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임기를 시작한 치협 33대 집행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치협’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임기 중 치협 창립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관통하며 회원들을 위한 성과를 내기 위해 달려왔다. 집행부 산하 17개 위원회 및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의 회무성과를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치협 정보통신위원회는 제33대 집행부 임기 동안 치협의 디지털 인프라를 정비하고, IT 기반 행정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역점을 뒀다. 치협 홈페이지, 회무지원시스템, 서버 운영 등 IT 자산 관리는 물론 개인정보보호 대응, 자율점검 사업의 기획·운영까지 치협의 디지털 행정 기반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특히 손찬형 정보통신이사는 집행부 출범 이후 중도 합류라는 제약 속에서도 진행 중인 과제의 완성도 제고에 집중했고, 그 결과 ▲회무지원시스템 개발 완료 및 전면 배포 ▲QR코드 기반 보수교육 출결 관리 프로그램 개발·현장 적용 ▲치협 창립 100주년 학술대회 IT 지원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수행 등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오랜 기간 준비해왔던 회무지원시스템을 최종 개발·검증해 전면 배포한 것이 가장 굵직한 성과로 꼽힌다. 해당
치협이 내년 열릴 제81회 ‘구강보건의 날’을 전면 확대해, 학술 프로그램이 결합된 국민 참여형 대규모 행사로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의료와 무관한 범죄로 치과의사 면허가 취소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의료인 면허취소법에 대한 대응 방안도 집중 논의했다. 치협은 지난 18일 오후 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25회계연도 제7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심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구강보건의 날 행사를 내년부터 확대 실시하기로 의결하고, 추진 방향과 준비 절차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하 개발원)이 주관하는 구강보건의 날은 한정된 예산으로 기념식, 부대행사, 대국민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했다. 때문에 국가 기념일로서의 의미가 축소되고 있으며 치과계를 비롯한 보건의료인의 참여가 저조한 만큼 행사 규모 확대와 운영 방식 변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고려됐다. 이에 행사 운영을 치협과 개발원의 공동 주관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개발원은 기념식 개최, 대국민 온·오프라인 홍보 등 기념 주간 운영에 집중하고, 치협은 포럼, 대국민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로 참여 확대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전지부가 미얀마 현지 치과계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대전지부는 미얀마 양곤치과대학, 만달레이치과대학과 국제 학술·임상교육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식을 지난 3일 대전지부 회관에서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광호 대전지부장, 김미중 수석부회장, 권은혜 부회장, 민정인 이사, 박재구 대의원총회 의장, 한창규 부의장 등이 참석해 양국 치과계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협약은 박재구 의장이 지난 3월 만달레이치과대학에서 임플란트 강의를 진행한 것을 계기로 대전지부와 미얀마 현지 치과대학 간 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 앞서 미얀마 대표단은 선치과병원 임상·교육시설을 탐방했다. 이어 오민석 선치과병원 교육부장이 ‘디지털을 이용한 전악 재건 임플란트 수복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고, 이후 상악동 오픈을 이용한 상악동 거상술 수술 참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박재구 의장은 ‘임플란트의 장기적 성공 요인’과 ‘플라즈마·고주파를 이용한 최신 신경치료 경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대전지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얀마 양곤·만달레이 치과대학과의 정례적 학술 교류, 임상 교육 프로그램 협력, 최신 치료 트렌드 공유 등 협력 범위
치과 임상 환경 변화에 대응해 최신 지식을 공유해온 가톨릭대 치과학교실 학술강연회가 올해 연말에도 치과 임상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제23회 가톨릭대학교 치과학교실 학술강연회는 오는 12월 14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강연회는 ‘Digital과 Vital, 졸업 후 달라진 최신 지견 총정리’를 대주제로 디지털, 인공지능(AI)은 물론 구강외과·치주과·보존과·교정과 등 전공별 최신 지견을 균형 있게 다루도록 구성됐다. 강연회는 AI와 디지털 진료 환경 변화를 중심으로 한 세션으로 문을 연다. 첫 연자로 나서는 홍영일 대표(재미와의미연구소)는 ‘진화하는 범용 Gen AI, 어디까지 진화했나? 치과의사도 활용하는 AI’, 정재우 교수(가톨릭대 생명대학원)는 필수 윤리교육 과정으로 ‘AI 시대의 의료인 윤리’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허수복 원장(루센트치과)은 ‘Digital Dentistry와 AI: downstream에서 upstream까지’, 박원종 교수(서울성모병원 구강악안면외과)는 ‘구강악안면외과 최신지견, MRONJ 2025 가이드라인부터 구강암까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오후에는 김선일 교수(연세치대병원 치과보존
