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치과계 미래 인력이 될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하며 치과 보조인력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개원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영만 부회장과 이정호 치과진료인력개발이사는 지난 11일 대전에 위치한 우송정보대학 치과경영과를 방문해 ‘치협 인재육성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4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 전달은 치협의 ‘치과 종사인력 인재 양성’을 위한 취지로 치과의료기관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통해 치과계 종사인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거름’을 주는 의미다. 김철수 협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5월말 동 대학을 찾아 총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치과계의 심각한 보조 인력난을 우려하며, 해당과에 거는 치과계 회원들의 간절한 기대와 바람을 전한 바 있다. 학생들에게도 치과라는 전문영역 속에서 존중받고 인정받아 성공적인 사회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송정보대학 치과경영과는 치협이 개원가의 심각한 보조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상호간 협력을 통해 2017학년도에 개설됐다. 치협에서는 유니트체어와 보험청구 프로그램 등 실습기자재를 지원하며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한편, 해당 대학이 위
의료영리화를 둘러싼 논란이 끝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첫 외국계 영리병원이라 일컬어지는 녹지국제병원 개원에 제동이 걸렸다.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용 여부를 두고 숙의형 공론조사에 돌입했던 제주숙의형공론조사위원회(위원장 허용진)는 지난 4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녹지병원 공론조사 도민참여단 180여 명의 최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녹지병원 설립 반대가 58.9%, 설립 찬성이 38.9%로 집계돼 반대 여론이 찬성에 비해 20%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위원회는 ‘설립 불허’를 제주도청에 권고하고, 설립 불허에 따른 후속대책 역시 마련해 줄 것을 도청 측에 요청했다. 녹지국제병원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녹지국제병원은 지난 2015년 사업계획서를 복지부에 제출하면서 공론화 된 후 제주지부를 비롯한 제주도 의약단체 및 시민사회의 반대에 부딪혀 왔다. 게다가 녹지국제병원 공론화 전인 2014년에는 제주도에 싼얼병원 설립 추진이 거론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결국 싼얼병원은 여러 가지 부적절한 이유로 보건복지부가 최종 설립 불허가 결정을 내리면서 일단락 됐으나 뒤이어 녹지국제병원 설립이 추진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녹지국제병원
9월 28일부터 시행된 민간 주도의 새로운 의료광고 사전심의제도가 치과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정부 주도의 의료광고 사전심의가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을 받은 후 허위 또는 과장된 불법 의료광고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면서 의료계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 사례 역시 꾸준히 누적돼 온 게 사실이다. 의료광고를 사전에 심의 받을지 여부가 광고 주체인 의료기관 자율에 맡겨지면서 사후 적발 형태로만 불법 의료광고를 관리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공’이 다시 민간으로 넘어왔다. 특히 이번에 시행될 새 의료광고 사전심의제도에서는 신문, 방송 뿐 아니라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상에 게재되는 의료광고도 사전 심의를 거치게 된다. 환자 보호와 의료시장 질서의 공정성이라는 틀에서 볼 때 마땅하고, 환영할 만한 조치다. 지난 수년 간 불법적인 소지가 다분한 의료광고를 통해 왜곡된 정보를 쏟아내고 이를 통해 정직하지 못한 부를 축적한 일부 치과들이 끼친 폐해가 이제 치과계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물론 의료광고 사전심의가 만능열쇠는 아니다. 이미 지난 수년 간 환자들의
바야흐로 SNS를 통한 홍보의 시대가 도래했다. 홍보를 어떤 방식으로 가져가느냐에 따라 대중의 이미지가 결정될 정도로 홍보의 힘이 더욱 막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SNS가 홍보의 큰 주류로 등극한 것이다. 최근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 아이돌 그룹으로 거듭난 ‘방탄 소년단(BTS)’ 성공의 이면에는 SNS를 통한 홍보 마케팅이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SNS에 노래·안무 영상 등을 팬들과 함께 공유하고 친밀감을 크게 형성 시켰다. SNS 마케팅이 물리적인 거리를 극복하고 높은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다시 치과계 얘기로 돌아와서 치협이 페이스북과 유튜브, 블로그 등을 적극 활용한 ‘치협 e(electronic)-홍보사업’ 추진전략을 지난 18일 정기이사회를 통해 대내외에 발표했다. SNS를 통해 대회원 및 대국민 홍보를 오는 10월부터 추진키로 한 것이다. 앞서 예를 든 방탄소년단의 SNS 홍보 마케팅 성공기와 치협의 e(electronic)-홍보사업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기존의 홍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해 발상의 전환을 꾀한 큰 줄기는 같을 것이다. 치협의 e-홍보사업은 30대 집행부 공약사항 중
