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치과 수련의가 정부와 2년간의 투쟁 끝에 임금 인상을 이끌어냈다. 인상 폭은 2년 평균 22.3%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7월 정부가 치과의사 급여 6%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이어 영국의 국영 의료 서비스인 NHS(National Health Service) 산하 15개 병원 치과 수련의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전격 파업에 나섰다. 영국치과의사협회(BDA)도 영국의사협회(BMA)와 함께 임금 협상을 위해 싸웠다. BDA는 2008~2009년부터 2020~2021년 영국 NHS 치과의사의 실질 임금은 6만7800파운드에서 42847파운드로 37% 하락했다며, 정부가 제시한 인상안은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 소득 감소를 고려치 않은 처사라고 강한 유감을 표명키도 했다. 이러한 공동 노력과 투쟁 끝에 정부는 22.3% 인상안을 제시했고, BDA에서 회원 전체 투표를 실시한 결과 87%가 정부의 제안을 수용키로 했다. 의사 및 치과의사 보수평가기구(Doctors’ and Dentists’ Remuneration, DDRB)의 권고와 정부 지원에 따라, 임금은 2023~2024년 13.2% 인상에 이어 2024~2025년 8% 인상을
치과위생사의 상당수가 여성임에도 출산·육아 지원이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곧 잦은 이직과 퇴사로 이어져 개원가 구인난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만큼 정부의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최근 발간한 이슈리포트 ‘치과병·의원 근무 여성 보건의료인력의 현황 및 개선 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치과병·의원에 11만2749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여성은 8만9842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79.68%에 해당했다. 전체 산업 종사자 중 여성 비율이 41.77%에 그치는 것과 대조적이다. 보건업 내에서도 전체 종사자의 성비(남성 1명 당 여성 수)가 3.0명임에 비해 치과병·의원은 3.9명으로 여성 종사자가 많았다. 치과의원은 4.0명, 치과병원은 3.1명으로 전체 보건기관 중 2,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요양병원(4.2명)이었다. 특히 치과위생사의 경우 남성 수는 367명인 반면, 여성 수는 4만5936명으로 99.9%에 달해 여성 인력이 사실상 전부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이같이 높은 여성 비율에도 불구, 출산·육아 관련 복지는 매우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치과위생사의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 종합학술대회가 오는 11월 17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성공하는 치과로 가는 경영 차별화’라는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경영, 진료, 마케팅 등 차별화를 통한 치과 성공 노하우를 제시할 계획이다. 세부 강연으로는 김 진 원장(미소로치과의원)의 ‘잘되는 치과의 고객불만 줄이는 의료분쟁 예방법’, 김소언 대표(덴탈위키컴퍼니)의 ‘환자가 몰려드는, 직원이 모이는 치과사례를 통한 차별화분석’, 이정숙 대표의 ‘치과 성공의 한계를 넘는 경영기획’, 윤종일 원장(연치과의원)의 ‘연어주사 PDRN 활용 통한 진료의 혁신’, 이재윤 원장(신세계치과의원)의 ‘잘되는 치과는 특별하게 치료를 한다’, 정석환 위원(한국인공지능교육협회)의 ‘AI로 혁신하는 치과마케팅’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학술대회 참가자에게는 치과의사 보수교육 점수 4점(필수점수 2점 포함), 치과위생사 보수교육 점수 2점이 인정된다. 학술대회 사전 등록은 11월 16일까지 등록 신청서 작성 및 입금을 완료하면 된다. 등록 및 문의는 학회 공식 홈페이지(www.kadap.org) 또는 010-2313-9671로 하면 된다.
