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우리 치과계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한 협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테이블에 앉고 보니 움직일 수 있는 폭의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이사직을 맡기 전 보험에 대해 꽤 많이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김성훈 보험이사는 취임과 동시에 진행된 건보공단과의 수가협상 과정에서 느꼈던 어려움부터 얘기를 꺼냈다. 일반 개원의 수준에서 보험지식이 스스로 중상 이상이었다고 생각해 왔다는 김 이사는 “현 SGR(지속 가능한 진료비 증가율) 계산 시스템의 구조 아래에서는 치과보험 부분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본인부담률이 조정되거나 신설 수가 발생 시 합리적으로 수치가 반영되는 SGR 모형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보공단은 수가협상 시 SGR 모형을 통한 각 직역별 진료비 증가 정도를 기준으로 수가인상률을 설정한다. 1년 동안 진료비 증가율이 컸던 직역은 수가협상에서 불리하게 되는 구조다. 그러나 이런 SGR 모형에 대해 목표 진료비 산출 시 적용기준 시점에 따른 격차, 산출된 결과의 실효성 등이 문제점으로 계속 지적되고 있다. 김 이사는 “예를 들면 치과의사의 입장에서 2018년 말 임플란트 본인부담률이 더 낮아
“공론 과정에서 끝나는 말뿐인 정책이 아닌 임기 내 직접적으로 회원들 피부에 와 닿는 문화복지 정책을 하나라도 제대로 추진하겠다.” 황혜경 문화복지이사는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추후 문화복지위원회 위원들과 폭넓은 논의를 거쳐 현실가능성 있는 정책을 구상하겠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스마일런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데 다양한 변수가 나타난 만큼, 이를 주시해 향후 개최·운영에 대한 대책을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황 이사는 “최근 서울시한강사업본부가 코로나19 사태로 한강공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스마일런페스티벌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며 “곧 꾸려질 문화복지위원회 위원 등과 의견을 나누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과인 동호회 등록제’와 관련해선 기존 규정을 준수하되, 치과의사로서 의미 있는 활동에 한해서는 문턱을 낮출 수 있다는 방침이다. 황 이사는 “동문회 성격의 동호회 등록을 방지하기 위해 심의위에서는 회원의 대학별 분포 등을 따지고 있다”고 전제하며 “치과의사로서 굉장히 의미가 있거나 독특한 동호회에 한해서는 특별히 지원을 고려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문화복지위원회 위원 선정과 관련해서는 각 지역 인사들을 중용한다는 계
이상훈 협회장은 직전 집행부인 30대 집행부 임원들 전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난 16일 열린 치협 정기이사회에서 김철수 전 협회장 포함 전 집행부 임원들을 대신해 마경화 부회장이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상훈 협회장은 마경화 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하며 30대 집행부가 치협 발전을 위해 많은 공로를 세운 데 대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동심은 어린아이의 마음, 순진한 마음을 뜻한다. 어린아이의 마음이 나쁜 뜻으로 쓰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순진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세상 물정에 어두워 어수룩함’이라는 부정적인 뜻이 있다. 그렇다면, 세상 물정에 관심이 없는 아이의 마음이 동심인가? 이런 관념의 틀 안에서는 세상을 빨리 알아가는 요즘 세대의 아이들은 동심이 조기에 없어진다고 봐야 할까? 2016년 3월에 태어난 첫째 딸은 이제 제법 대화가 통하는 어린아이가 되었다. 피아제의 인지발달론의 단계로 보자면, 직관적·상징적 사고가 가능한 전조작기(preoperational stage)에 해당되어 언어를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이해하며 논리적 추론이 가능한 단계가 되었다. 행복, 무서움, 사랑, 죽음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말할 수 있는 단계가 되었고, 가정에 충실할 수 있는 군의관 시절의 아빠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느 초보 아빠처럼 다소 수동적으로 놀고 동화책 읽어 주기만 하다가, 아이와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의외의 것이었다. 신데렐라 놀이를 하다가 문득 “아빠 죽는 게 뭐야?”는 물음에 대수롭지 않게, “헤어져서 다시 볼 수 없는 것을 말하는 거야”라고