치협이 남북하나재단과 MOU를 맺고 탈북민을 개원가로 유입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하는 등 개원가의 고질적인 보조인력난 해결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부에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서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최근 주목 받는 사례는 대구와 대전지부다. 대구지부는 지역 치위생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마련해 개원가와 매칭에 힘씀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취업설명회는 참여 치과가 직접 병원 위치, 직원 구성, 분위기 및 복지 조건 등을 현장에서 소개한 후 치과의 정보를 대구지부 홈페이지 구인구직게시판에 올려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구지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110개소 치과에서 구인 모집을 공고했고 이중 62개소 치과가 구인해 약 56% 이상 성공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취업설명회 규모를 4개교, 400여명으로 지난해 보다 두 배 가량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지부도 예비 치과위생사를 지역 개원가로 유입시키기 위해 ‘학생실습 인증교육제’를 도입해 주목할 만하다. 학생실습 인증교육제도란 지부 차원에서 회원을 대상으로 일정한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이수한 회원에 한해 학생실습교육기관으로 인증한 후, 대
김철수 협회장을 비롯한 FDI 한국 대표단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FDI 2018’ 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FDI는 전 세계적으로 백만 명이 넘는 치과의사들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기구로, 130여개 국가, 200여개가 넘는 회원국 및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 대표단은 지난 2일 열린 Perth Goup Meeting을 시작으로 Open Forum 1·2·3, ADA 리셉션, General Assembly A·B, APDF 런천, APDF/APRO 이사회, NLO 포럼, Budget Reference Committee, APDF/APRO Delegates Meeting, Japan Night, 4 Countries Luncheon Meeting, Opening Ceremony, 학술대회, 전시회 등 수많은 행사에 참석,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한국 치과계를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특히 김철수 협회장은 지난 2일 열린 ‘Perth Goup Meeting’에서 한국 정부 내에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 필요성을 설파하면서 정책 추진에 불을 당겼다. 김 협회장은 당시 회의 영상
치과 경영이 어렵다. 조기 폐업하는 치과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최근의 경향이 단적인 예다. 예전만큼의 경영 환경을 담보하지 못하는 현실에다 불투명한 미래 전망까지 겹쳐 일찌감치 개원을 접는 현상이 늘고 있다는 해석이다. 재학 시 등록금 대출을 안고, 개원 시 초기 투자 비중도 월등히 높은 요즘 개원 환경을 고려할 때 초기 단계에서는 지출 비용을 관리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게 세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회계나 경영 제반 요소에 대해 예전보다 좀 더 예민하게 접근하면서 세밀한 경영을 펼쳐야 할 시점이 됐다는 얘기다. 치과 개원의들도 선임한 개인 세무사에만 절세 방안을 의존하는 기존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치과 경영의 최종 CEO인 치과의사들이 회계 및 세무의 중요성을 보다 명확히 인식해야 전반적인 우리 치과 지출 비용의 흐름을 파악하고 꼼꼼히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제 정책에 대한 거시적 차원의 고민 역시 치과계로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타과와 비교해 보면 현행 제도가 치과 개원의들에게 상대적으로 불합리한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수입은 대부분 노출돼 있는 반면 경비 항목의 인정 범위나 금액은 제한돼 있다
치협이 2019 APDC·치협 종합학술대회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조직위원회 구성을 완료함으로써 짧지 않은 준비 여정을 시작했다. 2019 APDC·치협 종합학술대회는 2002년 서울대회 이후 17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로, 치협 임원 전원이 조직위원회 위원에 포함 돼 있는 등 역대 최고의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분위기다. 총 8분과에 이르는 각 분과위원회 조직도 면면을 봐도 치협이 얼마나 내년 대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조직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본격적인 대회준비 작업이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치협은 내년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경우 다소 침체기를 겪었던 한국 치과계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힘들고 어렵게 총회를 유치한 만큼 총력전을 펼쳐야 할 것이다. 아울러 APDC 총회가 아시아·태평양 나아가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체계적인 홍보 전략이 우선시 돼야 한다. 