구강 미생물 관리를 위한 최신 기술과 연구 동향이 제시되며 입속 세균 관리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열렸다. 제7회 구강세균관리포럼이 지난 19일 오스템임플란트 B동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대한구강세균관리협회 주최, 닥스메디 주관, 사과나무치과병원 후원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구강미생물 관리의 기술적 진보’라는 대주제로 진행됐다. 나성식 대한구강세균관리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외래다빈도 질환 중 첫 번째로 꼽히는 치주질환은 우리가 잘 알면서도 관리와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클리닉 케어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홈케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구강세균관리는 장수와 질병으로부터의 고통을 덜어주는 좋은 무기이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치과의사들의 직업적, 경제적 가치를 높여줄 수 있다. 구강 건강 관리가 국민 건강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 연자인 나희삼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질환에 따른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의 특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구강 미생물이 질병과 연관되는 특성을 설명하고, 올바른 구강 건강 관리를 통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백한승 사과나무의료재단 OBCC 센터장은 ‘형광분석을 이용한 구강세균 검출법
치주 치료, 임플란트 주위염 처치 등 개원의에게 유용한 여러 임상 노하우들로 중무장한 학술대회가 가을을 풍성하게 장식했다. 대한치주과학회 제64회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19~20일 양일간 과학기술컨벤션센터(ST Center)에서 개최된 가운데 약 500명의 참석자가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학술대회는 ‘Unveiling Periodontitis and Clinical Complications’를 대주제로 열려 치주질환 등 임상적인 문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여기에 숨어있는 치료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 오전에는 전공의들의 연구와 임상 증례에 대한 구연 발표가 있었다. 또 오후 개막식에 이어 ‘KAP Young speaker&Award session’에서는 KAP최우수논문상, 동선신인학술상 등의 시상과 함께 수상자인 박진영 교수(연세대), 이효정 교수(분당서울대), 신승윤 교수(경희대)의 강연이 있었다. 또 모든 발표, 질의 응답이 영어로 진행되는 등 국제학술대회로서 면모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학술대회에서 선보였던 ‘GP 세션’에 이어 올해는 일반 개원의를 위한 세션을 더욱 풍성하게 마련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닥스메디가 지난 20일 서울 스페이스쉐어 중부센터 애비뉴홀에서 열린 2024년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대학교수·임상가·전공의·개원의 등 약 200명이 참석해 구강 건강 관련된 최신 정보와 연구 성과를 공유한 가운데 닥스메디의 제품이 이목을 끌었다. 닥스메디는 구강 건조증 개선을 위한 오라필 제품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오라필 설문에 참여해 덴티 제품을 체험하고 구강 유산균의 효능을 경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오라필, 덴티의 무료 시식 기회도 제공돼 현장 구매 열기도 높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오라필 1+1 할인 이벤트와 카카오톡 ‘오랄바이옴 프로’ 친구 추가 시 제공되는 치약 증정 이벤트도 인기를 끌었다. 닥스메디는 앞으로도 다양한 학술대회 및 행사에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닥스메디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장에서 많은 임상가와 소통할 기회를 가져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구강 건강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치과 관련 통계를 집대성한 한국치과의료연감 최종 배포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책연이 ‘2023 한국치과의료연감(이하 연감) 발간 자문회의’를 지난 10일 서울역 모처에서 갖고, 연감 제작과 관련한 여러 제반 사항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훈·박영석·박정이·변루나·안창현·이기준·최운진·최인준 위원이 참석해 올해 연감의 내용·구성은 물론 배포와 활용 방안 등 보완 사항을 점검했다. 또 향후 연감의 장기적 방향성에 대해서도 짚었다. 특히 올해 연감에서는 전년도 자문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노인 데이터, OECD 통계 등 기존에 없었던 내용을 보강하기로 했다. 또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인력 문제 등 최근 화두인 데이터의 인포그래픽도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연감은 올해로 출판 11회차를 맞이하며, 오는 11월 배포될 예정이다. 정책연은 2014년부터 매년 한국치과의료연감을 발간하고 있다. 연감은 체계적인 조사로 치과의료에 대한 정보 인프라를 구축, 치과 통계를 집대성한 ‘보물창고’ 역할을 하고 있다. 박영채 원장은 “다양한 자료를 수집·연구해 치과 산업 전체의 성장에 기여하고, 특히 최근 디지털 시대에
미국·영국 치과의사 면허 시험을 무난히 통과해 관심을 끌었던 인공지능(AI) 챗봇이 한국 치과의사 국가시험(이하 국시)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결과는 무난한 ‘합격’이었다. 원광치대 연구팀(염한결·김봉철 교수)이 AI 챗봇에게 2019~2023년 치과의사 국시를 치르게 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지난 6일 세계치과의사연맹(FDI) 공식 저널인 ‘International Dental Journal(IDJ)’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에서는 ChatGPT-3.5, ChatGPT-4, Claude3-Opus 등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AI 챗봇에게 총 13과목으로 구성된 국시 문제를 풀게 했다. 이어 전체 응시자 점수의 평균과 각 AI 챗봇의 점수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ChatGPT-4와 Claude3-Opus는 모든 연도에서 국시 합격선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도 국시에서 ChatGPT-4는 221점, Claude3-Opus는 235.5점을 기록해 응시자 평균 점수(268.7점)와 가장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사람이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일부 과목에서는 AI 챗봇
