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토된 치아의 화석으로 인해 고대 인류조상의 가계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미국 스미소니언지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 3대학 인류학자들이 이탈리아에서 약 45만 년 전의 치아 화석들을 발견, 법의학적인 방식을 통해 이 치아들이 네안데르탈인의 것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발견된 네안데르탈인 화석의 생성 절대연대(absolute age)보다 4만~13만 년 더 앞선 것으로, 인류학 관계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로 고대 인류조상의 가계도를 다시 작성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네안데르탈인은 인류의 가계도를 그리는 데 있어서 뜨거운 논쟁거리였다. 20세기 초중반 네안데르탈인이 현생 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와 유전적으로 동종인지 이종인지를 가르는 논쟁이 지난하게 이어져 왔다. 그러다가 최근 생명공학자들이 네안데르탈인의 미토콘드리아DNA의 염기서열을 분석,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가 유전적으로 전혀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가 유전적으로 매우 가깝다는 연구결과도 속속 발표돼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번에 이탈리아에서 치아화석을 발굴한 툴루즈 3대학의 클레멘트
아스피린은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약인가? 아스피린이 간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의약계의 이목이 쏠린다.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 소화기내과 연구팀은 최근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은 전혀 복용하지 않거나 이따금 복용하는 사람에 비해 간세포암 발생률이 현저히 낮고 이러한 효과는 아스피린 용량이 높고 복용기간이 길수록 커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간호사건강연구(NHS)의 보건의료 전문요원 추적연구 참가 남녀 13만3371명을 대상으로 30년 넘게 진행된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밝혀내 결과에 따르면, 325mg짜리 표준용량의 아스피린을 일주일에 2개 이상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은 간세포암 발생률이 49%, 그중에서도 5년 이상 복용하는 사람은 5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복용 단위가 높고 복용 기간이 길수록 간 세포암 위험은 더욱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장기 복용자는 나중에 아스피린을 끊더라도 이런 효과가 8년 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부프로펜이나 다른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나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은 이런 효과가
2형(성인)당뇨병은 진단 최소 10년 전부터 예고 신호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나가노현 아이자와병원 연구팀은 2005~2016년 성인 2만7392명을 대상으로 11년에 걸쳐 추적조사를 하고, 당뇨병 진단이 내려진 1067명의 대사표지 변화 추이를 지켜본 결과 2형 당뇨병은 진단 시점으로부터 최소 10년 전에 BMI, 공복혈당, 인슐린 저항 등 3가지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3가지 수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예를 들어 처음 공복혈당이 처음 공복 혈당이 101.5mg/dl이었던 사람은 10년 후 당뇨병 진단을 받은 반면 105mg/dl이었던 사람은 5년 후, 110mg/dl이었던 사람은 불과 12개월 후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공복 혈당은 100mg/dl 이하가 정상, 100~125mg/dl 전 당뇨(prediabetes), 126mg/dl은 당뇨병 진단 기준으로 이 선을 넘으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연구팀의 사게사카 히로유키 교수는 “전 당뇨가 되기 훨씬 이전부터 약물 또는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당뇨병으로의 이행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골 이식재의 선택에 대해 임상가들이 폭넓게 공유할 수 있는 컨센서스를 도출하겠다.”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회장 김영균 ・ 이하 이식학회)가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골 이식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식학회는 지난 7일 고려대 의대 유광사홀에서 2018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 ‘Bone Grafts for Implant Dentistry’라는 주제로 임플란트 골 이식의 재료선택에서부터 합병증 관리까지 골 이식술에 대해 총체적인 정리를 시도했다. 이날 학술대회의 강연은 세션1 Bone graft material과 세션2 Clinical application of bone graft material로 나눠 진행됐으며, 오후세션에는 인증의, 우수임플란트 임상의 수여식도 더불어 진행됐다. 