그 일환으로 김철수 협회장을 대표로 하는 치협 대표단은 지난 5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8 APDC에서 내년 총회 개최를 공식화 한 이후 발 빠른 치의학 외교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달 31일 새벽 경북 구미시 병원 응급실에서 한 환자가 당시 근무 중이던 전공의의 머리를 철제 트레이로 가격해 동맥이 파열돼 전치 3주의 상해를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무방비 상태로 머리를 맞은 전공의는 심한 출혈과 뇌진탕으로 어지럼증을 호소해 해당 병원 신경과에 입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일에는 전북 익산의 한 병원 응급센터에서 한 환자가 이 병원 응급의학과 A과장을 폭행했다. 환자는 A과장이 자신을 비웃고 진통제를 놔주지 않는다며 느닷없이 얼굴을 가격했다. A과장은 코뼈와 치아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뇌진탕 증세를 보여 치료중이다. 지난달 29일 새벽에는 119 구급대원을 통해 전주 모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환자가 응급구조사를 발로 차고 할퀴는 한편 이를 말리는 간호사의 머리채를 잡고 폭언하며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를 당한 응급구조사와 간호사는 타박상과 찰과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지난달 외부로 알려진 의료인 폭행사건만 세 건에 달한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것은 의료인을 폭행한 세 명의 가해 환자 모두 ‘만취상태’였다는 점이다. 실제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집계한 의
최근 국회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하 서발법) 통과를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의료계로선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서발법은 서비스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근거를 담은 모법으로 2011년 12월 30일 이명박 정부 당시 정부 입법으로 처음 발의됐다. 때는 18대 국회로 당시에도 의료계의 큰 반발을 사 18대 국회 회기 만료와 함께 자동폐기됐다. 이후 19대 국회에서도 서발법이 발의됐지만 역시 회기 만료와 함께 폐기됐으며, 이번 20대 국회에서도 지난 2016년 5월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보건복지위원장)이 서발법을 대표 발의해 논란이 있어 왔다. 이처럼 7년간 의료계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의 반발로 번번이 처리가 무산된 서발법이 최근 국회에서 각 당이 통과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져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이에 치협을 비롯한 5개 보건의약단체(의협, 한의협, 약사회, 간협)는 지난 10일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서발법 폐기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 건강과 생명이 걸린 보건의료분야는 절대 경제 논리로 재단해선 안 되는 영역임을 강조해 온 보건의약단체가 이번에도 함께 연대해 한 목소리를 내면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한 대형 성형외과에서 올린 의료광고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자신들의 양악수술 역량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반대로 구강악안면외과의 시술 능력과 전문성을 노골적으로 폄훼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광고란 자신의 가치와 장점을 높여 감싸 안는 행위를 은연중 포함한다. 의료광고가 일상화 된 현재의 의료 환경을 고려하면 그 비중을 일방적으로 외면할 수 없는 게 현실이긴 하다. 하지만 자신들의 행위나 실력을 강조하기 위해 다른 이들의 존재나 가치를 빗대어서는 곤란하다. 특히 그 설명과 주장의 과정이 왜곡과 편견으로 점철됐다면 비판을 받아들이고 자성해야 마땅하다. 현재는 일부 내용을 수정했다지만 해당 성형외과가 양악수술 영역에서 구강악안면외과의 전문성을 앞서 거론한 것은 명백한 월권이고, 나아가 치과의사 직역에 대한 모욕이라는 게 치과계 안팎의 중론이다.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지난 2016년 7월 21일의 보톡스 판결, 8월 29일의 레이저 판결은 법의 영역에서 이와 같은 형식 논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의료계는 물론 국민들 앞에 고스란히 드러낸 ‘일합’이었다. 지난 2011년부터 무려 6년여에 걸쳐 치과계와 의과계, 그리고 법조계에서 많은 논쟁거
피해 환자만 1000여명. 청와대 국민청원을 비롯해 언론을 통한 온갖 폐해가 보도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서울 압구정의 한 교정치과 원장이 최근 사기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해당 원장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2년간 700여명에 달하는 환자에게 한 명당 300만원씩 총 25억원 가량을 진료비 명목으로 받고 제대로 된 치료를 해주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원장이 병원 경영난으로 치료를 끝까지 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도 선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과도한 이벤트 광고를 통한 환자 모집과 투명교정의 한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의료인의 실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례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치협의 입장은 사뭇 단호하다. 김철수 협회장은 17일 정기이사회에 이어 다음날인 18일 열린 보건복지부와의 간담회에서도 “선량한 회원이 당하는 불이익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보호하지만 합리적이지 않은 병원 운영과 진료행위로 국민과 회원으로부터 질타 받는 치과의사에 대해서는 협회가 보호할 명분도 없고, 이를 보호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김 협회장은 특히 이 같은 사태의 예방을 위해 전문가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