대한구강보건협회 2025년 종합학술대회가 오는 23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지하 1층 승산강의실·박정부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올해 학술대회는 ‘치주질환! 십년간 다빈도 1위 국민병’을 대주제로 임상·예방·공공구강보건·응급치료 등 다층적 관점을 묶은 심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연제로는 ▲좌수경 교수(울산과학대 치위생학과)의 ‘구강케어 산업 트렌드 변화’ ▲김선집 교수(단국대 치위생학과)의 ‘빅데이터 기반 구강건강과 전신질환의 예방적 통합관리: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활용 사례’ ▲장종화 교수(단국대 치위생학과)의 ‘유아 구강건강을 위한 찾아가는 구강건강교실 운영’이 오전 세션을 채운다. 이어 오후에는 ▲김윤정 교수(배재대 간호학과)가 ‘전신질환자의 치과 응급상황 대처’ ▲박용덕 대한구강보건협회 회장이 ‘치과 인류학으로 본 한국인의 치아유래와 유전적 특징’ ▲이현우 교수(을지대 구강외과)가 ‘외과의사가 바라보는 치주질환’ ▲김석범 원장(오늘치과병원)이 ‘병원조직 관리·홍보’를 주제로 강연한다. 학술 프로그램 이후에는 우수 포스터 시상식도 진행된다. 학술대회 참석자에게는 치협 보수교육 점수 4점(필수 2점)이 인정된다.
덴츠플라이시로나가 차세대 구강 스캐너 ‘Primescan 2’를 한국에서 공식 론칭하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무선 스캐너’ 시대를 알렸다. ‘Primescan 2 론칭 이벤트’는 지난 16일 더블트리바이힐튼 판교에서 개최됐으며 ‘혁신을 넘어 연결(Connection)로’라는 비전 아래 디지털 치과 진료의 전환을 제시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는 크레마스치 조르조(Cremaschi Giorgio) 디지털 인상 솔루션 총괄의 오프닝 메시지로 시작했다. 크레마스치 총괄은 Primescan 2를 “세계 최초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무선 구강 스캐너”로 소개하며 “DS Core와의 완전한 통합을 통해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고 협업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환자 진료의 품질을 높이는 플랫폼 장비”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비·소프트웨어·사람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는 ‘Connected Dentistry’는 임상가의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지원하기 위한 회사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장성찬 상무(덴츠플라이시로나 코리아)는 키노트에서 ‘혁신에서 연결로(From Innovation to Connection)’를 올해의 메시지로 제시했다. 그는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
“한국 시장은 이제 아시아 내 핵심 론칭 허브로 자리 잡았습니다. 내년 한 해만 10종 이상의 신제품을 국내에서 세계 최초 또는 동시 출시할 계획입니다.” ‘Ivoclar 2.0: The New Journey’ 심포지엄이 지난 9일 서울 콘래드에서 열린 가운데 박영록 이보클라 코리아(Ivoclar Korea) 대표이사가 브랜드 혁신을 공식화하며 ‘Ivoclar 2.0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이보클라 코리아는 특히 신제품 전략의 변화를 강조했다. 박영록 대표는 “과거 몇 년간 글로벌 본사 차원의 신제품 출시가 지연된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는 한국이 글로벌 1차 출시국(웨이브1)에 포함됐다”며 “Ivotion Base Print, OptraGate 2, Variolink Esthetic 등 주요 제품들을 내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레벨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이제는 매출 통계가 아니라 한국 시장의 니즈를 본사 전략에 반영하는 구조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보클라 본사는 최근 마케팅·제품 개발 회의를 한국 팀과 정례화하며 협업 강도를 높이고 있다. 브랜딩 방향성에 대해서 박 대표는 “제품 판매는 물론
인공지능(AI) 기반 문서 전자화 기업 악어디지털이 비전자 진료기록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국가사업에 참여한다. 악어디지털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추진하는 ‘2025년 휴·폐업 의료기관 비전자 진료기록 이관’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비전자(종이) 형태로 보건소에 보관돼온 휴·폐업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전자화해 ‘진료기록보관시스템’으로 안전하게 이관하는 절차를 포함한다. 악어디지털은 OCR(광학문자인식) 기반 데이터 추출과 메타데이터 검증 작업을 맡아 성명, 사본발급일자 등을 표준화하고, 진단서·상해진단서·진료비 계산서 등 18종 표준 서식에 맞춰 구조화된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검증 과정은 보건의료정보관리사와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등 전문 인력과 협업해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 관리 제도는 보건소 보관 기록의 관리 인력·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 방침에 따라 정비됐다. 올해 3월 관련 고시가 제정됐고, 7월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보관시스템’이 공식 개통되면서 디지털 이관 작업이 본격화됐다. 이관이 완료된 기록은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 발급 포털을 통해 직접 열람·발급할 수
