 이 중 사망사실이 파악된 작고회원은 290명 정도다. 이는 전체 대비 약 4.3% 수준으로 역시나 모집단이 충분치는 않다는 한계를 전제해 둔다. 결론적으로 이 구간의 작고회원 290여 명의 평균 향년은 49.15세가 산출
“교정 Navigator System의 가장 큰 장점은 교정치료를 신속하고 완성도 있게 끝내주는 점에도 있지만, 무엇보다 일반 치의들이 교정치료에 대해 갖고 있는 불안감을 해소해 준다는 데 있습니다.” 민 교정아카데미(원장 민병진)가 주최하는 ‘교정 Navigator System’이 출범 6개월을 맞아 교정치료의 수준을 제고하고, 저변을 더 확대하는 동시에 교정치료와 관련된 고질적인 문제점인 먹튀치과, 저질 치료 등의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정 Navigator System은 일반 GP를 대상으로 한 교정치료 교육시스템으로, Indirect Bracket Bonding을 기초로 Education system, Coaching system으로 구성된다. 민병진 원장은 지난 21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Navigator System은 말하자면 지속적인 교정 멘토링과 원 포인트 레슨을 결합한 형태”라면서 “주기적으로 학습하면서 케이스를 공유하고, 병원을 내방해 옵저베이션까지 진행하면서 치료 중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예측해 해결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이 시스템의 장점은 시스템의 수강자들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박인임·이하 대여치) 22대 집행부가 첫 정기이사회를 갖고, 임원연수회도 더불어 열었다<사진>. 지난 12일 신흥 양지연수원에서 진행된 대여치 임원연수회와 제1차 정기이사회에서는 새로 구성된 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동시에 각 부서 및 지부 활동 보고 및 세부 안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연수회에는 박인임 회장, 이민정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임원, 각 지부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여치는 연수회에서 대여치의 국제적 외연 확장을 위해 홈페이지에 영문 소개란을 신설키로 하고, 외국 여성 치과의사들과의 소통을 위해 대여치 계정 페이스북도 개설하기로 했다. 또 멘토멘티 간담회, 국내외 진료봉사 등 대여치의 주요 사업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학술대회는 10월 6일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튿날인 13일 오전에는 윤지영 정책연구이사가 ▲촉탁의 지정 절차와 진료에 대해, 손미경 조선치대 교수가 ▲섭식연하장애에 대해 강의하기도 했다. 박인임 회장은 “22대 집행부에서도 21대와 마찬가지로 W-Sharing을 모토로 한 대여치의 철학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전국의 여성
임신 만기가 됐는데도 분만 진통이 없다면 기다리지 말고 유도분만을 하는 게 산모와 신생아 모두에게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언 보건의학연구소 연구팀은 13개국에서 총 1만2000여 명의 임신 만기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실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임신 41주나 41주가 초과됐는데도 진통이 없을 경우, 자연출산을 기다리는 것보다 유도 분만을 택하는 것이 사산, 신생아 조기사망, 제왕절개 분만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출산 전후의 트라우마, 산후 출혈, 신생아의 집중치료실 입원 위험은 자연 분만 진통까지 기다린 그룹이나 유도 분만을 시행한 그룹이나 같았다.