한국형 ‘커뮤니티 케어(지역사회 통합 돌봄)’ 모형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이성근·이하 대노치)가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 발주 과제 수행의 일환으로 독일, 일본의 커뮤니티 케어 사례를 둘러보고 왔다. 대노치 소속 연구자들이 커뮤니티 케어의 필요성과 독일, 일본의 상황을 총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 코로나19로 인한 어쩔 수 없는 국제적 통금이 생기기 조금 전인 작년 11월에 협회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일본 동경 스미다구의 지역포괄케어 현장을 다녀왔다. 같은 연구팀이 다녀온 독일이 사회복지를 탄생시킨 선구자이자 모범답안일 수 있다면, 일본은 법적이나 정치적, 문화적 여건이 상대적으로 우리와 닮았으면서도, 우리보다 수십 년 앞서 인구 고령화의 길을 가고 있어 여러 가지 소중한 간접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 의미가 있다 할 수 있겠다.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의 사고방식은 일본에서 지역포괄케어가 논의되기 훨씬 이전에 독일, 영국, 호주, 북유럽 국가, 미국 등 서구 국가에서 경험적으로 발달해 왔다. ‘커뮤니티 케어’라는 이름이 아니더라도 ‘통합 케어(Integrated Care)’나 ‘살던 곳에서 늙어가기(A
매일 반복되는 뉴스 속의 ‘코로나19 오늘의 발생 현황’은 어느덧 무덤덤한 일상 중의 하나로 되어 버렸습니다. 초기 코로나 양성 확진자가 발표되었을 당시 확진자의 모든 동선을 비롯하여 심하다 할 만큼의 과민 반응을 보였다면 처음과 달리 이제는 주변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에도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듯합니다. 오히려 경기가 어렵다는 점이나 병원 내원 환자수가 떨어지고 있는 현실적인 경제 고민 등이 코로나19와 관련되어 나타났을 때 비로소 다시 코로나19를 생각하게 됩니다. 정부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국민 행동 수칙을 발표하였습니다. 과거와 달리 주변의 모든 행인이 얼굴을 가리고 마스크로 무장하고 다니는 것이 이제는 익숙한 거리 풍경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는 우리의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라 합니다. 마치 온갖 부끄러움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우리에게 부끄러움을 가르치고 앞으로는 부끄러운 짓을 하지 말고 얼굴에서 마스크를 벗고 가리지 않을 때를 준비 시킵니다. 국민 행동 수칙 중 또 다른 하나는 자주 물과 비누로 손을 꼼꼼하게 씻으라 강조합니다. 마치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이제 그만 ‘손을 씻으라’고 강권하는 듯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노트북에서 이것저것을 한꺼번에 띄워놓고 작업을 하다보면 얽혀서 돌아가지 않는 실행파일이 있다. 실행파일을 끄려고 해도 말을 안 듣는다. 그러면 Ctr+Alt+Del 단축키를 눌러서 ‘작업관리자’를 열고 ‘작업관리자’의 실행파일 리스트에서 해당 파일을 클릭하고 ‘작업끝내기’를 클릭하여 끈다. 그래도 안 꺼지면 할 수 없이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없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아주 기본에 속하는 컴퓨터 강좌를 듣는데, 컴퓨터 좌측하단의 윈도우 아이콘(덴마크 국기 모양)에 마우스 커서를 대고 오른쪽을 클릭하니, ‘작업관리자’ 외에 여러 가지 리스트가 포함된 팝업이 열리고 ‘작업관리자’를 클릭하여 바로 여는 방법이 있었다. 단축키보다 훨씬 간단하게 키보드에 손도 안 대고, 마우스 클릭 두 번에 열린 것이다. 한 편으로는 새롭게 쉬운 방법을 알았으니 기뻤고, 다른 한 편으로는 그동안 어렵게 해 온 것이 씁쓸하였다. 노트북이 오래된 것을 쓰다보니, USB 저장장치에 접근(Access)이 거부되었다는 메시지가 뜨고 읽히지가 않는다. 포탈 검색을 통해 겨우 해결법을 찾아 이렇게 저렇게 시도해도 효과가 없다. 서울대 전산원에 전화해 온라인 원격 도움을 받아보았으나
제주지부(회장 장은식)가 치과 관련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추진한다. 제주지부가 장학금 수여식을 지난 13일 지부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치과 관련 학과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수상자로는 제주관광대학교 치위생과 김지연·임채영 학생과 치기공과 강경덕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여식은 코로나19 관련 정부시책에 따라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과 기념행사를 취소하고 소수 인원만 참석한 채 약식으로 진행됐다. 제주지부는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모범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은식 제주지부 회장은 “도내에 치과 관련 인재를 양성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꾸준히 장학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지부(회장 한상욱)가 글로벌 치의학 중심 도시 조성을 위한 구체적 협의에 나섰다. 