서울대치과병원이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인재 양성과 연구와 더불어 사람 중심 경영으로 새 100년을 이끌어 나갈 것을 선포했다. ‘서울대치과병원 특수법인 20주년 및 경성치과의학교 부속의원 100주년 기념식’이 지난 14일 서울대치과병원 8층 한화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홍림 서울대총장, 권호범 서울대치의학대학원장, 전임 병원장·학장 등을 비롯한 1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이용무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경성치과의학교 부속의원으로 시작한 이래 1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우리나라 치의학 발전에 기여해 온 서울대치과병원의 역사를 모두 함께 기념하고 있다. 앞으로도 서울대치과병원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미래로 나아갈 것이며 그 중심에 있는 교직원의 헌신과 열정이 병원의 미래를 만들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홍림 총장은 축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치과병원의 눈부신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다가올 100년을 위한, 새로운 100년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는 자리이다. 오늘 선포된 새로운 비전을 통해서 치과병원 가족 여러분이 더 큰 미래를 위한 뜻을 모으고 참된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호범 대학원장은 “서울대치과
임플란트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모든 것을 2년간 빠짐없이 배울 기회의 장이 열린다. 메가젠임플란트(이하 메가젠)가 TEAM AZIT와 함께하는 AZIT 연수회 2기 모집을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AZIT 연수회는 체계적이고 꼼꼼한 강의 프로그램을 통해 임플란트 수술과 보철의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최신 디지털 임상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은 물론 각 단계에 맞춘 탄탄한 이론과 핸즈온, 라이브 서저리 등으로 수강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자는 임플란트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함께 배우고 나누기 위해 모인 임상가 그룹 TEAM AZIT의 김용진 원장(예스미르치과), 최 진 원장(서울미르치과), 손영휘 원장(e-좋은치과), 박정철 원장(효치과), 나기원 원장(예스미르치과), 이윤형 원장(예스미르치과), 김진구 원장(연세구치과) 등 총 7인의 임상가로 구성됐다. AZIT 2기는 1기에서 한층 더 구성을 강화해 내년 3월을 시작으로 2026년 12월까지 매주 토·일 메가젠 강남 사옥 6층 세미나실에서 총 40강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1기는 지난 2월 성공적으로 개최 후 순항 중이다. 1기 참가자들은 체계적이고 꼼꼼한 강의와 내실있는 핸즈온, 강사진의
내년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될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의 보수교육 점수가 6점으로 확정됐다. 2024회계연도 제6회 치협 정기이사회가 지난 14일 치협 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의 보수교육 점수 부여에 대해 논의하고 INDEX, CDC, HODEX, YESDEX와 공동으로 개최함에 따라 회원 보수교육 규정에 의거해 6점을 승인했다. 이와 관련 보수교육특별위원회에서는 100주년이라는 큰 행사의 특수성과 치과계 화합을 고려, 한시적으로 보수교육 점수 6점을 부여키로 했고, 이번 이사회에서 이를 받아들여 최종 결정했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치과의료감정원 설립과 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안도 검토했다. 해당 규정에는 총 20개 조에 걸쳐 치과의료감정원의 목적·사업·구성 등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이 명시됐다. 이사회는 일부 중복 조항 등을 수정하는 조건으로 해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치과의료감정원은 환자와 치과의사 간 분쟁 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감정을 통한 분쟁 해결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설
최근 각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 소식이 속속 전해지면서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한 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며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다. 치과계 노벨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은 매년 지속됐다. 다만 아직 노벨상 수상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역사상 노벨상 수상에 가까이 다가갔던 치의학자는 과연 누가 있었을까? 노벨위원회 기록보관소(Archive of the Norwegian Nobel Committee)에 따르면, 치과의사 최초로 노벨상 후보자로 지목된 이는 독일의 칼 뢰제(1864~1947년) 박사다. 그는 치아 우식의 발생 원인에 대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1907년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에 지명됐다. 특히 그는 오늘날 다중 센터 연구의 선구자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후보 지명은 단 한 번에 그쳤다. 스위스의 월터 헤스(1885~1980년)는 치아 보존, 근관 조직학 분야에서 치수 및 근관 주위 조직에 대한 활력소실제, 살균제, 항암화학요법제의 효과에 대한 연구로 1949년 노벨생리의학상 후보에 올랐다. 특히 근관의 해부학 및 발달에 대해 그가 집필한 책들은 현재도 치과 저널과 교과서에서 종종 언급되고 있다. 1939년 노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