비아그라를 둘러싼 세렌디피티(serendipity ‧ 의외의 발견)는 어디까지일까? 암 수술 후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독감 백신을 함께 투여하면 잔존 암세포의 전이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캐나다 오타와대학병원 연구팀은 최근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와 독감백신을 함께 투여한 결과 고형암(solid tumor) 수술 후 잔존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걸 막을 수 있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지난 1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암 종양을 제거한 쥐를 대상으로 발기부전치료제와 독감백신을 동시에 투여했더니 암 세포의 전이 가능성을 90% 이상 차단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형암은 수술이 용이해 외과적 수술이 효과적이지만, 수술에서 완전히 암 세포를 제거하지 못해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런 결과가 고형암 수술의 완성도를 얼마나 끌어올릴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구팀은 “전이되는 암세포는 면역세포 일종인 NK세포(Natural Killer cell)가 나서서 제거해야 하지만 수술로 인해 다른 면역세포인 골수유래 면역억제 세포가 NK세포를 억제해 전이가
일부 네오나치즘 그룹(신나치주의자)사이에서 흔하게 회자되는 이른바 ‘히틀러 생존설’은 허구인 것으로 드러났다. 1945년 나치 패망 직전에 지하 벙커에서 자살한 히틀러를 둘러싸고 ‘희망 섞인’ 갖은 억측이 난무했으나 이런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바로 히틀러의 치아. 그동안 일부 신나치주의자들과 음모론자들은 히틀러가 아르헨티나로 도망쳐 여전히 살아있다는 주장을 펴거나 독일군이 보유한 로켓 기술을 기반으로 달 또는 남극기지로 피신해 장수학 있다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펴왔다. 하지만 프랑스 병리학 연구진들은 러시아가 보관 중이었던 히틀러의 치아를 연구하고, 역사적인 사실대로 1945년 사망한 것이 확실하다는 결과를 공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역사적으로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히틀러의 결말은 나치의 패망이 확실해지고, 소련군이 히틀러의 지휘 벙커로 포위망을 좁혀오자 그의 연인이었던 에바 브라운과 함께 자살한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번 프랑스 연구진들의 연구는 이를 둘러싼 소모적인 논란을 끝내고, 역사적 정설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팀은 “히틀러의 치아는 진짜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히틀러가 1945년 죽은 것은 확실하며, 그는 잠수함을
대한치과마취과학회(회장 김철홍 ‧ 이하 마취과학회)가 2018년도 제18차 학술대회를 열고, 치과진정법의 정수를 담는다. 오는 6월 16~17일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열리는 ‘대한치과마취과학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는 치과진정법과 관련된 환자의 안전이라는 주제로 해외 초청연자의 강연을 비롯 국내 저명연자의 치과진정법 관련 최신지견이 공유되는 장이 될 예정이다. 우선 6월 16일 진행되는 강연은 진정법의 기초와 심화과정인 ▲기본생명구조술(Basic Life Support Provider Course) ▲치과고급생명구조술(Dental Advanced Life Support Provider Course)을 교육한다. 이어 17일에는 본 강연으로, 미국 UCLA 치과대학에서 초청연자로 참석하는 Dr. Christine L. Quinn이 ▲Sedation during Dental Treatment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해 ▲진정법 시행전 환자평가(윤지영 부산치대 교수) ▲국소마취제 관련 부작용과 관리(감명환 서울대치과병원 교수) ▲진정법과 관련된 합병증과 관리(김종빈 단국치대 교수) ▲호흡곤란과 기도관리(강구현 한림의대 응급의학과 교수) 등의 강연이 이어진다. 더불어
대구지부(회장 최문철)가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를 접견하고,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에서 발간한 구강건강정책 제안서를 토대로 정책제안을 했다. 지난 4월 말 출간된 정책제안서는 6·13 지방선거를 대비해 각 지자체에 치과의료와 관련된 정책을 제안, 전 치과계에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참고로 이 제안서에는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저소득층 노인 무료틀니 사업 등의 핵심제안이 담겨 있다. 지난 21일 최문철 대구지부 회장을 비롯해 민경호 명예회장, 남동우 부회장 등은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를 찾아 지역의 구강건강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 남동우 부회장은 “그동안 대구지부는 대구시와 함께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 등을 통해 교감을 두텁게 쌓은 상황이며, 이 토대 위에서 정책연구원에서 제작한 구강건강정책제안서의 핵심의제를 관계자들에게 제안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치협(협회장 김철수)과 일본 치협(협회장 켄로 호리)이 미래 치의학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양국 공조를 다짐했다. 지난 18일 켄로 호리 일본 치협 회장을 비롯한 방한단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치협 회관을 내방해 김철수 협회장과 환담하고, ‘KDA와 JDA의 치과의료 발전을 위한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한 양해각서(이하 MOU)’를 체결했다. 이날 방한단은 켄로 호리(Kenro Hori) 회장, 다모츠 사토(Tamotsu Sato) 부회장, 게이타 고바야시(Keita Kobayashi)이사로 구성됐으며, 우리 측에서는 김철수 협회장, 나승목 부회장, 박인임 부회장, 김현종 국제이사, 조영식 총무이사, 이부규 학술이사와 FDI 상임이사로 활동 중인 박영국 경희대 부총장이 배석해 일본 방한단을 환영했다. MOU 체결식에 앞서 김철수 협회장은 “KDA와 JDA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의 관계를 이어 왔으며, 지난 2006년 아태연맹을 공동탈퇴하면서 더욱 긴밀하게 소통해 왔다”면서 “오늘 우리 양 단체는 2010년 상호 보수교육 교류 협력을 체결한 이후 보다 포괄적인 상호협력의 기회를 맞았다. 이번 MOU 이후 양국 공동 학술 세미나와 정책교류 등의 세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