지부 측은 지난 6월 11일 부산광역시청 12층 회의실에서 열린 부산광역시 치의학산업지원위원회(위원장 박성훈 경제부시장)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날 회의에는 한상욱 부산지부 회장을 비롯해 신창호 부산광역시 미래산업국장, 문창무 부산광역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의원, 김현철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원장, 조봉혜 부산대치과병원 원장 등 11명의 치의학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부산광역시 글로벌 치의학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치의학산업 현안 및 추진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7월 구성된 위원회는 이 날 회의에서 부산광역시의 경우 치의학전문대학원, 치기공대학, 치위생대학, 인재양성교육 등의 교육기관들이 다수 밀집돼 있고 부산에 위치해 있는 국내 디지털 치과기기 대표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 기술사업화 등에 유리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동남권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올해 구체적 추진사업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위원장을 대신해 회의를 진행한 김현철 부위원장(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장)은 부산시의 적극적인 기업 유치 및 지원 정책의 강화를 요청하고, 현재 진
최근 턱관절 강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 욱 원장(의정부 TMD치과의원)이 국군수도치과병원(병원장 홍진선 대령)에서 근무하는 군의관 등을 대상으로 턱관절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5월 1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국군수도치과병원 신축 외상센터 세미나실에서 육군 치의병과 주최로 김 욱 원장 초청 ‘턱관절장애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특강이 펼쳐졌다. 이번 강의에는 병원장인 홍진선 대령 및 치과병원에 근무하는 각 과 군의관, 치과위생사 등이 참석해 열띤 질의와 응답이 이어졌다. 아울러 강의 후에는 턱관절 환자에 대한 이개측두신경전달마취, 이갈이 및 두통 환자에 대한 보톡스 주사요법 즉석 시연도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
치협 제31대 집행부가 20~21일 양일간 예정돼 있던 전 임원 워크숍을 전격 취소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 중인 코로나19 근절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는 집행부의 의지다. 아울러 집행부는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이하 복지부)가 지난 5월 28일과 6월 12일 두 차례에 걸쳐 보건의료관련 각 단체 및 학회 등을 대상으로 전달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건의료인 단체 등 행사 자제 요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회무에 반영키로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치원 총무이사는 “지금까지 신임 집행부가 출범하면 임원 간 결속을 다지고 회무 추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키 위해 매년 초도이사회 후 워크숍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 국면을 맞이하며 국내 보건의료인 전체가 곤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워크숍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회장단이 앞장서 이사진에 양해를 구하고, 이를 전 임원이 적극적으로 동의함에 따라 워크숍을 무기한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치의학 용어집이 출판된 지 15년이 지나고 최근 의학용어집 6판까지 발간된 가운데 치의학회에서도 3년 내 새로운 치의학 용어집을 발간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김철환 회장을 필두로 하는 제7대 치의학회 집행부가 임원 구성을 완료하고 초도이사회를 지난 12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임 임원진에 대한 임명장·위촉장 수여와 함께 연송치의학상 심사위원회 구성 등 토의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각종 보고사항을 공유했다. 특히 치의학 용어집 발간과 관련해서는 치의학 용어위원회 및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치의학 발전과 새로운 용어 출현에 따른 조처로, 2005년에 출판된 기존 용어집은 발간 후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김 회장은 “치의학 용어집이 나온 지 상당히 오래됐다”며 “임기 내 꼭 새로운 치의학 용어집을 발간하겠다”고 강조했다. 토의안건 중에서는 학회 간 신의료기술에 대해 정보 공유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한 신의료기술 현황에 따르면, 치과계 신의료기술은 전체의 0.75%에 불과하다. 이날 치의학회는 신의료행위 결정 과정에서 학회 간 의사소통을 활성화 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