강연은 ▲저작골격 체계를 유지시키는 성공적인 치과 임플란트 골이식(이석근 교수) ▲자가골 이식 치조골 증대술을 이용한 임플란트 식립의 장기적 예후(이종호 교수) ▲자가 치아골을 이용한 손쉬운 임플란트 골이식술(오승환 원장) ▲치조골 이식술에 사용된 다양한 이종골의 임상적 및 조직학적 분석(함병도 원장) ▲Hard tissue regenertion with synt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치과의료의 미래 변화상을 가늠해 보는 자리가 마련돼 치과의사들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6일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박인임 ・ 이하 대여치)가 주최한 2018년 학술대회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대여치 회원을 비롯해 치과의사 회원 230여 명이 등록해 치과임상의 ‘MAKE OVER(향상)’를 꾀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고우균 메디블록 대표의 ▲의료계에서의 블록체인 혁명을 시작으로 다양한 임상강연이 이어졌다. 첫 강연의 연단에 선 고우균 대표는 “블록체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데이터를 한 번 생성하면 위변조를 할 수 없다는 점인데,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데이터를 등록하면 이를 변조할 수 없기 때문에 의료기관 간 공유 시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다”면서 “블록체인은 의료기록정보 데이터의 신뢰성을 부여하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강나라 병원장(선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이 ▲치과외래에서 매일 접하는 약물 사용 매뉴얼을 강연했다. 강 원장은 강연에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의 안전한 사용전략, 예방적 항생제의 사용 전략, 국소마취제의 사용 전략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더불어 허경회 교수(
“당황하지 마세요. 저희가 찾아드립니다.”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회장 구 영 ・ 이하 카오미)가 9월부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찾아주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는 환자의 방사선 사진만이 존재할 경우 학회와의 메신저 상담을 통해 기존 식립된 임플란트 제조사 및 종류를 확인해 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 기반의 카카오톡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를 검색 후 ‘친구추가’ 후 이용 가능하다. 친구가 추가되면 ‘채팅하기’를 통해 1:1 채팅을 시작, 하단부 ‘임플란트 종류를 알고 싶어요’ 탭을 누르면 필요한 방사선 사진의 양식을 안내받는 메시지가 자동으로 전송된다. 해당 안내문에 따른 양식의 방사선 사진을 채팅창에 전송하면, 임플란트 찾아주기 서비스 팀에서 논의 후 답변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플란트 찾아주기 서비스 팀은 카오미 임원 중 임플란트에 경험이 많은 임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자유토론을 통해 어떠한 임플란트인지 결정해 요청 회원에게 알려준다. 조영진 카오미 정보통신이사는 “이 서비스에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양질의 방사선 사진이 필수적인데, 가장 좋은 것은 정확히 촬영된 치
그동안 영리병원 설립의 빗장을 여는 ‘위험한 열쇠’로 우려를 모았던 제주 녹지국제영리병원을 제주도민이 막고 나섰다. 녹지국제영리병원(이하 녹지병원) 개설 허용 여부를 두고 숙의형 공론조사에 돌입했던 제주숙의형공론조사위원회(위원장 허용진 ・ 이하 위원회)는 지난 4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녹지병원 공론조사 도민참여단 180여 명의 최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가 발표한 결과는 녹지병원 설립 반대가 58.9%, 설립 찬성이 38.9%로 집계, 설립 반대 여론이 20%p 차이로 찬성 여론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청(도지사 원희룡 ・ 이하 제주도청)은 녹지병원의 설립 허가를 두고 도민들의 여론을 청취하기 위해 지난 9월 17일부터 10월 2일까지 모집된 도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10월 3일 전체 토론회를 거쳐 최종 설문조사를 거치는 이른바 ‘숙의형공론조사’를 위원회에 위임했다. 위원회는 공론조사를 거쳐 도출된 결론을 제주도청에 권고하고, 설립 불허에 따른 후속대책 역시 마련해 줄 것을 도청 측에 요청했다. 참고로 숙의형 공론조사의 결과는 법적 강제성을 동반하지는 않는다. 즉, 조사의 결과를 원희룡 도지사가 수용하지 않
현재 원내생 임상교육의 질을 한 단계 제고하고, 나아가 우수한 치과의사 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1개 치과대학 ・ 치의학대학원 교육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장협회(회장 한중석 ・ 이하 한치협)는 지난 9월 28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서 ‘전국 치과대학 ・ 치의학대학원 원내생 교육 워크숍’을 개최하고, 원내생 임상교육의 현황과 전반적인 문제점을 검토, 해결방안을 찾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전국 11개 대학의 학장단을 포함해 원내생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들이 대거 참석, 원내생 임상교육의 질을 제고해 우수한 임상능력을 지닌 치과의사를 배출하기 위한 다양한 제언들을 쏟아냈다. 워크숍에 앞서 서울권 3개 치과대학 ・ 치의학대학원 학원장 간담회에 참석한 김철수 협회장은 “원내생 임상교육은 우수한 치과의사를 만들어내는 핵심적인 과정이므로 협회 차원에서도 원내생 임상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하단> 이날 워크숍에서 한중석 회장(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은 “정부나 외부 기관에 의해 수동적으로 변하기 이전에 새로운 교육과정을 통한 인재양성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이