글로벌 임플란트 전문기업 워랜텍이 지난 8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한 ‘2025 WASI(WARANTEC Advanced Symposium for Implantology)’가 17개국 임상가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Where Vision Inspires Clinical Science’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최신 임플란트 기술과 실제 임상 적용 전략을 집중 조명하며 국제적 학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001년 순수 국내 기술로 설립된 워랜텍은 독창적 커넥션과 디자인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으며, 외산 브랜드와 저가형 제품이 대거 유입된 시장 환경에서도 기술 혁신과 품질 개선에 집중해왔다. 강연에는 국내외 10명의 연자가 참여해 임상가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지견을 공유했다. 니코스 마테오스(Nikos Mattheos) 교수(태국 쭐라롱꼰대)는 ‘Implant Supracrestal Complex’를 다루며 글로벌 임상 트렌드를 폭넓게 제시했다. 또 워랜텍의 오랜 멘토로 알려진 류인철·허성주 전 서울대치과병원장은 임플란트 치료의 기준점을 재정립했으며, 김선재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장은 ‘all-on-X demystified’를 주제
대전지부가 주최한 DDA2025 학술대회가 디지털 운영 시스템과 실용적 강연 구성을 앞세워 지역 학술대회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DDA2025는 지난 8일 신협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 약 500명의 치과의사를 모으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30여 개 치과 관련 업체가 참여해 지역 학술 행사 중에서도 높은 규모를 기록했다. 또 높은 참석률, 대체 출석 근절, 자체 개발 디지털 운영 시스템, 체계적 강의 구성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학술 세션에서는 보험청구·의료분쟁·임플란트·상악동 수술 등 최신 임상 지식과 의료윤리를 주제로 한 강연이 폭넓게 펼쳐졌다. ▲강호덕 원장은 건강보험 최신 심사 경향을 분석해 불필요한 삭감 예방 전략을 제시했고 ▲이강운 원장은 최근 의료분쟁 판례와 대응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오상윤 원장은 심미·기능 회복을 위한 임플란트 핵심 원칙과 임플란트 주위염 대응 전략을 다뤘고 ▲양찬영 원장, 장호열 원장은 Crestal vs Lateral 접근법의 실제 술식 비교를 통해 상악동 수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포스터 발표에는 10인이 총 12편을 출품했고, 전시 부스를 방문해 사용할 수 있는 5만 원권 상품권을 40명
최근 10년간 의학교육과 치과교육의 연구 흐름을 비교한 결과, 의학 분야는 전공의·전문의 교육 단계 연구가 활발한 반면, 치과교육은 여전히 학부(undergraduate) 교육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윤민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연구팀이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 데이터베이스에 게재된 2015~2024년 논문 9391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6일 ‘Journal of Dental Education’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의학, 치의학 교육 관련 논문 각각 6806편, 2585편에서 저자 키워드(author keywords)를 2년 단위로 비교·시각화해 연구 경향을 도출했다. 분석 결과, 의학과 치의학 모두 ‘학생(students)’, ‘평가(assessment)’, ‘교육과정(curriculum)’을 핵심 키워드로 공유했다. 다만 세부 주제의 발전 양상은 뚜렷하게 달랐다. 의학교육에서는 ‘postgraduate medical education’, ‘residency’, ‘career choice(진로 선택)’, ‘training(수련)’, ‘feedback(피드백)’ 등이 주요 키워드로 반복
치협이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의기법 개정안)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치과의사 회원 3500여 명의 뜻을 모아 정부에 공식 반대 의견을 냈다. 치협은 지난 10월 28일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에 공문을 통해 반대 의견을 회신했다. 치협은 공문에서 “의기법 개정안은 의료기사가 의료인의 직접적인 판단과 감독 없이 의료행위를 수행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의료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가 불명확해지는 문제를 야기한다”며 “이는 ‘행위는 있으나 책임은 없는 의료체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치협은 “‘지도’는 의료인이 직접적·구체적으로 행위를 지시하고 결과를 감독하는 행위로, 의료행위의 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필수적 개념인 반면 ‘처방·의뢰’는 행정적 전달에 불과해 환자의 상태 변화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치과의사 회원들의 반대 서명은 10월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회원 전체 문자 안내와 구글폼을 통해 참여가 이뤄졌고, 총 3537명이 개정안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또 치협은 명확한 회원 여론을 공유하는 취지에서 복지부에 반대 서명자 명단과 기존 성명서를 첨부해 지난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