교정장치 제조기업, 휴비트㈜(대표이사 김병일)가 MTA(Mini Tube Appliance)에 대한 임상증례를 공유하고 MTA의 보급과 확산에 나섰다. 지난 9월 6일 휴비트는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MTA 파워유저 미팅’을 열고, MTA Tube를 임상에 많이 적용한 파워 유저들을 초청해 Tube Type Appliance를 이용한 교정 치료에 관한 증례와 발전 전망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파워미팅에는 약 20여 명의 유저들이 모여 이경민 전남치대 교정과 교수의 ▲또 하나의 발견, Align-N-Retainer와 임성훈 조선치대 교정과 교수의 ▲Tube-type 교정장치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경청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김병일 대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국내 교정 임상의 분들과 함께 상호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 발전시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휴비트는 지난 9월 9일 강남교육센터에서 교정치료 Staff의 실무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하여 ‘치과 Staff을 위한 교정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교정 치과 실무 스탭 50여 명이 참석해 백만석 원장이 강의하는 ‘스탭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1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치과계의 역할을 성찰해 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9월 20일 제11회 치매극복의 날 행사가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치협은 지난해에 이어 협회 부스를 내고 대국민 구강검진, 잇솔질 교육, 구강건강과 전신건강의 관계 등을 참가자들에게 홍보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대국민 보고대회와 겸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치매국가책임제’의 비전을 발표했던 10회 행사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치매국가책임제의 성과와 현황, 과제 등을 점검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박능후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이동욱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정부는 전국 256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 설치를 계획하고 현재 58개소를 열어 122만 명이 이용하는 등 꾸준히 센터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더불어 정부는 치매 치료에 대한 본인부담률을 60%에서 10%까지 경감하는 등 장기요양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나아가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전주기 치매예방 R&D에 대한 투자 역시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치협은 대국민 홍보부스를 내고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이하 정책연)에서 치매와 구강
“음악이 사랑을 살찌우는 양식이라면 계속해다오.”(윌리엄 셰익스피어) 조선치대 관현악반이 창단 40주년을 맞아 40번 째 정기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정기공연은 특히 재학생과 졸업생OB 선배들 40여 명이 무대에 올라 협연을 펼쳐 조선치대 설립과 함께 호흡한 관현악반의 저력을 선율로 승화시켰다. 지난 8월 25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이번 연주회는 ‘The 40th epic-조선치대 관현악반의 마흔번째 이야기(지휘 정승호)’라는 타이틀로 동문들과 동문 가족 등 수백 명이 운집해 관현악반이 40년 간 이어온 선율을 감상하고, 자축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조선치대 관현악반 OB동문회(회장 김광수)가 후원하기도 한 이번 연주회에서 관현악반은 1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를 시작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왈츠’, 영화 라라랜드 OST 중 ‘Another Day of Sun’, ‘Someone In The Crowd’, ‘Mia & Sebastian’s Theme’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어 진행된 2부에서는 아람 하차투리안의 ‘가면무
대한예방치과 ・ 구강보건학회 전문분과연구회인 구취조절연구회(회장 마득상)가 올해 세 번째 학술집담회를 열고, 연구성과를 회원들과 공유했다. 지난 9월 8일 신원덴탈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3회 학술집담회는 본격적인 구취진료 프로토콜을 학습하기에 앞서 구취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소개하고 과학적 이론을 되새기는 ‘구취의 과학: 호기의 생화학’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집담회는 마득상 교수(강릉원주치대)가 연단에 서 호흡기의 날숨인 호기에서 각 원인별로 냄새를 유발하는 가스가 생성되는 과정을 소개하면서, 구강 원인과 이외의 원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마 교수는 “구취조절 진료과정에서는 구취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생성되는 가스와 발병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회는 구취진료에 관심 있는 치과의사들이 전문적인 구취진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집담회를 포함해 2019년 말까지 구취진료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10회 과정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 학술집담회는 12월 15일 ‘구취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과 진단차트’를 주제로 개최된다. 문의 : kahc2013@naver.com